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자다가 괴성 지르고 허공에 발길질"…몽유병 아닌 '이것'[몸의경고]
6,622 12
2024.12.01 05:58
6,622 12
꿈꾸는 렘수면 중 근육 긴장도 증가
꿈속 행동 실제 행동으로 옮기게 돼
치매·파킨슨병 초기 나타날 수 있어

[서울=뉴시스]렘수면 행동장애는 1차적으로 병력 청취를 거쳐 필요하면 수면 다원화 검사로 수면 중 일어나는 각종 신체적 변화를 확인한다. 수면 다원화 검사는 환자가 검사실에서 몸에 센서를 부착한 채 6~8시간 동안

[서울=뉴시스]렘수면 행동장애는 1차적으로 병력 청취를 거쳐 필요하면 수면 다원화 검사로 수면 중 일어나는 각종 신체적 변화를 확인한다. 수면 다원화 검사는 환자가 검사실에서 몸에 센서를 부착한 채 6~8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면 뇌파, 근육 상태, 심박수 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진= 고대안산병원 제공) 2024.11.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렘수면 행동장애는 잠을 자는 동안 소리를 지르거나 몸부림치는 등 꿈에서의 행동을 실제로 따라하는 수면장애다. 수면 전반기 비렘수면에서 발생하고 꿈과 무관한 단순 행동을 보이는 몽유병과 구분된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꿈을 꾸게 되는 렘수면 상태에서 몸은 자고 있지만 뇌는 깨어 있다. 이때 근육은 일반적으로 마비돼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렘수면 행동장애가 생기면 렘수면 단계에서 근육의 긴장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되고, 꿈 속 행동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증상이 심한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는 꿈의 내용이 행동화 돼 소리를 지른다든가 팔·다리를 휘둘러 자신이나 옆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수면 전반기 비렘수면 단계에서 꿈과 상관 없는 단순 행동을 하는 몽유병(수면보행증)과는 차이가 있다.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 기전에 대해 밝혀진 것은 없지만, 뇌 신경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능을 못하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뇌 질환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초기 단계에서 렘수면 행동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국내 보고된 유병률은 2.01%로, 최근에는 50~80세 한국인 10명 중 1명(15.9%)이 렘수면 행동장애 전 단계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1차적으로 병력 청취를 거쳐 필요하면 수면 다원화 검사로 수면 중 일어나는 각종 신체적 변화를 확인한다. 수면 다원화 검사는 환자가 검사실에서 몸에 센서를 부착한 채 6~8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면 뇌파, 근육 상태, 심박수 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는 수면 다원화 검사에서 렘수면 중 비정상적인 근육 긴장도 증가와 이상 행동이 관찰된다.

[그래픽=뉴시스] 증상이 심한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는 꿈의 내용이 행동화 돼 소리를 지른다든가 팔·다리를 휘둘러 자신이나 옆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수면 전반기 비렘수면 단계에서 꿈과 상관 없는 단순 행동을

[그래픽=뉴시스] 증상이 심한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는 꿈의 내용이 행동화 돼 소리를 지른다든가 팔·다리를 휘둘러 자신이나 옆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수면 전반기 비렘수면 단계에서 꿈과 상관 없는 단순 행동을 하는 몽유병(수면보행증)과는 차이가 있다. (그래픽= 안지혜 기자) 2024.11.30. hokma@newsis.com.


아직 렘수면 행동장애를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는 치료제는 없다. 증상의 경과에 따라 약물의 종류나 용량을 조절하는 치료가 주를 이룬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윤호경 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렘수면 행동장애를 겪게 되면 일반인들과 비교했을 때 수면의 질이 낮고 우울감이 심할 수 있다”면서 “자신 뿐 아니라 동침하는 주변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s://naver.me/FdCTMLMD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주지훈×정유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석지원×윤지원 커플명 짓기 이벤트 164 11.29 37,07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26,3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28,5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35,43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11,4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01,7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64,7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8 20.05.17 4,953,5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17,39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85,8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2470 유머 올해 MMA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한 랩퍼와 랩퍼여친👀 1 09:47 380
2562469 이슈 정치인은 전쟁을 시작하고, 부자는 무기를 대고, 가난한 사람은 자녀를 제공한다. 9 09:42 895
2562468 이슈 웰시코기인데 왜 꼬리가 길어요? #shorts 4 09:38 641
2562467 이슈 어제자 서울 사당행 종착역 기관사님 안내 방송 7 09:38 1,649
2562466 기사/뉴스 "별풍선 2위인데 안 만나줘"…BJ 1000만원 뜯은 30대 강도들 징역형 6 09:36 615
2562465 이슈 재재님 지금도 인터뷰를 전부 알아듣지는 못하는데 글로벌 인터뷰는 시간이 제한적이라 통역을 거치기엔 시간이 부족해지는 탓에 2 09:35 1,626
2562464 이슈 어제 MMA에서 귀여운 장원영 공주 5 09:34 540
2562463 유머 새로 나온 품종 찐옥수수 11 09:30 2,842
2562462 이슈 최근 발표된 가구당 평균임금 525만원의 진실.jpg 8 09:27 2,634
2562461 기사/뉴스 '영하 21도' 맹추위 속에 버려진 아기 살리려고 48시간 꼭 끌어안은 유기견 35 09:25 3,538
2562460 이슈 [여단오] 뇌절개그 참지 못하는 중남 13 09:24 1,170
2562459 이슈 스위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사람들이 먹는 음식 12 09:24 2,428
2562458 이슈 성별 초월해버린 레전드 F 연예인 9 09:23 2,052
2562457 이슈 일본 애니 스파이 패밀리 작가 실종? 18 09:21 2,345
2562456 이슈 3년 전 오늘 발매♬ King Gnu 'BOY' 1 09:19 108
2562455 기사/뉴스 이정재·정우성 청담동 건물 최소 500억…4년 만에 170억 올라 09:19 521
2562454 기사/뉴스 7년전 필리핀서 아버지 살해한 아들 한국서 징역 10년형 받아 3 09:14 1,301
2562453 이슈 인간관계에서 서사의 중요성 자유롭게 이야기해보는 달글캡쳐 14 09:07 2,598
2562452 이슈 조선시대 흙수저 공시생의 눈물...(feat.과거시험) 30 09:06 2,832
2562451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된_ "Dear My Family" 3 09:05 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