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자다가 괴성 지르고 허공에 발길질"…몽유병 아닌 '이것'[몸의경고]
9,153 21
2024.12.01 05:58
9,153 21
꿈꾸는 렘수면 중 근육 긴장도 증가
꿈속 행동 실제 행동으로 옮기게 돼
치매·파킨슨병 초기 나타날 수 있어

[서울=뉴시스]렘수면 행동장애는 1차적으로 병력 청취를 거쳐 필요하면 수면 다원화 검사로 수면 중 일어나는 각종 신체적 변화를 확인한다. 수면 다원화 검사는 환자가 검사실에서 몸에 센서를 부착한 채 6~8시간 동안

[서울=뉴시스]렘수면 행동장애는 1차적으로 병력 청취를 거쳐 필요하면 수면 다원화 검사로 수면 중 일어나는 각종 신체적 변화를 확인한다. 수면 다원화 검사는 환자가 검사실에서 몸에 센서를 부착한 채 6~8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면 뇌파, 근육 상태, 심박수 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진= 고대안산병원 제공) 2024.11.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렘수면 행동장애는 잠을 자는 동안 소리를 지르거나 몸부림치는 등 꿈에서의 행동을 실제로 따라하는 수면장애다. 수면 전반기 비렘수면에서 발생하고 꿈과 무관한 단순 행동을 보이는 몽유병과 구분된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꿈을 꾸게 되는 렘수면 상태에서 몸은 자고 있지만 뇌는 깨어 있다. 이때 근육은 일반적으로 마비돼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렘수면 행동장애가 생기면 렘수면 단계에서 근육의 긴장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되고, 꿈 속 행동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증상이 심한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는 꿈의 내용이 행동화 돼 소리를 지른다든가 팔·다리를 휘둘러 자신이나 옆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수면 전반기 비렘수면 단계에서 꿈과 상관 없는 단순 행동을 하는 몽유병(수면보행증)과는 차이가 있다.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 기전에 대해 밝혀진 것은 없지만, 뇌 신경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능을 못하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뇌 질환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초기 단계에서 렘수면 행동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국내 보고된 유병률은 2.01%로, 최근에는 50~80세 한국인 10명 중 1명(15.9%)이 렘수면 행동장애 전 단계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1차적으로 병력 청취를 거쳐 필요하면 수면 다원화 검사로 수면 중 일어나는 각종 신체적 변화를 확인한다. 수면 다원화 검사는 환자가 검사실에서 몸에 센서를 부착한 채 6~8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면 뇌파, 근육 상태, 심박수 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는 수면 다원화 검사에서 렘수면 중 비정상적인 근육 긴장도 증가와 이상 행동이 관찰된다.

[그래픽=뉴시스] 증상이 심한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는 꿈의 내용이 행동화 돼 소리를 지른다든가 팔·다리를 휘둘러 자신이나 옆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수면 전반기 비렘수면 단계에서 꿈과 상관 없는 단순 행동을

[그래픽=뉴시스] 증상이 심한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는 꿈의 내용이 행동화 돼 소리를 지른다든가 팔·다리를 휘둘러 자신이나 옆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수면 전반기 비렘수면 단계에서 꿈과 상관 없는 단순 행동을 하는 몽유병(수면보행증)과는 차이가 있다. (그래픽= 안지혜 기자) 2024.11.30. hokma@newsis.com.


아직 렘수면 행동장애를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는 치료제는 없다. 증상의 경과에 따라 약물의 종류나 용량을 조절하는 치료가 주를 이룬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윤호경 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렘수면 행동장애를 겪게 되면 일반인들과 비교했을 때 수면의 질이 낮고 우울감이 심할 수 있다”면서 “자신 뿐 아니라 동침하는 주변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s://naver.me/FdCTMLMD

목록 스크랩 (1)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주지훈×정유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석지원×윤지원 커플명 짓기 이벤트 183 11.29 59,41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63,4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60,6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85,10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60,6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17,9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85,32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8 20.05.17 4,974,5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32,3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11,9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8959 기사/뉴스 유재석, 데뷔 초 '무대 공포' 고백 "땀나서 마이크 감전되는 줄"[틈만 나면] 09:00 30
318958 기사/뉴스 ‘소방관’ 수익금 일부 대한민국 소방관들에 기부한다 1 08:58 97
318957 기사/뉴스 '지금 거신 전화는', TV-OTT 화제성 1위…유연석-채수빈 1·2위 싹쓸이 8 08:55 207
318956 기사/뉴스 에버랜드 '무민·쌍둥이 판다와 함께 겨울을 즐겨요' 8 08:55 339
318955 기사/뉴스 "구글링? 옛날 사람인가"…쪼개질 위기 구글, 더 무서워하는 이것 3 08:49 602
318954 기사/뉴스 "월급 뻔하니 대용량 사서 소분해 써요"…역대급 내수한파에 웃은 '창고형 할인마트'[Why&Next] 6 08:42 1,565
318953 기사/뉴스 [단독]'지옥에서 온 판사' 대박낸 박신혜, 차기작 정했다…'체어타임' 출연 6 08:41 980
318952 기사/뉴스 매달 성장한 티빙… 비결은 ‘완주율’ 5 08:40 800
318951 기사/뉴스 1억 써도 못 들어간다…999명만 허락된 신세계강남 ‘비밀의 방’ 15 08:40 1,573
318950 기사/뉴스 [단독]박해준, '염정아의 남자' 된다…'첫, 사랑을 위하여' 男주인공 11 08:37 1,216
318949 기사/뉴스 [단독] “의대생 400명, 실기시험 문제 유출해 단톡방 등 유포” 37 08:28 2,093
318948 기사/뉴스 "오빠 나 5000원만"…남성들에게 4000만원 뜯어낸 '여중생'의 정체 24 08:27 2,290
318947 기사/뉴스 "치킨집 차리듯"…화장품 브랜드 창업 '러시' 20 08:22 2,553
318946 기사/뉴스 백화점 ‘3조 메가점포’ 시대… 상위 3곳 매출이 절반 3 08:22 646
318945 기사/뉴스 [공식] "뉴진스 계약해지 입장 철회해야"…한국매니지먼트연합, 입장발표 (전문) 438 08:20 18,122
318944 기사/뉴스 [2보] 뉴욕증시, 기술주 랠리에 S&P500·나스닥 신고가…나스닥 1%↑ 1 08:18 462
318943 기사/뉴스 [단독] 대동, 조선호텔과 손잡고 제주에 5성급 호텔 짓는다 7 08:15 1,371
318942 기사/뉴스 [단독] 문학 리포트에 ‘멘붕’ ‘ㅠㅠ’... 서울대 신입생 전원 글쓰기 시험 본다 39 08:12 4,125
318941 기사/뉴스 [단독] "응급실 찾아 헤매다"...뇌출혈 쓰러진 '모야모야' 투병 16살 학생 사망 28 08:10 4,331
318940 기사/뉴스 플라스틱 협약 끝내 무산‥'생산 감축 반대' 산유국 턱 못 넘어 3 06:57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