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김정민 교사로 그는 평소 자신의 차로 20분가량 운전해 가던 학교를 이날은 스키를 타고 1시간 30분을 걸려 도착했다.
애초 그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생각으로 집을 나섰지만, 휴대전화로 확인한 버스 운행 정보에서 버스의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나오자 다시 집으로 돌아가 스키복과 스키 장비를 착용하고선 갈아입을 옷과 신발이 든 가방을 메고 도심 '크로스컨트리'에 나섰다.
크로스컨트리는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종목으로 비교적 평평한 곳을 달리는 겨울 스포츠이다.
김 교사가 이날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가대표 출신 크로스컨트리 선수였던 그의 이력이 있다.
김 교사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7년가량 국가대표 크로스컨트리 선수를 지냈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늦지 않게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학교에 도착해서야 오늘 휴업한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휴업해도 교사는 근무해야 하므로 평소처럼 업무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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