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술 취해 운전석에서 잠들었다가 3m 전진…"면허취소 억울해"(영상)
6,517 20
2024.11.30 21:40
6,517 20


[서울=뉴시스] 술에 취해 운전석에 앉아 잠이 들었다가 시동 걸린 차량이 3m가량 전진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남성이 억울함을 토로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재판매 및 DB

[서울=뉴시스] 술에 취해 운전석에 앉아 잠이 들었다가 시동 걸린 차량이 3m가량 전진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남성이 억울함을 토로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재판매 및 DB 금지


2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차주 A씨는 지난 7월 29일 회사 직원들과 술을 마신 후 오전 4시 45분께 대리기사를 부르고 운전석에 올랐다.

A씨는 "당시 술이 많이 취해 기억은 나지 않지만, 너무 더워서 운전석으로 향해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켠 것 같다"며 "약 6~7분 뒤 대리기사한테 전화가 왔는데 잠들어서 받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약 30분 뒤 A씨의 차가 슬금슬금 전진하면서 길가에 세워진 화단 2개를 차례로 들이받은 뒤 정차했다. 이후 A씨의 차 비상등이 약 1분간 켜졌다가 꺼지기도 했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오전 7시 30분께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깨워 사고 경위를 확인한 뒤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A씨는 "저는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도 사고 인지를 못 한 상황에서 잠자고 있었다"며 "결국 음주 운전으로 벌금 800만원 처분을 받았다. 변호사를 선임해서 무죄를 다퉜으나 패소했다"고 토로했다.

재판부는 "사고 발생 직전 피고인의 물리적인 조작에 의해 시동이 걸려 있던 차의 기어가 주차(P) 내지 중립(N) 상태에서 주행(D) 상태로 변경돼 있었다"며 "승용차에 충돌사고 방지를 위한 자동제어 시스템의 일종인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이 탑재돼 있긴 했으나 위 기능이 작동하더라도 차의 비상등이 자동으로 점등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승용차는 이동 개시 직후 전방에 있던 화단을 들이받고서도 바로 멈추지 않고 이를 밀어내면서 계속 전진하다가 그 앞의 다른 화단 등 장애물을 연이어 충격한 후에야 비로소 정차했다"며 "이러한 사고 발생 후 일련의 조치가 운전자인 피고인의 개입 없이 차의 자동제어 시스템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A씨는 "저는 주류업계 종사자로서 회사에서 대리운전과 협약을 맺어 언제든 대리기사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고, 정말 운전하지 않았다"며 "이번 패소로 인해 10년 다니던 회사를 사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항소심에서 충돌 방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보다 '대리 기사를 기다리다가 더워서 에어컨을 켜고 잠들었는데, 잠결에 뒤척이다가 어떻게 된 건지 알 수 없다. 내 의도로 그런 게 아니라 꿈결에 그런 것'이라고 주장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비상등도 왜 켜져 있는지 모른다고, 기억 안 난다고 해라. 항소심에서 이게 받아들여질지 가능성은 반반이다. 내 의도로 조작한 게 아니고 꿈결에 그런 거라고 판단하면, 무죄가 나올 수 있으니 관련 판결을 찾아봐라"고 덧붙였다.

한 변호사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대리 기사를 부른 뒤, 에어컨을 켜더라도 운전석에 앉지 말고 조수석에 앉아라"고 당부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293350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771 04.18 78,7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1,20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0,6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87,6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63,7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56,9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2,48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30,58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24,9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92,6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6405 이슈 얼마전 여시에서 난리난 부정수급 논란.jpg 07:35 591
2696404 이슈 헤이해진 유니클로 불매를 다잡는 짤 2 07:35 251
2696403 이슈 드라마 속 재벌들이 모이는 장소 top 3 2 07:33 344
2696402 유머 한국드라마 속 검소한 5대 재벌가.jpg 7 07:30 670
2696401 이슈 반려견 동반 가능한지 이탈리아 식당에 전화로 물어봤는데 주인이 극대노함 13 07:27 1,645
2696400 유머 아파트 흡연 경고 문구.jpg 2 07:23 1,136
2696399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 SHISHAMO 'OH!' 07:21 68
2696398 이슈 언더피프틴방송이 유해한이유 (영상주의) 3 07:20 1,180
2696397 이슈 갤럭시 업데이트 되고 (음악 자주 듣는 나덬에게) 너무 좋은점 23 07:11 2,672
2696396 정보 🚨국외부재자 신고 /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 오늘까지🚨 1 07:07 311
2696395 이슈 트럼프의 소름 돋는 큰그림.shorts 7 07:03 2,101
2696394 이슈 소름돋았던 무당 사주 신점 썰푸는 달글 21 06:58 3,425
2696393 기사/뉴스 제주 '한라산 뷰'에서 유니클로 쇼핑 … 도남·서귀포점 동시 오픈 13 06:49 2,151
2696392 이슈 텍혐?) 어느 응급실 전문의들의 글 29 06:37 5,288
2696391 유머 고삼 여름, 지각한 나를 신발장 안쪽에서 놀래켜주려고 계획을 꾸몄다가 거울 때문에 들켜버린 바보 친구 사진이라면 있어요. 7 06:33 3,112
2696390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 Kis-My-Ft2 'FREE HUGS!' 06:28 331
2696389 이슈 🎥 LISACHELLA WEEKEND 2 💫 06:19 623
2696388 이슈 선생님 : "친구를 위해 모두 천마리의 학을 접어요" 17 06:04 4,989
2696387 이슈 한동훈 신발 52 06:01 7,165
2696386 정보 영화 하나를 몇년째 재개봉중인 일본의 어느 영화관.jpg 6 06:00 4,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