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20대 여성들이 애 낳아서 팬들 늘릴 것도 아니면서…’ “네? 뭐라고요?”
7,383 31
2024.11.30 18:04
7,383 31

예린씨가 만난 한 남성 팬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여자 팬들 때문에 응원 문화가 무슨 아이돌 응원처럼 바뀌었어요. 팀이 아니라 개인, 특정 선수에 대한 과도한 응원이 야구장 분위기를 망치고 있어요. 야구를 유행처럼 소비하는 경향도 크고요. 여성 팬이 늘어난 게 실제로 무슨 도움이 되나요? 20대 여성들이 애 낳아서 팬들 늘릴 것도 아니지 않나요?”

스포츠 팬의 역할이란 경기 관람에 있는 거 아니었나요? 언제부터 여성이라는 이유로 팬들을 늘려야 하는(그것도 낳아서 말이죠) 사명까지 지니게 됐는지 저는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사실 여성 팬에 대한 이런 편협한 시각은 야구에만 한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헤소니님’은 이렇게 써주셨습니다.

“제가 헬스를 한다고 했을 때 제일 많이 들은 말이 ‘자세를 제대로 해야 돼. 한번 해 봐, 봐줄게’라는 거였어요. 필라테스를 한다고 하면 ‘그래, 여자 몸에는 필라테스가 좋아’라고 말하고요. 정작 한 번 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요!

최근에는 손흥민 선수가 좋아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챙겨보는데요, ‘손흥민만’ 응원하면서 축구 본다고 하면 안 된대요. 참나, ‘고귀한 취미’에 저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끼어드는 게 정말 싫은가 봅니다.”


물론 남성 팬이라고 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겠지요.

하지만 남성이 스포츠를 좋아하는 건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여성의 ‘애호’에는 ‘순수성’과 ‘진정성’을 의심하는 태도는 여전히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호기심이든 의심이든, 여성 팬을 그저 자신이 편한 어느 한 쪽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알아서 할게요.”


https://m.khan.co.kr/article/202411291457001/?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utm_campaign=khan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비브 NEW 선케어💙] 촉촉함과 끈적임은 다르다! #화잘먹 피부 만들어주는 워터리 선세럼 체험단 모집! 443 02.26 50,35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68,8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94,6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34,9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06,6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264,3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20,4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1 20.05.17 5,872,3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63,63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77,1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7132 기사/뉴스 고법 "SK케미칼, 애경에 가습기살균제 소송비용 31억 배상" 18:50 8
337131 기사/뉴스 구조동물을 해외입양한다고 속여서 해외판매 2 18:43 621
337130 기사/뉴스 '담배만큼 나쁜데'…한국 성인, 하루 9시간 좌식 생활 34 17:39 4,794
337129 기사/뉴스 감사원 “선관위 사무총장, 세컨드폰으로 정치인들과 연락” 21 17:32 2,290
337128 기사/뉴스 석동현 당황케 한 '광화문' 돌발상황, 사회자 "여기까지 와서 깽판" 9 17:29 3,066
337127 기사/뉴스 3·1절 탄핵 반대 대규모 집회…"트럼프가 윤석열 석방시켜줄 것" 19 17:17 1,343
337126 기사/뉴스 ‘아들 마약혐의’ 이철규 의원 “자식 불미스러운 일 송구” 33 17:13 2,807
337125 기사/뉴스 ‘쏟아지는 마이너 전망’ 김혜성 추락? ‘시간도 없다’ 4 16:58 1,777
337124 기사/뉴스 [단독] 독립기념관, 78억 들여 뉴라이트식 '이승만 찬양관' 만드나? 23 16:41 1,078
337123 기사/뉴스 박형식 총 맞고 죽은 줄…부활 엔딩, 8.8% 자체최고 (보물섬) 2 16:38 1,262
337122 기사/뉴스 日언론, 崔대행 발언 조명…“3·1절에 역사문제 비판 안해” 11 16:02 1,036
337121 기사/뉴스 상가 주차장에 주차했는데…바퀴에 자물쇠 걸고 "풀려면 10만원" 16 15:58 3,865
337120 기사/뉴스 국민의힘 의원 36명 여의도 ‘반탄집회’ 참석…“윤 대통령 다시 복귀해야” 26 15:36 1,336
337119 기사/뉴스 [단독] 에픽하이 투컷, 오늘(1일) 모친상…슬픔 속 빈소 지켜 8 15:25 2,299
337118 기사/뉴스 美국무, 사과 거부한 젤렌스키 향해 "어쩌면 종전 원하지 않을 수도" 9 15:22 1,409
337117 기사/뉴스 [속보] ‘尹 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에 광화문역 열차 무정차 통과 3 15:16 1,186
337116 기사/뉴스 엄마 걷어차고 할머니에 흉기 빼들어…도박에 빠진 20대 '패륜' 8 15:11 1,212
337115 기사/뉴스 포장 회 16만원치 준비했는데 '노쇼'…실실 웃곤 잠적, 손해배상은? 9 15:05 2,295
337114 기사/뉴스 트럼프 피격 직후 '세기의 사진' 찍은 AP기자도 백악관 취재금지 7 14:55 1,927
337113 기사/뉴스 [속보] 대규모 집회에 광화문역 열차 무정차 통과 1 14:55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