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9년 돌본 중증장애 아들 살해…60대 아버지, 징역 3년
3,832 33
2024.11.30 15:05
3,832 33

'간병살인' 비극…법원 "아들에 헌신했지만, 범행 정당화할 수 없어"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39년 넘도록 키운 중증 장애 아들을 살해한 아버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2부(어재원 재판장)는 29일 1급 뇌 병변 장애가 있는 아들(사망 당시 만 38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아버지 A(63)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비록 피해자가 중증의 장애를 가지고 있고 자신의 삶에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더라도 인간의 생명은 고귀하고 우리 사회와 국가가 최선을 다해 보호해야 할 최고의 가치"라며 "무엇보다 부모로서 자신과 자녀의 처지를 비관해 자녀의 삶을 앗아가는 것은 경위를 불문하고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오히려 피해자처럼 장애가 있는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은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를 상대로 한 것으로, 피고인 스스로 그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범행 방법이 상당히 잔인할 뿐만 아니라 평온하게 목욕 중인 아들은 자신의 죽음을 예상치 못한 채 극심한 고통 속에서 삶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은 정신지체 장애로 태어난 아들을 양육하던 중 2014년 뇌출혈로 1급 뇌병변 장애 상태가 되자 시설보호소로 보내는 대신 하던 일을 그만두고 헌신했다"며 "피고인이 2021년 3월 교통사고로 발가락을 절단하고 돌봄이 힘들게 되자 아들로부터 여러 차례 같이 죽자는 말을 들었고, 피고인도 이 세상을 떠날 의도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4일 대구 남구 자신의 집에서 목욕 중이던 아들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직후 자살을 기도했던 그는 의식불명 상태로 아내에게 발견됐다가 이후 건강을 회복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07509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바이오힐 보💜] 아침부터 밤까지 촘촘한 ‘올데이 모공탄력’ 루틴 <콜라겐 리모델링 세럼 & 콜라겐 리모델링 부스터샷 프로그램> 100명 체험 이벤트 240 11:00 5,99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53,2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50,5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75,22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43,2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13,1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81,2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8 20.05.17 4,970,3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27,85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02,13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3863 이슈 본인 피셜 퀴리 집안의 수치 21:19 134
2563862 기사/뉴스 [단독] "흉상 청소하러 왔다"…동덕여대 무단침입한 20대 남성 송치 3 21:17 312
2563861 이슈 고경표 X 와키윌리 화보 <나홀로 집에> 21:16 141
2563860 이슈 현역가왕 환희-무정 부르스 21:16 67
2563859 이슈 26년 전 오늘 발매♬ Favorite Blue 'truth of love' 21:15 20
2563858 이슈 실제로 존재하는 국내 기억상실 사례 15 21:15 1,609
2563857 유머 예상과 너무나도 다른 홍대... 4 21:14 926
2563856 이슈 '한강 특별사면' 실시…도서 연체자 10만 명 이용 제한 풀린다 3 21:14 313
2563855 정보 오퀴즈 21시 정답 1 21:13 77
2563854 이슈 젤렌스키: 우크라이나는 일본과 함께 있다 5 21:12 524
2563853 유머 @ 기어이 의대생딸을 두고야 마는구나 10 21:12 2,129
2563852 정보 파주 영하8도 대관령 영하 6도까지 떨어지겠고 체감기온은 더 낮아 올 겨울 가장 추운 아침이 될 내일 전국 날씨 & 기온.jpg 6 21:11 559
2563851 이슈 [KBO] SPOTV 최두영 캐스터, KBS 김진웅 아나운서의 골글픽 공개 5 21:11 608
2563850 정보 서담화에서 올린 뉴진스 관련 글 17 21:09 1,722
2563849 이슈 팬미팅에서 교복입고 노래불러주는 정해인 1 21:09 274
2563848 이슈 갤럭시 테마 30% 할인 <미리 즐기는 크리스마스> 2024-11-28-2024-12-11 2 21:08 608
2563847 유머 뜨개질의자 3 21:08 659
2563846 이슈 남편 강간재판에 같이 참석하는 앤마리 52 21:08 3,596
2563845 기사/뉴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수장 교체… 김경아 대표이사 승진 1 21:07 339
2563844 이슈 매우 충격적인 고양이와 강아지의 싸움 7 21:07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