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제45회 청룡영화상’이 막을 내렸다. 혼외자 스캔들과 사생활 논란으로 주목받은 배우 정우성의 사과만 남았을 뿐 최근 하늘나라로 떠난 고(故) 김수미 추모는 없었다.
영화인으로 용기를 낸 정우성을 향해 소속사 후배 임지연과 고아성을 비롯해 김고은, 탕웨이, 이제훈, 한지민, 구교환, 정해인, 박해준, 이혜리, 라미란, 이성민, 이희준, 염혜란, 이정하, 박주현, 이주명 등 뜨거운 박수로 격려했고, 후배들은 환호하며 힘을 불어넣어줬다.
비록 정우성은 시상식 내내 굳은 표정이었지만 시상을 마친 뒤 객석으로 돌아왔고 ‘서울의 봄’이 작품상을 받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했다.
그런데 이날 고 김수미 추모 시간은 없었다. ‘청룡영화상’이 고인이 된 영화인들을 추모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를 보인 것.
고 김수미는 불과 한 달 전에 사망했다. 지난달 25일 향년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에 따른 심정지로 알려졌다.
연예계가 충격에 빠졌고 많은 이가 ‘국민 엄마’ 고 김수미의 사망에 애도를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해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로 관객들을 만나기도 하는 등 꾸준히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쳤다. 그런데 ‘청룡영화상’은 고 김수미 추모를 생략했다.
지난 2017년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는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김주혁을 비롯해 김지영, 윤소정, 김영애를 애도하는 시간을 마련했던 바. 2018년에도 고 신성일을 추모했다. 하지만 이번 청룡영화상은 올해 떠난 영화인들을 추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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