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서울 운수업 빈일자리 6600개…외국인 기사가 메울까
1,936 21
2024.11.30 09:24
1,936 21

서울 가장 심한 빈일자리 업종은 운수업
제조업 인력난 중심인 지방 상황과 달라
서울시, 외국인 마을버스 기사 도입 추진
기사이탈 주 원인인 처우 개선 필요 주장도

 

서울에서 노동력이 가장 부족한 업종은 운수업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조선·철강·기계 등 제조업 인력이 부족한 전국적 상황과는 많이 다른 결과다. 서울시가 빈자리를 채울 방안으로 외국인 마을버스 기사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운수업계 안팎에서는 처우 개선이 이뤄져야 인력난이 해결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30일 서울연구원이 국민의힘 소속 이상욱 서울시의원에게 제출한 ‘서울시 외국인 노동공급과 일자리 수요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과 전국의 노동력 부족 업종에서 큰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 미충원인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빈 일자리 수는 지난해 기준 2만 9000개였으며 업종 가운데 운수업이 6600개로 가장 큰 비중(22.6%)을 차지했다. 통신 및 정보서비스업(4800개·16.6%), 도·소매업 (4000개·13.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500개·12.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빈 일자리가 11만 3000개였으며 그 중 제조업(3만 9000개·34.1%)에서 노동력 부족이 가장 심각했다. 운수업은 1만 7000개로 15%였다.
 

자료: 이상욱 서울시의원·서울연구원

 

노동력 부족 문제가 지방에서는 주로 제조업·농축산업·어업 등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지만 서울의 경우 운수업에서 가장 크게 발생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정주·출퇴근 인구가 집중된 서울에서는 교통 수요가 크기 때문에 버스·택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마을버스 운전기사 부족이 심각하다. 서울시마을버스운송조합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마을버스 기사 부족 인원은 600명으로 부족 비율이 17.1%에 이른다. 등록 차량 1599대에 1대당 2.2명을 곱해 산출한 적정 인원수(3517.8명)에서 실제 인원(2918명)을 뺀 숫자다. 2020년 6.8%(237명)에 그쳤던 부족 비율은 2021년 14.9%(522명), 2022년 21.2%(741명), 2023년 22.0%(773명)으로 뛰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기사가 유입되지 않아 인력난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배달 등 비대면 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운수업 종사자들이 급여가 높은 배달업으로 대거 이탈했다. 방문취업(H-2), 재외동포(F-4) 비자 등으로 취업할 수 있지만 서울 마을버스 기사 중 중국 동포·결혼이민자를 비롯한 외국인 비율은 2%에 못 미친다.

 

서울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마을버스 운전기사 확대를 추진하고 나섰다. 시는 지난 10월 28일 국무조정실을 통해 외국인 고용허가제 주무부처인 고용부에 비전문취업(E-9) 비자 발급 대상에 운수업을 포함시켜달라고 요청했다. 고용부 등 관계 부처가 법령을 개정하면 내년부터 외국인 마을버스 기사 제도를 시행해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 출연 연구기관으로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서울연구원은 시 상황에 맞게 노동시장을 외국인에게 체계적으로 개방하기 위한 단계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 외국인 기사가 늘어나려면 고용부·법무부·국토교통부 등 부처 간 협의를 거쳐야 한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도로교통법 준수, 교통사고 위험 대처, 의사 소통 능력 등을 고려해 외국인 마을버스 기사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론 수렴도 필요하다. 그동안 국민들이 외국인 인력 도입을 농어촌 지역 과제로만 인식했을 뿐 도시 실생활과 밀접한 운수업 등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동조합과의 이견도 좁혀야 한다. 서울시가 외국인 마을버스 기사 도입을 추진하자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지난달 18일 반대 입장을 냈다. 노조는 “마을버스 기사들의 인력 수급이 힘든 진짜 이유는 박봉과 격무 때문”이라며 "중앙정부의 재정지원과 서울시의 대중교통 예산 증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421447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덤x더쿠🩷] 탄력 & 수분 광채 채움💧 클리덤 탱글 립세럼 2종 체험단 이벤트 316 11.27 66,99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47,9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46,0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66,59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39,0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12,1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77,9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8 20.05.17 4,968,98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26,3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96,1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3553 이슈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곡.jpg 15:14 45
2563552 이슈 동덕여대 현 총장은 재학생 사망 사고 났을 때 추모 집회 자제하라는 호소문을 기재하며 잠수 탔던 전적이 있음 3 15:13 104
2563551 기사/뉴스 민희진 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의혹 27 15:11 1,380
2563550 기사/뉴스 "실내화에 휴대폰 숨겨서"…중학교 여교사 불법촬영, 학급 절반이 돌려봤다 9 15:10 428
2563549 정보 『SMTOWN LIVE 2025 (가제)』 일본 공연 개최 결정! 1 15:09 281
2563548 유머 엄마닮은 양송이귀 날리며 대나무먹던 어제의 루이바오💜🐼 3 15:08 392
2563547 기사/뉴스 민희진은 도움이 될 만한 4~5명의 남자에게 사랑의 주술을 부탁했다. (디패 기사) 45 15:08 1,696
2563546 이슈 𝟐𝟎𝟐𝟒 서예지 𝟏𝐒𝐓 𝐅𝐀𝐍𝐌𝐄𝐄𝐓𝐈𝐍𝐆 <𝐅𝐄𝐃𝐎𝐑𝐀> 4 15:08 434
2563545 이슈 미스터트롯3 참가자 101팀 라인업.jpg 20 15:05 722
2563544 이슈 최근 지명도 최고라는 일본여성 애니 연출가 두명 요네야마 마이, 이시타니 메구미.gif 5 15:04 291
2563543 유머 말들이 겨울에 눈에 굴러도 괜찮은 이유(경주마×) 15:04 198
2563542 기사/뉴스 [단독] "뉴진스 탈출을 빌드업했다"…민희진, 거짓말의 실체 300 15:03 9,651
2563541 기사/뉴스 “비트코인으로 큰돈 번 2030, 강남 아파트 ‘트로피’로 여겨” 6 15:03 716
2563540 이슈 모두가 탄식하는 하츠네 미쿠 성우 비하인드 스토리................jpg 15 15:02 521
2563539 기사/뉴스 카카오엔터 웹소설 자유연재 플랫폼, 3년 만에 서비스 종료 17 15:02 1,030
2563538 이슈 @하.. 내가진짜몇년동안해명하고잇는지모르겟는데몰래피우는게아니라젤리몰래쳐묵고잇는거라고씨발 12 15:00 1,342
2563537 정보 벨킨 애플워치 무선충전기 화재위험으로 리콜, 즉시 사용 중지 9 14:58 883
2563536 이슈 [단독]염정아, '첫, 사랑을 위하여' 출연…'진격의 엄마'로 '안방 공습' 4 14:58 583
2563535 이슈 평화로운 일톡핫게에 연예인 악수회 후기가 등장함 36 14:56 3,660
2563534 유머 지극히 현실적인 클리셰 2 14:56 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