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위클리 건강] 난방비 아낀 뜻밖의 결과…"뇌졸중·심근경색 1.7배 늘었다"
5,224 24
2024.11.30 08:46
5,224 24

에너지 가격 변동의 심혈관질환 영향 첫 확인…"취약계층 에너지정책 고려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겨울철에는 난방비 고민이 커지기 마련이다. 더욱이 요즘처럼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는 느닷없는 폭설과 한파에도 집안 보일러를 켜는 게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럴 때일수록 난방에 소홀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비용 부담에 따른 추위 노출이 결국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새롭게 제시됐기 때문이다.

 

서울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윤형진 교수,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경남 교수, 경상국립대 정보통계학과 김수환 교수, 강북삼성병원 박유진 데이터사이언티스트 공동 연구팀은 국내 난방 에너지 가격의 변화가 겨울철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입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으로 대표되는 심혈관질환은 평균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많이 생기는 편이다.

 

혈관은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일교차가 클 때 민감하게 반응해 기온이 1도씩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혈압은 1.3㎜Hg, 이완기 혈압은 0.6㎜Hg만큼 높아져 심장에 부담을 준다.

 

추운 날씨가 혈관 수축을 유발하고 심박수와 혈압을 높여 혈관 속 혈전의 불안정성을 높임으로써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게 되는 것이다. 특히 고령이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이런 위험이 더 높다.

 

따라서 겨울철 난방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발생한 심혈관질환 입원 및 사망 빅데이터(595만8천617건)를 이용해 겨울철 에너지 가격의 변화에 따른 한파의 영향을 분석했다. 에너지는 국내 난방 에너지 사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천연가스를 기준으로 삼았다.
 

 

온도(x축)에 따른 건강 결과 발생 (심혈관질환 입원, 사망, 전체 사망) 상대위험도. (좌) 천연가스 가격 증가 구간에서의 심혈관질환 상대위험도. (우) 천연가스 가격 감소 구간에서의 심혈관질환 상대 위험도. [논

온도(x축)에 따른 건강 결과 발생 (심혈관질환 입원, 사망, 전체 사망) 상대위험도. (좌) 천연가스 가격 증가 구간에서의 심혈관질환 상대위험도. (우) 천연가스 가격 감소 구간에서의 심혈관질환 상대 위험도. [논문 발췌]

 


이 결과 한파로 인한 심혈관질환 입원 위험은 천연가스 가격이 지속해 증가하던 기간(2012년 1월∼2014년 12월)이 천연가스 가격이 지속해 감소하던 기간(2015년 1월∼2017년 2월)에 견줘 1.71배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천연가스 가격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사용량을 줄여 난방비를 유지하고, 반대로 천연가스 가격이 감소하는 시기에는 에너지 사용이 늘어나는 소비 패턴의 결과로 보인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런 연구 결과는 에너지 가격의 변화에 따라 저온과 한파의 영향이 확대되거나 축소되는 조절 효과가 발생한다는 외국의 보고와 같은 맥락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076340?rc=N&ntype=RANKING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덤x더쿠🩷] 탄력 & 수분 광채 채움💧 클리덤 탱글 립세럼 2종 체험단 이벤트 269 11.27 39,65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06,1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10,4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08,60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391,7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389,5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53,0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8 20.05.17 4,945,5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04,2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73,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1857 이슈 지금봐도 힙한 레전드로 회자되는 88서울올림픽 포스터들.jpg 10:47 14
2561856 이슈 로제영지 이 여자들의 아파트 화음을 들어줘 둘 다 개잘하고 브루노 없이도 이게 되네 3 10:45 175
2561855 정보 요거트월드 요월데이 할인 10:45 179
2561854 기사/뉴스 지나가는 여성 골라 '퉤'…60대 남성 징역형 1 10:45 63
2561853 기사/뉴스 2만원에 구입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6400만원에 낙찰 5 10:44 575
2561852 이슈 2018년 마마 여자신인상 후보 중에 1그룹만 남음....jpg 6 10:43 613
2561851 기사/뉴스 로제, 데뷔 9년 만 KBS 첫 방문 이유 "이영지 때문" 깜짝 (레인보우) 10:43 91
2561850 유머 독서 전 vs 독서 후 6 10:43 625
2561849 기사/뉴스 임영웅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수익금 12억원 전액 기부 7 10:42 181
2561848 이슈 요즘 외식 메뉴 중에 인기가 떨어진 삼겹살 12 10:42 694
2561847 유머 2024년 한반도 요약 2 10:40 631
2561846 이슈 유튜버 haha ha 폭설피해 입었다고 함 12 10:40 1,770
2561845 기사/뉴스 조나단, 취약계층 여성청소년 위해 500만원 기부 “한국서 받은 사랑 보답하고자” 16 10:39 565
2561844 유머 [출장십오야] sm 소속 1~5세대 아이돌들의 자기 소개 타임 ㅋㅋ 25 10:35 1,177
2561843 기사/뉴스 서울 ‘헬리오시티’ 사흘째 난방·온수 끊겨…연료로 몸 녹이려다 불 15 10:34 2,214
2561842 이슈 ABC 뉴스 유튜브에 올라온 눈 오는 날 판다월드 러바오 아이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 5 10:32 1,040
2561841 이슈 ‘폐경’이 중립적인 의학용어라고? 한국 드라마와 영화는 다르게 말한다[위근우의 리플레이] 15 10:32 1,151
2561840 이슈 호주에서 구직 시 전화 영어 인터뷰 절대 금지 문장 11 10:30 2,610
2561839 유머 한국어로 친한동생 갈구는 린가드 영상 4 10:29 949
2561838 기사/뉴스 ‘전현무계획2’ 주원, 부산 먹트립…“태양·대성, 술 안마셔” 1 10:29 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