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위클리 건강] 난방비 아낀 뜻밖의 결과…"뇌졸중·심근경색 1.7배 늘었다"
8,338 26
2024.11.30 08:46
8,338 26

에너지 가격 변동의 심혈관질환 영향 첫 확인…"취약계층 에너지정책 고려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겨울철에는 난방비 고민이 커지기 마련이다. 더욱이 요즘처럼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는 느닷없는 폭설과 한파에도 집안 보일러를 켜는 게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럴 때일수록 난방에 소홀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비용 부담에 따른 추위 노출이 결국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새롭게 제시됐기 때문이다.

 

서울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윤형진 교수,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경남 교수, 경상국립대 정보통계학과 김수환 교수, 강북삼성병원 박유진 데이터사이언티스트 공동 연구팀은 국내 난방 에너지 가격의 변화가 겨울철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입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으로 대표되는 심혈관질환은 평균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많이 생기는 편이다.

 

혈관은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일교차가 클 때 민감하게 반응해 기온이 1도씩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혈압은 1.3㎜Hg, 이완기 혈압은 0.6㎜Hg만큼 높아져 심장에 부담을 준다.

 

추운 날씨가 혈관 수축을 유발하고 심박수와 혈압을 높여 혈관 속 혈전의 불안정성을 높임으로써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게 되는 것이다. 특히 고령이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이런 위험이 더 높다.

 

따라서 겨울철 난방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발생한 심혈관질환 입원 및 사망 빅데이터(595만8천617건)를 이용해 겨울철 에너지 가격의 변화에 따른 한파의 영향을 분석했다. 에너지는 국내 난방 에너지 사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천연가스를 기준으로 삼았다.
 

 

온도(x축)에 따른 건강 결과 발생 (심혈관질환 입원, 사망, 전체 사망) 상대위험도. (좌) 천연가스 가격 증가 구간에서의 심혈관질환 상대위험도. (우) 천연가스 가격 감소 구간에서의 심혈관질환 상대 위험도. [논

온도(x축)에 따른 건강 결과 발생 (심혈관질환 입원, 사망, 전체 사망) 상대위험도. (좌) 천연가스 가격 증가 구간에서의 심혈관질환 상대위험도. (우) 천연가스 가격 감소 구간에서의 심혈관질환 상대 위험도. [논문 발췌]

 


이 결과 한파로 인한 심혈관질환 입원 위험은 천연가스 가격이 지속해 증가하던 기간(2012년 1월∼2014년 12월)이 천연가스 가격이 지속해 감소하던 기간(2015년 1월∼2017년 2월)에 견줘 1.71배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천연가스 가격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사용량을 줄여 난방비를 유지하고, 반대로 천연가스 가격이 감소하는 시기에는 에너지 사용이 늘어나는 소비 패턴의 결과로 보인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런 연구 결과는 에너지 가격의 변화에 따라 저온과 한파의 영향이 확대되거나 축소되는 조절 효과가 발생한다는 외국의 보고와 같은 맥락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076340?rc=N&ntype=RANKING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담톤X더쿠🩷] #선크림정착 담톤으로 어때요? 담톤 선크림 2종 체험단 모집 386 04.21 34,23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88,8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64,1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83,4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59,6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53,9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1,4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7,9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22,0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86,3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6323 이슈 초등학생때부터 축구해서 프로 진출 할 확률.jpg 00:52 47
2696322 이슈 1찍들 더 절망스러웠던 대선 둘 중 뭐야??? 10 00:51 140
2696321 이슈 복어회 두께가 얇은 이유 1 00:50 218
2696320 이슈 플랜 두 차례나 불참했는데 이제 좀 주목받기 시작한 듯한 남연생.twt 00:48 292
2696319 이슈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 이번 주 게스트 2 00:47 612
2696318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 쿠라키 마이 'Feel fine!' 00:45 35
2696317 유머 직장인들 점심 제육 통일의 비밀 7 00:45 896
2696316 이슈 은근히 호불호 갈리는 부먹 8 00:44 378
2696315 이슈 슈돌) 정우야 깨물어 앙 한번에 해봐! 00:44 249
2696314 이슈 구멍에 낀 고양이 구경하러온 고양이들 10 00:38 1,326
2696313 이슈 밥 먹고난 뒤 후식으로 셋 중 하나 고르기 21 00:38 845
2696312 이슈 하버드 출신 강아지 10 00:32 1,613
2696311 이슈 일드 좀 봤다 하는 덬들에게 인기 많았던 일본 여자 연예인..jpgif 14 00:32 1,675
2696310 이슈 개빡친 한 중소기업 사장.jpg 41 00:28 4,114
2696309 이슈 모드하우스 새 남돌 'idntt' (24인조 트리플에스 후배) 17 00:28 1,185
2696308 이슈 귀화 시험 없이 프리패스로 한국 국적 취득하신 분 29 00:26 4,803
2696307 이슈 일본 여행 버스투어 중 사람들이 놀란 이유 12 00:26 1,926
2696306 이슈 아이유 첫 미니시리즈 주연작.jpg 17 00:23 1,857
2696305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 GACKT '忘れないから' 00:22 135
2696304 이슈 예상보다 더 놀라운 쯔양 24시간 식사량 170 00:19 1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