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위클리 건강] 난방비 아낀 뜻밖의 결과…"뇌졸중·심근경색 1.7배 늘었다"
8,113 26
2024.11.30 08:46
8,113 26

에너지 가격 변동의 심혈관질환 영향 첫 확인…"취약계층 에너지정책 고려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겨울철에는 난방비 고민이 커지기 마련이다. 더욱이 요즘처럼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는 느닷없는 폭설과 한파에도 집안 보일러를 켜는 게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럴 때일수록 난방에 소홀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비용 부담에 따른 추위 노출이 결국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새롭게 제시됐기 때문이다.

 

서울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윤형진 교수,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경남 교수, 경상국립대 정보통계학과 김수환 교수, 강북삼성병원 박유진 데이터사이언티스트 공동 연구팀은 국내 난방 에너지 가격의 변화가 겨울철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입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으로 대표되는 심혈관질환은 평균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많이 생기는 편이다.

 

혈관은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일교차가 클 때 민감하게 반응해 기온이 1도씩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혈압은 1.3㎜Hg, 이완기 혈압은 0.6㎜Hg만큼 높아져 심장에 부담을 준다.

 

추운 날씨가 혈관 수축을 유발하고 심박수와 혈압을 높여 혈관 속 혈전의 불안정성을 높임으로써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게 되는 것이다. 특히 고령이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이런 위험이 더 높다.

 

따라서 겨울철 난방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발생한 심혈관질환 입원 및 사망 빅데이터(595만8천617건)를 이용해 겨울철 에너지 가격의 변화에 따른 한파의 영향을 분석했다. 에너지는 국내 난방 에너지 사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천연가스를 기준으로 삼았다.
 

 

온도(x축)에 따른 건강 결과 발생 (심혈관질환 입원, 사망, 전체 사망) 상대위험도. (좌) 천연가스 가격 증가 구간에서의 심혈관질환 상대위험도. (우) 천연가스 가격 감소 구간에서의 심혈관질환 상대 위험도. [논

온도(x축)에 따른 건강 결과 발생 (심혈관질환 입원, 사망, 전체 사망) 상대위험도. (좌) 천연가스 가격 증가 구간에서의 심혈관질환 상대위험도. (우) 천연가스 가격 감소 구간에서의 심혈관질환 상대 위험도. [논문 발췌]

 


이 결과 한파로 인한 심혈관질환 입원 위험은 천연가스 가격이 지속해 증가하던 기간(2012년 1월∼2014년 12월)이 천연가스 가격이 지속해 감소하던 기간(2015년 1월∼2017년 2월)에 견줘 1.71배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천연가스 가격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사용량을 줄여 난방비를 유지하고, 반대로 천연가스 가격이 감소하는 시기에는 에너지 사용이 늘어나는 소비 패턴의 결과로 보인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런 연구 결과는 에너지 가격의 변화에 따라 저온과 한파의 영향이 확대되거나 축소되는 조절 효과가 발생한다는 외국의 보고와 같은 맥락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076340?rc=N&ntype=RANKING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X더쿠🖤 귀여움 한도 초과🎀 토니모리와 “마리”의 만남! 이게 “마리” 돼? 440 04.11 16,4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45,7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25,6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19,0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67,8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33,53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76,6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292,5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06,4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23,7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5586 기사/뉴스 '4.3 유전자' 발언 논란 학교 사과...해명 살펴보니 01:23 3
345585 기사/뉴스 [현장] '사형 또는 무기징역' 윤석열에 덤 얹어준 두 여자, 선거법 위반까지. 얹고 갈게 너무 많다 -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단장 서영교) 14 00:15 1,276
345584 기사/뉴스 카카오엔터 매각 영향 받는 창작자들 “웹툰 생태계 파괴할 결정” 18 00:12 1,825
345583 기사/뉴스 '자유대학생·교수 만남'(뉴데일리기사) 10 00:09 1,032
345582 기사/뉴스 '그레이 아나토미' 에릭 데인, 루게릭병 진단… "촬영장 복귀 기대" 22 04.11 4,382
345581 기사/뉴스 尹과 포옹한 ‘과잠’ 대학생 정체 “대통령실 요청 자유대학 학생들” 221 04.11 29,002
345580 기사/뉴스 '39kg 모태 마름' 노정의 "대식가 집안..국그릇을 밥그릇으로 써"[혤's클럽] 4 04.11 5,410
345579 기사/뉴스 강하늘, '비연예인 킬러설'에 "지하철에서 고백해 연애한 적도" ('인생84') 3 04.11 3,395
345578 기사/뉴스 '친문' 김경수, 13일 세종에서 출마 선언…"지방 분권의 의미" 32 04.11 2,230
345577 기사/뉴스 격분 류삼영 "나경원 대선? 내란방조 5관왕이 어디를..." 19 04.11 1,981
345576 기사/뉴스 소방 "광명 붕괴사고 2차 피해 우려로 주민 2천300여명 대피" 45 04.11 5,333
345575 기사/뉴스 박해준, '폭싹' 양관식 그 자체.."아들 둘, 감방만 안 가면 돼" 4 04.11 2,354
345574 기사/뉴스 부산교육감 바뀌자 내걸린 '세월호 추모' 펼침막 39 04.11 4,197
345573 기사/뉴스 이준석 “젊은 여성에게 비호감? ‘동탄맘’ 있는 곳에서 당선” 29 04.11 2,400
345572 기사/뉴스 중국인·화교 출신 복수국적 판사 없다...대법원 공식 확인 [오마이팩트] 14 04.11 2,157
345571 기사/뉴스 물 부은 건 맞지만 "고장 낸 건 아니다"?…폭동 피고인 '황당 변명' 6 04.11 1,607
345570 기사/뉴스 [KBO]'홈인데 원정팀' 롯데 기묘한 경기서 끝내 이겼다! 박세웅 7이닝 역투→전민재 천금의 역전타 [부산 현장리뷰] 3 04.11 971
345569 기사/뉴스 부산교육감 바뀌자 내걸린 '세월호 추모' 펼침막 28 04.11 3,908
345568 기사/뉴스 “산불 난 데 호텔·골프장 짓자”는 이철우···도정 공백에 “난 지금 휴가 중” 30 04.11 1,848
345567 기사/뉴스 [속보] 중국, 내일부터 미국산 수입품 관세 84→125% 상향 18 04.11 2,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