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가족이라며, 돈때문에 파양해요?" 반려동물 한평생 얼마나 든다고 [왓코노미]
26,870 175
2024.11.30 08:38
26,870 175

<펫코노미 ①반려동물 입양부터 장례까지>
반려 인구 1200만명, 시장 규모는 7조원
양육비 한달 15만원선.. 치료비가 변수
5명중 1명은 파양 경험..절반이 "돈때문"

 


[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지금, ‘펫코노미(petconomy)’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도 강아지, 고양이는 물론 햄스터나 토끼, 앵무새 등 다양한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반려동물 인구는 나날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552만 가구, 약 1262만명이 반려동물을 양육 중입니다. 이런저런 ‘-코노미’ 이야기를 다룰 ‘왓코노미’가 첫 번째 주제로 ‘펫코노미’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펫코노미, 어디까지 성장했나요?

 

‘펫코노미’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모든 경제 활동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반려동물 관련 산업 시장 전반을 일컫는 말입니다. 반려동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출이 증가하면서 펫코노미 역시 최근 몇 년 사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는데요. 앞서 언급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서는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를 약 7조원으로 추산하며, 2030년 1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생략

 

 

내 반려동물과 평생 함께하려면 돈이 얼마나 들까요?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죽을 때까지 책임져주기 위해 드는 돈은 얼마나 될까요?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의 반려동물 생애 지출 비용을 바탕으로 계산해보았습니다. 최근에는 반려인들의 인식 변화로 인해 애견센터/반려동물 복합매장(23.1%)에서 ‘구매’하기보다 친구/지인(33.6%)이나 동물보호센터/유기동물 직접 구조(19.9%)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초기 입양 비용은 계산에서 제외했습니다.

 

우선 반려가구의 월평균 총 양육비는 15만4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양육비는 사료비(31.7%), 간식비(19.1%) 등 식비(50.8%)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배변패드나 고양이 모래, 미용용품이나 위생용품, 장난감 이용료, 돌봄서비스 이용료 등으로 구성되는데요. 반려견과 반려묘 1마리당 양육비로 나눠 살펴보면 반려견이 월평균 13만5000원, 반려묘가 월평균 12만6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금액을 바탕으로, 반려견과 반려묘의 평균 수명에 따라 총 양육비를 계산해보면 강아지를 0살부터 12살까지 키우는데 드는 양육비는 1944만원, 고양이를 0살부터 15살까지 키우는데 드는 양육비는 2268만원입니다. 양육비에 포함되지 않은 치료비와 장례비까지 포함하면 한 마리당 최소 2000만원~2500만원 이상은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죠.

 

양육비 최대 변수는 치료비…각종 추가비용도 각오해야 합니다

 

치료비는 총 양육비의 최대 변수이기도 합니다.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발생해 대비가 어려운데다, 금액도 상당하기 때문이죠. 더구나 사람과 마찬가지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치료비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마련입니다.

 

최근 2년간 반려동물을 위해 치료비를 지출한 반려가구는 73.4%로 전체의 4분의3에 달했으며 치료비 지출 규모는 평균 78만7000원 선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봤을 때는 8세 이후부터 대폭 증가하여 평균 100만원을 넘어섰고요. 여기에 평생을 함께한 반려동물을 위해 장례를 지낼 생각이라면 추가적으로 평균 38만원의 장례비가 발생하죠.

 

물론 이밖에도 금전적으로 계산하기 어려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할 수 있고, 여행은 물론 카페나 음식점 등을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장소를 이용해야 하거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생략

 

나와 내 반려동물, 모두를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18.2%가 반려동물의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하는 것을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중 40.2%가 ‘예상보다 지출이 많다’라는 이유로 파양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요.

 

이처럼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은 우리에게 커다란 감정적 보상을 주지만, 동시에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장기적인 재정 계획이 필수인 이유죠. 물론 개인의 노력은 물론,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적 논의 역시 동반되어야 하고요.

 

반려동물은 이제 더 이상 단순 소비 대상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우리의 가족이자, 보호자와 경제를 연결하는 새로운 경제 주체이기도 하죠. 우리 모두를 위해, 반려동물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현실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75036

목록 스크랩 (0)
댓글 17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비브 NEW 선케어💙] 촉촉함과 끈적임은 다르다! #화잘먹 피부 만들어주는 워터리 선세럼 체험단 모집! 369 02.26 27,0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44,3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67,4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24,4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784,8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248,84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07,7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0 20.05.17 5,852,0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49,5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58,1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46465 기사/뉴스 '아동 성폭행' 상습범, 19년만에 덜미…2심서 반토막 '징역 3년' 확정 08:01 87
2646464 유머 오늘의 리빙포인트(?):샤넬매장 계좌이체 ㅆㄱㄴ 08:01 135
2646463 이슈 영화 시사회 포토월에서 남편과 뽀뽀하는 밀리 바비 브라운 08:01 66
2646462 유머 연주하는 구슬들 08:00 29
2646461 유머 뭔데! 나도 해줘.gif 3 07:57 300
2646460 이슈 한 달 동안만 공개된 작품만 4개인 떠오르는 연예계 대표 소🐮배우 3 07:52 1,690
2646459 이슈 방이 너무 큰 것 같아요. 더 작고 아늑해야 해요. 둥글고, 따뜻해야 해요. 차갑고 딱딱한 바닥이나 벽은 없어야 해요. 모든 곳에 카펫이 깔려 있어야 해요. 1 07:51 1,446
2646458 기사/뉴스 [단독] 이휘준 아나운서, '퇴사' 김대호 이을 MBC 새 아들...'오늘N' 새 MC 발탁 5 07:51 1,628
2646457 기사/뉴스 [단독] 한동훈 "차기 대통령, 개헌하고 3년 뒤 물러나야" 58 07:49 1,702
2646456 이슈 예상외라는 포켓몬 레전드 ZA 시간대 1 07:44 579
2646455 유머 신입 때 직장 근처 고양이들에게 인사했다는 사람 9 07:37 2,460
2646454 유머 한국에서는 먹을 수 없는 햄버거 10가지 17 07:33 1,798
2646453 정보 오늘부터 정식 발매되는 게임. 5 07:26 1,546
2646452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 E-girls 'Pain, pain' 07:22 159
2646451 이슈 미야오 가원 밀라노 패션쇼 애프터파티 프리뷰 15 07:18 1,812
2646450 이슈 프라다 FW25 여성 컬렉션 8 07:06 1,604
2646449 정보 2월 28일 KB 스타퀴즈 정답 6 07:02 605
2646448 이슈 [단독] 與 실세 의원 아들, 강남서 '던지기'로 마약 찾다가 적발 76 07:01 11,685
2646447 이슈 [단독] 김성훈, 경호처 회의에서 “곽종근 환청 들었나”…내부 진술 오염 우려 14 06:58 1,954
2646446 이슈 아이폰16e 애플 자체개발 모뎀 테스트 (의외의 결과).jpg 8 06:58 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