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가족이라며, 돈때문에 파양해요?" 반려동물 한평생 얼마나 든다고 [왓코노미]
3,934 57
2024.11.30 08:38
3,934 57

<펫코노미 ①반려동물 입양부터 장례까지>
반려 인구 1200만명, 시장 규모는 7조원
양육비 한달 15만원선.. 치료비가 변수
5명중 1명은 파양 경험..절반이 "돈때문"

 


[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지금, ‘펫코노미(petconomy)’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도 강아지, 고양이는 물론 햄스터나 토끼, 앵무새 등 다양한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반려동물 인구는 나날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552만 가구, 약 1262만명이 반려동물을 양육 중입니다. 이런저런 ‘-코노미’ 이야기를 다룰 ‘왓코노미’가 첫 번째 주제로 ‘펫코노미’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펫코노미, 어디까지 성장했나요?

 

‘펫코노미’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모든 경제 활동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반려동물 관련 산업 시장 전반을 일컫는 말입니다. 반려동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출이 증가하면서 펫코노미 역시 최근 몇 년 사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는데요. 앞서 언급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서는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를 약 7조원으로 추산하며, 2030년 1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생략

 

 

내 반려동물과 평생 함께하려면 돈이 얼마나 들까요?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죽을 때까지 책임져주기 위해 드는 돈은 얼마나 될까요?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의 반려동물 생애 지출 비용을 바탕으로 계산해보았습니다. 최근에는 반려인들의 인식 변화로 인해 애견센터/반려동물 복합매장(23.1%)에서 ‘구매’하기보다 친구/지인(33.6%)이나 동물보호센터/유기동물 직접 구조(19.9%)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초기 입양 비용은 계산에서 제외했습니다.

 

우선 반려가구의 월평균 총 양육비는 15만4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양육비는 사료비(31.7%), 간식비(19.1%) 등 식비(50.8%)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배변패드나 고양이 모래, 미용용품이나 위생용품, 장난감 이용료, 돌봄서비스 이용료 등으로 구성되는데요. 반려견과 반려묘 1마리당 양육비로 나눠 살펴보면 반려견이 월평균 13만5000원, 반려묘가 월평균 12만6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금액을 바탕으로, 반려견과 반려묘의 평균 수명에 따라 총 양육비를 계산해보면 강아지를 0살부터 12살까지 키우는데 드는 양육비는 1944만원, 고양이를 0살부터 15살까지 키우는데 드는 양육비는 2268만원입니다. 양육비에 포함되지 않은 치료비와 장례비까지 포함하면 한 마리당 최소 2000만원~2500만원 이상은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죠.

 

양육비 최대 변수는 치료비…각종 추가비용도 각오해야 합니다

 

치료비는 총 양육비의 최대 변수이기도 합니다.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발생해 대비가 어려운데다, 금액도 상당하기 때문이죠. 더구나 사람과 마찬가지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치료비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마련입니다.

 

최근 2년간 반려동물을 위해 치료비를 지출한 반려가구는 73.4%로 전체의 4분의3에 달했으며 치료비 지출 규모는 평균 78만7000원 선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봤을 때는 8세 이후부터 대폭 증가하여 평균 100만원을 넘어섰고요. 여기에 평생을 함께한 반려동물을 위해 장례를 지낼 생각이라면 추가적으로 평균 38만원의 장례비가 발생하죠.

 

물론 이밖에도 금전적으로 계산하기 어려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할 수 있고, 여행은 물론 카페나 음식점 등을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장소를 이용해야 하거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생략

 

나와 내 반려동물, 모두를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18.2%가 반려동물의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하는 것을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중 40.2%가 ‘예상보다 지출이 많다’라는 이유로 파양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요.

 

이처럼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은 우리에게 커다란 감정적 보상을 주지만, 동시에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장기적인 재정 계획이 필수인 이유죠. 물론 개인의 노력은 물론,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적 논의 역시 동반되어야 하고요.

 

반려동물은 이제 더 이상 단순 소비 대상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우리의 가족이자, 보호자와 경제를 연결하는 새로운 경제 주체이기도 하죠. 우리 모두를 위해, 반려동물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현실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75036

목록 스크랩 (0)
댓글 5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주지훈×정유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석지원×윤지원 커플명 짓기 이벤트 154 11.29 23,28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07,6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11,4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10,15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391,7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389,5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53,0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8 20.05.17 4,945,5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05,5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74,08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8568 기사/뉴스 주유소 기름값 7주 연속 상승…"다음주 상승폭 클 듯" 3 11:28 197
318567 기사/뉴스 소속사 대표 임한별, 이찬원 영입 눈독 “여기 다 내 먹잇감”(불후) 1 11:13 706
318566 기사/뉴스 외부 차량에 "통행세 걷겠다"던 부산 아파트 결국 방침 철회 23 11:13 1,181
318565 기사/뉴스 교육부, '의대국' 신설 추진…"의대 업무 전담 조직 필요" 19 11:08 656
318564 기사/뉴스 우주청 생긴지 6개월인데 … 아직도 정원 40%가 '빈 자리' 47 10:58 3,384
318563 기사/뉴스 거액 낙찰 '벽에 붙은 바나나' 먹어치운 中출신 가상화폐 사업가 9 10:50 2,009
318562 기사/뉴스 故이선균 협박한 유흥업소 女실장 "가스라이팅 때문…오빠 지키려 한 것" 1 10:47 2,363
318561 기사/뉴스 지나가는 여성 골라 '퉤'…60대 남성 징역형 10 10:45 867
318560 기사/뉴스 2만원에 구입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6400만원에 낙찰 7 10:44 2,966
318559 기사/뉴스 로제, 데뷔 9년 만 KBS 첫 방문 이유 "이영지 때문" 깜짝 (레인보우) 1 10:43 599
318558 기사/뉴스 임영웅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수익금 12억원 전액 기부 21 10:42 846
318557 기사/뉴스 조나단, 취약계층 여성청소년 위해 500만원 기부 “한국서 받은 사랑 보답하고자” 29 10:39 1,569
318556 기사/뉴스 서울 ‘헬리오시티’ 사흘째 난방·온수 끊겨…연료로 몸 녹이려다 불 20 10:34 4,453
318555 기사/뉴스 ‘전현무계획2’ 주원, 부산 먹트립…“태양·대성, 술 안마셔” 3 10:29 1,094
318554 기사/뉴스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들이 받은 운전자 이틀만에 탈진한 채 발견 14 10:28 4,218
318553 기사/뉴스 엔하이픈 "후회 없는 데뷔 4주년…끝없이 나아가고 변화할 것" 4 10:24 430
318552 기사/뉴스 ‘군면제’ 박서진, “입대 앞둬” 거짓말 했나..‘KBS 출연 반대’ 청원 등장 [Oh!쎈 이슈] 45 10:18 4,884
318551 기사/뉴스 로제 “브루노 마스는 츤데레, 한국어 1위 소감 나한테 써달라고”(더시즌즈)[어제TV] 7 10:17 1,388
318550 기사/뉴스 “정우성·문가비 좋은 선례 만들길”…이혼 전문 변호사의 조언 35 10:12 3,174
318549 기사/뉴스 로제 악플에 눈물 “새벽 5시까지 악플 읽어, 나도 인간인지라‥”(더시즌즈)[결정적장면] 28 10:09 2,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