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세상 등진 30억 건물주 일가족
15,120 16
2024.11.30 01:18
15,120 16

서울 송파경찰서는 삼전동의 5층 다세대주택(빌라)을 소유한 80대 부부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이 빌라 5층에서 80대 남편 H씨와 아내 S씨, 그리고 50대 아들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사인을 음독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고 외부 침입 등 타살 정황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유서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본지가 29일 만난 삼전동 이웃들은 노부부의 사망 소식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노부부가 소유한 빌라(7가구) 건물은 2015년 준공했다. 시가는 3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노부부 역시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 대상이 아니었다.

20년 넘게 노부부를 알고 지냈다는 한 주민은 “지난 23일 S씨를 만났는데 ‘남편이 폐암 판정을 받아서 죽고 싶다’고 하소연했다”며 “요새는 의술이 워낙 발달하고 노인들은 암세포 전이가 느리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해줬는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남편 H씨는 2년 전 위암 수술을 받았는데 이번에 폐암이 발병했다고 한다. 아내 S씨도 지난해 허리 수술을 받았고 남편이 언제나 휠체어를 밀어주며 극진히 간호했다고 한다. 노부부는 거동이 불편해 요양보호사가 종종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내 S씨는 최근에도 동네 꽃집이나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자주 들렀다고 한다. 매년 주변 사람들에게 봉숭아 모종 등을 선물해 별명이 ‘꽃집 할머니’였다고 이웃들은 말했다.

다른 이웃들도 “노부부는 평소 금슬이 좋았다” “자녀들도 부모를 병원에 항상 모시고 다니는 등 효심이 극진했다”고 말했다. 노부부 슬하에 3남매가 있다고 한다. 경찰은 50대 아들이 부모와 함께 숨진 이유를 집중 조사 중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7353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셀💜 뽀얀쫀광피부를 만들 수 있는 절호찬스!! 100명 체험단 모집 487 02.22 66,9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43,14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65,9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19,6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781,1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248,0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04,0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0 20.05.17 5,850,2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48,1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56,8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46704 이슈 터키 갔을 때 가장 놀라는 것 01:08 151
2646703 이슈 고기 실컷 먹고도 체중 감량하는 방법 12 01:07 493
2646702 이슈 나가사키의 명물 짬뽕.jpg 1 01:06 193
2646701 유머 연애해볼수록 사람성격은 대부분 장점과 단점이 같이온다는것을 깨달은달글 7 01:05 432
2646700 이슈 가난하면 공부 못하는거 맞는것같음 ㅠㅠ 1 01:05 578
2646699 이슈 이진우, 계엄날 아침 '국회해산 가능?' 검색 1 01:03 163
2646698 이슈 로판 작가의 로판 컨셉 결혼식 후기 8 01:02 1,226
2646697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 아야카 × 코부쿠로 'WINDING ROAD' 01:00 36
2646696 이슈 다이소에 도시락통이 들어왔더라구요... 3 01:00 1,815
2646695 이슈 일본 땅길이 체감.jpg 3 01:00 675
2646694 유머 친구들 다떠나고 사루비아 될것같은 비혼들 달글 21 00:59 1,354
2646693 기사/뉴스 [팩트 체크] 화교는 수능 망쳐도 서울대? 사실 아닙니다 10 00:57 520
2646692 유머 브랜드 매장 가서 짱구짓하는 엠버서더 실존 9 00:56 1,426
2646691 유머 박명수-지드래곤 관계 최신 근황.update 16 00:54 1,389
2646690 이슈 저 인덱스가 인덱스로 보이시나요? 다 악플입니다 3 00:54 896
2646689 이슈 4급공무원이 현타와서 공무원을 그만 둔 이유 12 00:52 1,772
2646688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 코다 쿠미 'AND' 00:52 40
2646687 이슈 NCT 정우 인스타 업데이트 5 00:50 325
2646686 유머 팬들 반응 좋은 어제자 있지(ITZY) 자컨 실루엣 토크 3 00:49 444
2646685 이슈 웨이브 2025 상반기 라인업.jpg 4 00:48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