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세상 등진 30억 건물주 일가족
12,097 16
2024.11.30 01:18
12,097 16

서울 송파경찰서는 삼전동의 5층 다세대주택(빌라)을 소유한 80대 부부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이 빌라 5층에서 80대 남편 H씨와 아내 S씨, 그리고 50대 아들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사인을 음독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고 외부 침입 등 타살 정황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유서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본지가 29일 만난 삼전동 이웃들은 노부부의 사망 소식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노부부가 소유한 빌라(7가구) 건물은 2015년 준공했다. 시가는 3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노부부 역시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 대상이 아니었다.

20년 넘게 노부부를 알고 지냈다는 한 주민은 “지난 23일 S씨를 만났는데 ‘남편이 폐암 판정을 받아서 죽고 싶다’고 하소연했다”며 “요새는 의술이 워낙 발달하고 노인들은 암세포 전이가 느리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해줬는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남편 H씨는 2년 전 위암 수술을 받았는데 이번에 폐암이 발병했다고 한다. 아내 S씨도 지난해 허리 수술을 받았고 남편이 언제나 휠체어를 밀어주며 극진히 간호했다고 한다. 노부부는 거동이 불편해 요양보호사가 종종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내 S씨는 최근에도 동네 꽃집이나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자주 들렀다고 한다. 매년 주변 사람들에게 봉숭아 모종 등을 선물해 별명이 ‘꽃집 할머니’였다고 이웃들은 말했다.

다른 이웃들도 “노부부는 평소 금슬이 좋았다” “자녀들도 부모를 병원에 항상 모시고 다니는 등 효심이 극진했다”고 말했다. 노부부 슬하에 3남매가 있다고 한다. 경찰은 50대 아들이 부모와 함께 숨진 이유를 집중 조사 중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7353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주지훈×정유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석지원×윤지원 커플명 짓기 이벤트 153 11.29 22,76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05,34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10,4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08,60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390,5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389,5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53,0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8 20.05.17 4,945,5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04,2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73,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8556 기사/뉴스 서울 ‘헬리오시티’ 사흘째 난방·온수 끊겨…연료로 몸 녹이려다 불 5 10:34 601
318555 기사/뉴스 ‘전현무계획2’ 주원, 부산 먹트립…“태양·대성, 술 안마셔” 10:29 280
318554 기사/뉴스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들이 받은 운전자 이틀만에 탈진한 채 발견 9 10:28 1,221
318553 기사/뉴스 엔하이픈 "후회 없는 데뷔 4주년…끝없이 나아가고 변화할 것" 3 10:24 151
318552 기사/뉴스 ‘군면제’ 박서진, “입대 앞둬” 거짓말 했나..‘KBS 출연 반대’ 청원 등장 [Oh!쎈 이슈] 31 10:18 2,871
318551 기사/뉴스 로제 “브루노 마스는 츤데레, 한국어 1위 소감 나한테 써달라고”(더시즌즈)[어제TV] 6 10:17 730
318550 기사/뉴스 “정우성·문가비 좋은 선례 만들길”…이혼 전문 변호사의 조언 29 10:12 2,136
318549 기사/뉴스 로제 악플에 눈물 “새벽 5시까지 악플 읽어, 나도 인간인지라‥”(더시즌즈)[결정적장면] 25 10:09 1,945
318548 기사/뉴스 [기획특집]“尹정부 진심 통했다”...韓출산율, 무려 9년만에 반등성공 159 10:08 5,111
318547 기사/뉴스 로제 '아파트', 英 오피셜 싱글차트 3위… 6주째 차트인 4 10:06 290
318546 기사/뉴스 체조 6일·상암 2일·고척 6일…임영웅, 올매진의 새 역사 [MD픽] 9 09:51 556
318545 기사/뉴스 괴물투수 류현진, 육아의 신이었네 ♥배지현·두 아이 공개(살림남) 2 09:49 2,091
318544 기사/뉴스 정우성 "사생활, 영화에 오점 안 되길"…박수갈채 터진 청룡영화상 [종합] 74 09:44 1,968
318543 기사/뉴스 “귀신 아냐?” 뜻밖의 상황에 공포→이상행동까지(1박2일) 09:42 742
318542 기사/뉴스 정우성 사과만 있고 故김수미 추모는 없고..고인 잊은 ‘청룡영화상’[Oh!쎈 이슈] 9 09:42 1,137
318541 기사/뉴스 80대 노인 치어 숨지게 한 화물차 운전자, 항소심도 무죄 4 09:37 1,434
318540 기사/뉴스 [그래픽]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 추이 4 09:37 1,144
318539 기사/뉴스 "'예금바보' 일본인들, 퇴직연금 만큼은…" 돌변한 이유 1 09:34 1,207
318538 기사/뉴스 정몽규 회장: '가족들이 축구협회장 4선 나가는걸 걱정한다' 하지만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16 09:34 677
318537 기사/뉴스 일본 여행 190% 폭증, 유럽은 70% 급감…달라진 해외여행 왜 51 09:31 2,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