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안 그래도 애들 문해력 걱정인데”…학부모들 반발에 AI교과서 국어는 빼기로
6,133 13
2024.11.30 00:41
6,133 13
교육부는 29일 디지털교과서 검정 합격 도서 76종 명단을 관보에 게시하고 정부서울청사에서 디지털교과서 도입 이행안(로드맵)을 발표했다. 브리핑에 나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역과 학교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기회”라고 말했다.


당초 교육부는 디지털교과서 교육 과목을 내년 수학과 영어, 정보로 시작해 2026년 국어·사회·과학·기술·가정, 2027년 역사, 2028년 고교 공통국어·통합사회·한국사·통합과학 등으로 넓히려 했다. 교육 대상 역시 내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2026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 2027년 중학교 3학년 등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이 모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유예론이 제기됐다. 학부모를 중심으로 지나친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이에 결국 교육부도 속도 조절에 나서며 도입 과목 로드맵을 변경했다. 국어와 기술·가정은 도입을 취소하고, 사회·과학은 1년 늦추기로 했다. 현장에서 국어는 디지털교과서 사용 시 문해력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기술·가정은 실습 위주 과목이라는 반론이 나왔는데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교과서들은 다음달 2일부터 일선 학교에 전시되고 각 학교에서 선택을 받게 된다.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교육부가 내세우는 것은 교육 격차 해소다. 이 부총리는 “그동안 수업에서 소외됐던 교육약자 학생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윤석열 정권 내에서 소위 ‘영포자’(영어 포기자)나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12월 중으로 보다 구체적인 격차 해소 방안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구독료 부담에 대해서도 “협상을 앞두고 정확한 액수를 말하긴 어렵지만 시중에서 말하는 수조 원이 아닌 1조원 미만으로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디지털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라고 규정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야당 주도로 진행되고 있어 도입 과정에서 진통이 지속될 전망이다. 교과서 지위를 상실하게 되면 무상·의무교육에 따른 지원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에게 비용 부담이 전가되고 국가 검정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어지면서 품질 관리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다.

이 부총리는 개정안을 두고 “교과서가 되지 못하면 학교별 재정 여건에 따라 교육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우리 사회의 시급한 문제를 역행하는 악법이라고 생각하고, 통과되지 않도록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국회를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0546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빙 오리지널 <내가 죽기 일주일 전> X 더쿠💗 1,2화 시청하고 스페셜 굿즈 받아가세요🎁 58 04.03 67,6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07,5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66,6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81,7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95,51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06,6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48,6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70,57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80,9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93,4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0392 기사/뉴스 “청와대 복구, 최소 1년 필요” 07:22 14
2680391 기사/뉴스 [단독] 이준석, '연금개혁 리셋' '여가부 개혁' 담은 대선공약 내주쯤 발표 6 07:16 383
2680390 유머 의자 부순게 무슨 자랑이라고 써붙여놨냐 6 07:09 2,183
2680389 유머 강원대 에타에 나타난 미친 사람 8 07:08 1,995
2680388 이슈 나이로 갈릴 것 같은 이 짤에 대해 안다 vs 모른다 42 07:00 1,635
2680387 이슈 소질 잇어보이는데 1 06:56 665
2680386 기사/뉴스 [단독] 공군 전투기 무단촬영한 中10대, F-35A 배치 청주공군기지도 촬영 24 06:51 2,218
2680385 기사/뉴스 [단독]이재명, ‘4년 중임제’ 담은 공약 준비… “대선이후 1, 2년내 단계적 추진” 111 06:51 6,683
2680384 기사/뉴스 [속보]김여정 “북, ‘완전한 비핵화’는 망상···핵보유국 지위 안 달라져” 11 06:45 875
2680383 이슈 한드 최초 영통 결혼식 8 06:43 2,946
2680382 유머 🐦: 내 사진 보고 있는거야? 7 06:40 1,282
2680381 이슈 조선시대에서 외출이 위험했던 대표적인 이유 5 06:38 3,192
2680380 이슈 해태 부라보 바닐라 라이트 출시🍦 8 06:38 1,422
2680379 유머 술마시고 친구개 훔쳐가다가 걸림 5 06:35 2,099
2680378 기사/뉴스 [단독]"韓처럼"…禹·민주, 행정절차 비협조로 재판관 임명 막는다 19 06:30 3,232
2680377 기사/뉴스 [단독] (여자)아이들, 5월 중순 컴백…큐브 재계약 후 첫 완전체 출격 8 06:27 694
2680376 기사/뉴스 [단독] 소속사 없는 김정현, KBS 예능으로 복귀…이민정과 호흡 21 06:23 4,152
2680375 이슈 라바) 더러워도 착한 옐로우 3 06:23 789
2680374 기사/뉴스 [단독] “창원산단, 윤 정부 부국강병 히든카드” 명태균, 김건희 보고 문건 내용 드러나 3 06:19 1,425
2680373 기사/뉴스 [단독] 檢, 서울국세청 압수수색… 코인업자·직원 유착 의혹 6 06:16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