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안 그래도 애들 문해력 걱정인데”…학부모들 반발에 AI교과서 국어는 빼기로
2,774 13
2024.11.30 00:41
2,774 13
교육부는 29일 디지털교과서 검정 합격 도서 76종 명단을 관보에 게시하고 정부서울청사에서 디지털교과서 도입 이행안(로드맵)을 발표했다. 브리핑에 나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역과 학교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기회”라고 말했다.


당초 교육부는 디지털교과서 교육 과목을 내년 수학과 영어, 정보로 시작해 2026년 국어·사회·과학·기술·가정, 2027년 역사, 2028년 고교 공통국어·통합사회·한국사·통합과학 등으로 넓히려 했다. 교육 대상 역시 내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2026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 2027년 중학교 3학년 등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이 모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유예론이 제기됐다. 학부모를 중심으로 지나친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이에 결국 교육부도 속도 조절에 나서며 도입 과목 로드맵을 변경했다. 국어와 기술·가정은 도입을 취소하고, 사회·과학은 1년 늦추기로 했다. 현장에서 국어는 디지털교과서 사용 시 문해력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기술·가정은 실습 위주 과목이라는 반론이 나왔는데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교과서들은 다음달 2일부터 일선 학교에 전시되고 각 학교에서 선택을 받게 된다.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교육부가 내세우는 것은 교육 격차 해소다. 이 부총리는 “그동안 수업에서 소외됐던 교육약자 학생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윤석열 정권 내에서 소위 ‘영포자’(영어 포기자)나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12월 중으로 보다 구체적인 격차 해소 방안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구독료 부담에 대해서도 “협상을 앞두고 정확한 액수를 말하긴 어렵지만 시중에서 말하는 수조 원이 아닌 1조원 미만으로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디지털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라고 규정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야당 주도로 진행되고 있어 도입 과정에서 진통이 지속될 전망이다. 교과서 지위를 상실하게 되면 무상·의무교육에 따른 지원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에게 비용 부담이 전가되고 국가 검정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어지면서 품질 관리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다.

이 부총리는 개정안을 두고 “교과서가 되지 못하면 학교별 재정 여건에 따라 교육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우리 사회의 시급한 문제를 역행하는 악법이라고 생각하고, 통과되지 않도록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국회를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0546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주지훈×정유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석지원×윤지원 커플명 짓기 이벤트 153 11.29 23,02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05,34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10,4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08,60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390,5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389,5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53,0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8 20.05.17 4,945,5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04,2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73,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8557 기사/뉴스 조나단, 취약계층 여성청소년 위해 500만원 기부 “한국서 받은 사랑 보답하고자” 3 10:39 86
318556 기사/뉴스 서울 ‘헬리오시티’ 사흘째 난방·온수 끊겨…연료로 몸 녹이려다 불 9 10:34 1,271
318555 기사/뉴스 ‘전현무계획2’ 주원, 부산 먹트립…“태양·대성, 술 안마셔” 10:29 358
318554 기사/뉴스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들이 받은 운전자 이틀만에 탈진한 채 발견 12 10:28 1,794
318553 기사/뉴스 엔하이픈 "후회 없는 데뷔 4주년…끝없이 나아가고 변화할 것" 4 10:24 178
318552 기사/뉴스 ‘군면제’ 박서진, “입대 앞둬” 거짓말 했나..‘KBS 출연 반대’ 청원 등장 [Oh!쎈 이슈] 34 10:18 3,121
318551 기사/뉴스 로제 “브루노 마스는 츤데레, 한국어 1위 소감 나한테 써달라고”(더시즌즈)[어제TV] 6 10:17 800
318550 기사/뉴스 “정우성·문가비 좋은 선례 만들길”…이혼 전문 변호사의 조언 29 10:12 2,256
318549 기사/뉴스 로제 악플에 눈물 “새벽 5시까지 악플 읽어, 나도 인간인지라‥”(더시즌즈)[결정적장면] 26 10:09 2,040
318548 기사/뉴스 [기획특집]“尹정부 진심 통했다”...韓출산율, 무려 9년만에 반등성공 180 10:08 6,375
318547 기사/뉴스 로제 '아파트', 英 오피셜 싱글차트 3위… 6주째 차트인 4 10:06 305
318546 기사/뉴스 체조 6일·상암 2일·고척 6일…임영웅, 올매진의 새 역사 [MD픽] 10 09:51 587
318545 기사/뉴스 괴물투수 류현진, 육아의 신이었네 ♥배지현·두 아이 공개(살림남) 2 09:49 2,153
318544 기사/뉴스 정우성 "사생활, 영화에 오점 안 되길"…박수갈채 터진 청룡영화상 [종합] 74 09:44 1,992
318543 기사/뉴스 “귀신 아냐?” 뜻밖의 상황에 공포→이상행동까지(1박2일) 09:42 758
318542 기사/뉴스 정우성 사과만 있고 故김수미 추모는 없고..고인 잊은 ‘청룡영화상’[Oh!쎈 이슈] 9 09:42 1,154
318541 기사/뉴스 80대 노인 치어 숨지게 한 화물차 운전자, 항소심도 무죄 4 09:37 1,501
318540 기사/뉴스 [그래픽]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 추이 4 09:37 1,190
318539 기사/뉴스 "'예금바보' 일본인들, 퇴직연금 만큼은…" 돌변한 이유 1 09:34 1,224
318538 기사/뉴스 정몽규 회장: '가족들이 축구협회장 4선 나가는걸 걱정한다' 하지만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16 09:34 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