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안 그래도 애들 문해력 걱정인데”…학부모들 반발에 AI교과서 국어는 빼기로
5,288 13
2024.11.30 00:41
5,288 13
교육부는 29일 디지털교과서 검정 합격 도서 76종 명단을 관보에 게시하고 정부서울청사에서 디지털교과서 도입 이행안(로드맵)을 발표했다. 브리핑에 나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역과 학교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기회”라고 말했다.


당초 교육부는 디지털교과서 교육 과목을 내년 수학과 영어, 정보로 시작해 2026년 국어·사회·과학·기술·가정, 2027년 역사, 2028년 고교 공통국어·통합사회·한국사·통합과학 등으로 넓히려 했다. 교육 대상 역시 내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2026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 2027년 중학교 3학년 등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이 모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유예론이 제기됐다. 학부모를 중심으로 지나친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이에 결국 교육부도 속도 조절에 나서며 도입 과목 로드맵을 변경했다. 국어와 기술·가정은 도입을 취소하고, 사회·과학은 1년 늦추기로 했다. 현장에서 국어는 디지털교과서 사용 시 문해력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기술·가정은 실습 위주 과목이라는 반론이 나왔는데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교과서들은 다음달 2일부터 일선 학교에 전시되고 각 학교에서 선택을 받게 된다.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교육부가 내세우는 것은 교육 격차 해소다. 이 부총리는 “그동안 수업에서 소외됐던 교육약자 학생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윤석열 정권 내에서 소위 ‘영포자’(영어 포기자)나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12월 중으로 보다 구체적인 격차 해소 방안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구독료 부담에 대해서도 “협상을 앞두고 정확한 액수를 말하긴 어렵지만 시중에서 말하는 수조 원이 아닌 1조원 미만으로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디지털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라고 규정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야당 주도로 진행되고 있어 도입 과정에서 진통이 지속될 전망이다. 교과서 지위를 상실하게 되면 무상·의무교육에 따른 지원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에게 비용 부담이 전가되고 국가 검정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어지면서 품질 관리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다.

이 부총리는 개정안을 두고 “교과서가 되지 못하면 학교별 재정 여건에 따라 교육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우리 사회의 시급한 문제를 역행하는 악법이라고 생각하고, 통과되지 않도록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국회를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0546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더앤] 픽셀처럼 촘촘하게 커버! ‘블러 & 글로우 픽셀 쿠션’ 한국 최초 공개 ! 체험 이벤트 (100인) 529 02.25 41,0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46,8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69,0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24,4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785,5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250,53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09,1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0 20.05.17 5,854,2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49,5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58,70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6913 기사/뉴스 한준호 "국힘 '탄핵 반대' 릴레이 단식? 최후의 발악" 1 10:31 34
336912 기사/뉴스 [단독] 기재부, 20년 된 ‘복권기금 법정배분율’ 허물기 시동… ‘사업 구조조정’도 예고 10:28 166
336911 기사/뉴스 이세영, 프랑스 헤어케어 ‘르네휘테르’ 앰버서더 발탁 2 10:23 661
336910 기사/뉴스 배우 진 해크먼 부부 사망 미스터리, 외부 침입이나 가스 누출 또는 싸움 흔적도 없어 13 10:22 1,609
336909 기사/뉴스 "강압적 통제해야" 자녀들 앞에서 아내 상습 폭행 40대 징역 4년 14 10:08 521
336908 기사/뉴스 '문형배 자택 시위' 부방대·황교안 전 총리 수사 착수 6 10:06 721
336907 기사/뉴스 7인조 新 보이그룹 뉴비트, 3월 5일 선공개곡 'JeLLo (힘숨찐)' 발매 확정 3 10:04 313
336906 기사/뉴스 '계몽' 김계리 변호사, 탄핵 반대 집회 불참 "재판에 집중" 9 10:03 914
336905 기사/뉴스 [단독] 알렉스, 이혼 뒤늦게 알려져 "원만하게 마무리" 13 09:54 4,634
336904 기사/뉴스 [단독]문 닫은 가게 많다 했더니...폐업 실업급여 수급자 4년간 2.3배↑ 8 09:53 781
336903 기사/뉴스 조원태 회장, 아시아나 임직원 자녀 초등학교 입학 축하선물 11 09:50 2,684
336902 기사/뉴스 중국 대사관 난입 ‘캡틴 아메리카’ 검찰 넘겨져…‘미군 신분증’ 위조 혐의 추가 14 09:45 920
336901 기사/뉴스 [속보] 박찬대 "최상목, 오전중 마은혁 임명않으면 권한대행 인정못해" 39 09:44 1,729
336900 기사/뉴스 한국 장인과 콜라보 가방…중국서 논란 일자 게시글 '삭제' 3 09:44 937
336899 기사/뉴스 [단독] 인하대 학생지원처, 내란옹호 ‘윤석열 탄핵반대’ 학생들 지원 정황 33 09:43 1,969
336898 기사/뉴스 '공연의 神' NCT 127, '네오 시티' 100회 카운트다운 2 09:39 458
336897 기사/뉴스 아내 손에 숨진 1타 강사 비극.."집안 서열 개보다 낮아" 60 09:38 7,555
336896 기사/뉴스 건보당국, 지역가입자 '전월세'에 매기는 건보료 인하 검토 8 09:34 1,248
336895 기사/뉴스 '친윤 경찰' 대거 승진 발탁‥윤 대통령 '옥중 인사' 논란 30 09:32 1,536
336894 기사/뉴스 '갤럭시 S25' 불티나더니…21일만에 100만대 판매 신기록 세웠다 34 09:32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