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파트에서 숨진 트로트 여가수…범인은 전 남자친구였다 [그해 오늘]
9,115 12
2024.11.30 00:07
9,115 1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3년 전인 2011년 11월 30일. 국내 트로트 여성듀오 그룹의 멤버 A씨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전 남자친구 B씨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사건은 같은 해 6월 1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A씨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사망했다. 향년 25세의 꽃다운 나이였다. A씨는 2005년 3인조 여성 트로트 그룹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연예인으로, 이 사건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A씨를 죽인 범인은 바로 전 남자친구 B씨(당시 28세)였다. 당시 B씨는 반년 동안 교제해온 A씨가 “헤어지자”고 이별을 통보하자 격분해 살해 계획을 세웠다.

미리 흉기를 준비해 간 B씨는 사건 당일 새벽 2시께 “얘기 좀 하자”며 귀가하던 A씨를 불렀고, 말다툼을 벌이다 A씨의 몸을 62회가량 찔러 살해했다.


당시 경찰이 공개한 CCTV에는 귀가하던 A씨를 기다렸던 B씨가 그를 밖으로 끌고 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로부터 20여 분 뒤 A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주변인 제보 등을 확보한 뒤 다음 날 서해안 고속도로 화성휴게소 상행선 주차장에서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체포되자마자 곧바로 범행을 자백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유족들에게 치유될 수 없는 고통을 안겨 줬다”며 B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어 11월 30일 열린 항소심에서 검찰은 B씨에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B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귀가하던 피해자를 잔인한 수법으로 이 세상을 떠나게 했다. 잔인성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유족들을 보듬을 수 있는 판결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B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에게 잘못을 했다”며 “유족들에게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 달 열린 선고 공판에서 B씨는 1심 판결보다 3년이 감형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B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공탁금을 냈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연인 관계였던 A씨를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하는 등 범행 방법이 매우 잔혹하고 죄질이 매우 무겁다”면서도 “A씨가 사건 범행을 시인하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 유족들에게 1000만원을 공탁해 다소나마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범행 동기 및 A씨의 연령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89613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올 여름을 위해 폭삭 쟁였수다😎 선케어 맛집 AHC의 ‘블랙 선크림’ 체험 이벤트 🖤 658 04.10 52,6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74,5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67,7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45,4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24,8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58,2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97,4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318,4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22,3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49,1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5883 기사/뉴스 [단독] 나르샤, 연극 '운빨 로맨스' 새 얼굴 됐다... 여주인공 발탁 10:53 452
345882 기사/뉴스 '협상의 기술' 이제훈, 주가 조작 사태 진실 밝혔다... 10.3%로 종영 8 10:51 410
345881 기사/뉴스 [단독] 백종원 출연, ‘남극의 셰프’ 무기한 연기 23 10:50 1,968
345880 기사/뉴스 오바마, 헐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 또 불륜설 20 10:49 2,043
345879 기사/뉴스 "저가커피 전성시대 지속"…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 실적 고공행진 4 10:48 211
345878 기사/뉴스 "다른 나라선 구글맵 하나면 됐는데".... '관광 갈라파고스' 한국, "한국 여행 왔다가 속 터진다"... 외국인 관광객 '불만 폭발' 24 10:47 954
345877 기사/뉴스 권성동 "이재명, 대한민국 잘 사는 것 막으려는 사보타주 세력" 38 10:47 785
345876 기사/뉴스 [속보] 한 대행 "美 본격 협상 시간 돌입…마지막 소명 다할 것" 45 10:46 587
345875 기사/뉴스 민주 "경선룰 전 당원 투표서 디도스 의심 정황…신고" 19 10:44 1,181
345874 기사/뉴스 ‘피고인’ 윤석열, 거주지 작은 목소리로 “서초4동 아크로비스타” [세상&] 28 10:44 1,496
345873 기사/뉴스 부부싸움 끝에 27층서 추락한 부부..10대 딸은 흉기 찔려 병원 이송 132 10:43 7,607
345872 기사/뉴스 ‘故 오요안나 선배’ 김가영, 일기예보 속 여전한 미소‥SNS는 3개월째 묵묵부답 24 10:38 2,135
345871 기사/뉴스 [속보] 韓권한대행 “필수 추경안 국회 제출할 것…전향적 논의 기대” 23 10:35 708
345870 기사/뉴스 (단독) 김두관, '50대 50' 룰 의결 땐 '경선 불참' 86 10:34 1,864
345869 기사/뉴스 [단독] 서울대 교수회 “무전공-공동학위 확대를” 교육개혁안 첫 제안 10:33 274
345868 기사/뉴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던, 지드래곤X김태호 '굿데이' 종영 [MD리뷰] 22 10:32 1,206
345867 기사/뉴스 [속보] 부산 감전동 도시철도 공사장 인근서 또 '땅꺼짐'…1개 차로 통제 14 10:32 942
345866 기사/뉴스 [단독] 임성근, 퇴직수당 청구서에 '수사 중' 표기 안 해... "부주의" 해명 4 10:32 736
345865 기사/뉴스 안철수 "이재명 왕국 막을 마지막 카드는 '안철수'" 58 10:30 1,097
345864 기사/뉴스 [단독] 강동구 사망사고 인근 또 싱크홀… “하수도파열 추정” 26 10:28 2,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