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은 1970년 10월 30일 처음으로 발매된 '소고기면'으로, 우지 파동 이전의 삼양라면 하위 버전이었다. 우지 파동 당시인 80년대 말에는 90원이였다. 당시 신라면은 200원. 안성탕면은 120원 하던 시절. 문제는 가격이 싸지만 건더기는 거의 없었던 가격만 싼 라면이었다는 것이다. 이 원조 소고기면은 우지 파동후 약 1년이 안되어 단종되었으며 최종 소비자 가격은 100원이었다. 우지 파동이 진정되고 '쇠고기면'으로 이름을 바꿔서 출시한 것은 1995년의 일이다.
우지 파동 이전의 삼양라면의 맛이 쇠고기면과 같은 쇠고기 육개장맛 기반이었기 때문에 여전히 인기가 높다. 삼양라면은 우지파동을 겪은 뒤 햄 김치찌개맛 등 방향성을 잃고 계속 맛을 미세 조정해가며 헤매는 상태기 때문에 과거의 라면 맛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라면 중에서 가장 맛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나름대로 충성도 높은 라면이다. 즉 80년대에 라면을 먹으며 성장한 세대들에겐 어린 시절 각인된 라면 맛에 가장 근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