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리그 ‘최고의 별’ 울산 조현우... 16년 만에 골키퍼 MVP
4,222 16
2024.11.29 18:40
4,222 16
지난 8년간 K리그 최고 골키퍼는 늘 조현우(33·울산HD)였다. 대구 소속으로 1부에 승격했던 2017년부터 7년간 단 한 차례도 K리그 베스트 11의 수문장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하지만 MVP(최우수 선수)는 항상 필드 플레이어들 몫이었다. 울산이 2년 연속 우승을 이뤘던 지난해엔 내심 MVP를 기대했으나 팀 동료인 수비수 김영권(34)이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울산이 3연패(連覇)를 이룬 올해는 그의 적수가 없었다. 그는 28일 열린 2024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당당히 MVP로 선정됐다. 각 구단 감독(30%)·주장(30%)·미디어(40%) 투표에서 총 140표 중 90표를 받았다. 조현우는 올해 38경기에 전부 출전해 14차례 무실점을 기록하며 울산의 리그 최소 실점(40점) 우승을 이끌었다.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입단을 앞둔 ‘수퍼 루키’ 양민혁(18·강원)도 그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양민혁은 35표를 받았다. 조현우는 당연히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려 8년 연속 최고 골키퍼 자리도 지켰다. 골키퍼가 K리그 MVP에 선정된 건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삼성)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아내와 두 딸로부터 꽃다발을 건네 받은 조현우는 수상 소감을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어릴 적 공 하나만 보면서 늦은 시간까지 축구하던 게 생각이 난다”며 “지금도 힘든 상황 속에서 축구하는 어린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MVP 상금 1000만원을 그 친구들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2013년 당시 신인 계약금 상한액이었던 1억5000만원을 받고 대구에 입단했다. 대구가 2부에 있던 2015년부터 붙박이 주전으로 거듭나 2년 연속 2부 리그 베스트 골키퍼로 뽑혔다. 2017년 1부에 승격한 후에도 그는 그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대표팀과는 인연을 늦게 맺어 2018 러시아 월드컵 전까지는 K리그 팬들에게나 익숙한 선수였다.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2017년 11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한국은 당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당시 세계 최강이었던 독일을 격침시킬 때 수차례 결정적 선방을 선보이며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빌드업 축구를 중시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선 김승규(34·얄 샤바브)에 밀려 출전 기회가 적었고, 2019 아시안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밑에서도 벤치를 지켰으나, 올해 초 아시안컵에서 김승규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후론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있는 현재까지 대표팀 수문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내년에도 또 MVP를 받지 말라는 법이 없다. 국가대표도, K리그도 힘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누군가의 꿈인 선수가 되고 싶다. 나를 보고 축구 선수를 꿈꾸고, 골키퍼 포지션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했다.


https://naver.me/xyTxpphG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릴리바이레드X더쿠✨] 이슬이 남긴 맑은 생기 NEW 이슬잔광 컬렉션 체험단 모집 641 04.16 30,5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4,6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38,9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4,5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21,02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98,4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3,44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0,8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66,04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95,1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099 이슈 [KBO] KBO리그 2025시즌 시청률(~4/17) 09:56 12
2690098 이슈 샤이니 콘서트 SHINee WORLD VII[E.S.S.A.Y] 온라인 스트리밍 5/24(토), 5/25(일) 09:56 29
2690097 이슈 인생에 아무 도움도 안된다는 태도 09:56 240
2690096 유머 일톡에 올라온 논제.talk 7 09:55 297
2690095 이슈 왜 누구는 천칭, 궁수 이런 거고 누구는 노량진이야 26 09:51 1,039
2690094 기사/뉴스 이준, ‘정글밥2’에서도 터졌다! 포기 없는 바다 사냥 09:51 199
2690093 기사/뉴스 尹부부 맡긴 투르크국견, 서울대공원이 키운다…비용 지원은 없어 6 09:49 1,010
2690092 이슈 news가 north, east, west, south 앞글자 따온거란건 잘못퍼진 상식이었다는거... 알게됐을때가 언제야? 41 09:49 1,125
2690091 이슈 이건 t가 아니라 걍 회가 땡긴 사람입니다 2 09:48 628
2690090 기사/뉴스 홍준표 “이재명에게 여배우 무상연애 왜 했냐, 형수 왜 찢으려 했냐 물어야” 76 09:47 1,859
2690089 이슈 남자 U23 감독도 없는데 친선전 잡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협회 근황.jpg 09:46 215
2690088 이슈 황정민 고양이 시절 1 09:46 331
2690087 이슈 진짜 웬만한 레즈드라마보다 키스씬 잘말아주심;; 6 09:44 1,952
2690086 유머 곰문곰문곰문곰문곰문곰문곰문곰문곰문곰문 3 09:42 823
2690085 이슈 2025 산리오 캐릭터 대상 투표 사이트 한국어 지원 60 09:41 1,341
2690084 이슈 제주도 킥라니 9 09:41 937
2690083 이슈 착륙 중인 항공기 비상구 문을 열면 얼마나 내야할까? 6 09:38 912
2690082 유머 샤워하고 있는데 갑자기 불 끌 것 같은 멤버를 물어봤는데 한숨 푹 쉬고 어제도 당했다는 엔시티 위시 사쿠야 9 09:37 843
2690081 기사/뉴스 90분 동안 멍…'한강 멍때리기 대회' 내달 11일 개최 2 09:36 413
2690080 정보 이재명, '모병제' 카드 꺼냈다... "청년들, 병영에 가둬놓는 게 맞나" 53 09:35 2,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