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美, 中 창신메모리는 제재 제외 검토…韓 반도체만 또 추풍낙엽
5,563 7
2024.11.29 17:58
5,563 7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트럼프 트레이드’ 충격에서 벗어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K반도체는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철저히 자국의 이익만을 고려한 정책으로 국내 기업들에는 되레 악재로 작용한 영향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차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할 내년까지는 대외 불확실성에 주가가 출렁이는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장 대비 1300원(2.34%) 내린 5만 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가들이 삼성전자를 1994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SK하이닉스(000660)도 1200원(0.74%) 내린 15만 9900원을 기록했고 동진쎄미켐(005290)(-3.10%), 원익홀딩스(030530)(-4.67%), 한미반도체(042700)(-2.99%)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주들의 추락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재 대상에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2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초안보다 대폭 완화된 추가 수출 제재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초안에는 화웨이 공급 업체 6개와 최소 6개의 다른 기업들이 제재 대상에 올랐으나 수정안에는 화웨이 공급 업체 일부만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 직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우려가 누그러들면서 해외 기업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네덜란드의 ASML은 이날 유럽 주식시장에서 4%대 가까이 올랐고 일본의 도쿄일렉트론도 28일 6%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추가 제재안이 중국의 반도체칩 제조 시설이 아닌 장비 기업에 초점이 맞춰지고 무엇보다 범용 D램 부문에서 우리나라와 경쟁 관계로 올라선 CXMT가 제재 대상에서 빠지면서 국내 반도체주들에는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27일 고정배당 상향 등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사흘간 9.99%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CXMT가 제재 대상에서 빠진 것은 미국 기업들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대중 제재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미국 기업의 이익 침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며 “CXMT의 시장 진입으로 D램 경쟁이 치열해지고 그 결과 가격이 떨어진다면 결국 D램 구매자인 미국 기업 입장에서는 이익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세계 3대 반도체 장비사인 미국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는 중국의 대형 고객사를 잃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일방적인 대중 제재를 반대해왔다.

채 연구원은 “2기 행정부에서 구체적으로 발표될 정책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 전까지는 블룸버그의 보도와 같은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반도체주들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의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업황 호조는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낸드 부문에서 내년부터 가격 하락과 출하량 감소가 예상보다 크게 일어나 HBM의 실적 성장을 상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421358?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크리미몬스터 3종 & 립몬스터 히트헤이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50인) 484 04.21 41,4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89,9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65,5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83,4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62,9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53,9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2,48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7,9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22,0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87,4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437 기사/뉴스 [단독] 신천지 2인자, "김무성 본격적으로 일하자고 연락 와" 6 01:27 795
348436 기사/뉴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2차 가해자로부터 협박 혐의 피소 10 04.23 2,623
348435 기사/뉴스 아픈 아버지 10년을 간병했는데…“게임 그만해” 잔소리에 폭행 살해 18 04.23 3,354
348434 기사/뉴스 18년 만에 돌아온 '2m 구렁이'… 영월 금강공원 소나무서 발견 14 04.23 3,994
348433 기사/뉴스 [단독] "해외여행 다니며 실업급여 받더라"…MZ 공무원 분노 498 04.23 37,341
348432 기사/뉴스 “해킹 사실 왜 안 알려줘?” 이용자 원성 SKT…“오늘부터 전원 문자” 36 04.23 2,989
348431 기사/뉴스 VVS 대표, 팀명 중복 논란에 "5년 전부터 정한 콘셉트, 혼란 있다면 협의" 22 04.23 2,411
348430 기사/뉴스 [속보] ‘대마 투약’ 이철규 의원 아들 구속…며느리는 구속 면해 9 04.23 1,879
348429 기사/뉴스 [단독] 오산 공군기지 무단 촬영 중국인들, 석방 뒤 또 와서 전투기 '찰칵' 26 04.23 2,617
348428 기사/뉴스 건진법사가 받은 밀봉된 '5천만원 한은 관봉' 사진 공개…날짜는 '윤 취임 3일 후' 12 04.23 2,342
348427 기사/뉴스 장동민, 최지우에 무례함 선 넘었다···다짜고짜 "할머니"('슈돌') 51 04.23 5,613
348426 기사/뉴스 김수현, 결국 '무기한 중단' 통보받았다...위약금 문제도 논의 362 04.23 51,499
348425 기사/뉴스 미아역 칼부림 후 "기다려! 담배 피우게"...그걸 또 기다려준 경찰 18 04.23 2,218
348424 기사/뉴스 [KBO] '한화 2위 우연 아니다' 창단 최초 선발 8연승 쾌거…단독 2위 고수 41 04.23 2,116
348423 기사/뉴스 김수현 욕하지 말라는 팬덤, 정작 뒤에선 故 김새론 유골함 가격 '조롱' 30 04.23 3,922
348422 기사/뉴스 "학생, 돈 좀 빌려줘" 10대 여고생에 접근하는 男 '주의' 16 04.23 2,579
348421 기사/뉴스 신분 숨기고 여대생 10명과 사귄 대학교수…낙태 강요하다 '들통' (중국) 3 04.23 2,644
348420 기사/뉴스 김상욱 민주당 합류할까, “이재명 꽤 똑똑한 대통령 될 것…기본소득 필요” [북악포럼] 261 04.23 29,350
348419 기사/뉴스 멜로망스, 과거 불화설 고백 “차단까지…유치했다”(‘나래식’) 5 04.23 2,173
348418 기사/뉴스 아스트로 측, 악플러에 강경대응 “선처 없다” [공식] 12 04.23 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