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9시간마다 1명의 여성 살해되는데 외면 당하는 현실
2,461 9
2024.11.29 17:54
2,461 9
여성신문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빅데이터 분석서비스 빅카인즈에서 '교제폭력', '교제살인'을 검색한 결과 지난 1월 1일부터 11월 29일까지 104개 언론사에서 해당 단어를 언급해 보도한 기사는 총 1094건이었다.


'교제폭력'에 대한 월간 키워드 트렌드 분석 결과, 천만 유튜버가 교제폭력 발화한 7월 16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역 살인사건이 있었던 5월 149건, 6월 125건 순이었다. 하지만 8월부터 다시 교제폭력 기사는 급격히 떨어져 58건을 기록했다. 

'교제살인'이라는 키워드는 4월 처음 등장해 강남역 살인사건이 있었던 5월 41건으로 제일 많았다. 그 이후 감소하다 10월 다시 반등하는 추세를 보였다.


김효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피·가해자가 특이한 점이 있을 때 대중이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사회적 관심을 기반으로 법제도가 개선됐어야 하는데, 관련 법안들이 발의되다 소강된 상태"라고 했다.

22대 국회에서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과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김한규 의원 등이 각각 교제폭력 관련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4건의 법안들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호주에서는 젠더폭력으로 여성이 죽으면 어떤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는지 전수조사를 한다. 정말 많은 여성들이 젠더폭력으로 살해되는데 정부가 교제폭력 통계조차 만들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정부가 페미사이드에 관심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달 첫째 주에만 교제살인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것만 4건에 달했다. 한국여성의전화가 발표한 '2023년 분노의 게이지'에 따르면 교제폭력으로 살해되거나 살해될 위험에 처한 여성은 449명으로 집계됐다. 19시간마다 1건씩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김수정 한국여성의 전화 인권상담소소장은 "해외는 한국보다 사망자수가 더 적은데도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언론에 보도된 젠더살해 건수만 분석해도 19명에 1명이 살해되고 있는 것"이라며 "치안 문제나 사회복지적 관점이 아닌 성차별에 기인한 폭력이라는 것을 인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는 매년 '데스 리뷰(Australian Domestic and Family Violence Death Review)'라는 보고서를 발간해 친밀한 상대에 의해 살해된 여성들의 사례를 분석한다. 호주에서는 지난 4월 대형 쇼핑센터에서 흉기난동으로 여성 5명이 살해되자 5천여명의 시민이 모여 여성을 향한 살해를 멈추라고 시위를 하기도 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직접 시위에 참석해 "여성과 아동에 대한 폭력은 '국가적 위기'이자 사회 전체의 문제"라고 선언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10/0000120930?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주지훈×정유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석지원×윤지원 커플명 짓기 이벤트 176 11.29 50,86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47,9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42,5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59,88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37,3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12,1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76,9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8 20.05.17 4,967,0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25,8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94,6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8821 기사/뉴스 난장판 된 동덕여대…"청소 비용 100억도 우습다" 주장 제기 18 12:01 653
318820 기사/뉴스 GD 모자·이효리 드레스…K팝 스타의 단골 브랜드,'이곳'서 탄생 11:45 986
318819 기사/뉴스 이정재 "'오빠, 그동안 보고 싶었어요'란 말 들을 때 가장 큰 위로" 8 11:32 1,453
318818 기사/뉴스 이장우, '♥조혜원과 결혼' 대신 의리 택했다…"6년째 연애만" 속사정 (대장이반찬)[전일야화] 17 11:30 4,625
318817 기사/뉴스 송가인, 심수봉 콘서트 게스트 출격 “영광” 11:26 268
318816 기사/뉴스 변우석, 아이유와 ‘로맨스’로 9년만의 재회 33 11:24 2,914
318815 기사/뉴스 정부, 5·18 피해자 800여명에 430억 배상 확정 17 11:21 1,332
318814 기사/뉴스 한국인이 사랑하는 ‘리플’...2880일만에 3000원[매일코인] 6 11:20 1,301
318813 기사/뉴스 청룡영화상, '정우성의 진심' 응원 문구 삭제… 여론 의식? 36 11:15 2,121
318812 기사/뉴스 [단독] '韓 연예계 은퇴설' 하연수, 돌아왔다…'라스' 출격 188 11:15 17,481
318811 기사/뉴스 또 다른 전쟁 '꿈틀'…시리아 내전 왜 갑자기 격화하나 11:10 453
318810 기사/뉴스 뉴진스&악뮤 총출동 '요아소비 내한'..."현실 초월한 짜릿한 경험" [일문일답] 4 11:09 603
318809 기사/뉴스 ‘이미지 장사’ 끝난 정우성, 빼어난 연기력도 아닌데 소비될까 (종합)[홍세영의 어쩌다] 34 11:08 1,834
318808 기사/뉴스 천정명 “매니저가 나와 부모님에 크게 사기” 은퇴 고민까지 (미우새) 18 11:05 2,762
318807 기사/뉴스 송강호, 여자 배구 '아기자기' 발언 사과 "잘못된 단어 선택" 327 11:02 23,916
318806 기사/뉴스 "시즈니, 이 순간 영원하자"…NCT 드림, 피날레의 절정 5 10:45 599
318805 기사/뉴스 개신교 목회자들 "성소수자 축복, 결코 멈추지 않겠다" 14 10:37 2,455
318804 기사/뉴스 국민대 동문회도 ‘퇴진’ 시국선언…“김건희에 박사 수여 부끄러워” 6 10:33 727
318803 기사/뉴스 82메이저 황성빈X허키, 오늘(2일) 강렬 힙합 'Naughty' 발매 8 10:31 568
318802 기사/뉴스 축구경기 중 관중 수십 명 사망…아프리카 기니서 무슨 일 6 10:27 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