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9시간마다 1명의 여성 살해되는데 외면 당하는 현실
4,347 9
2024.11.29 17:54
4,347 9
여성신문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빅데이터 분석서비스 빅카인즈에서 '교제폭력', '교제살인'을 검색한 결과 지난 1월 1일부터 11월 29일까지 104개 언론사에서 해당 단어를 언급해 보도한 기사는 총 1094건이었다.


'교제폭력'에 대한 월간 키워드 트렌드 분석 결과, 천만 유튜버가 교제폭력 발화한 7월 16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역 살인사건이 있었던 5월 149건, 6월 125건 순이었다. 하지만 8월부터 다시 교제폭력 기사는 급격히 떨어져 58건을 기록했다. 

'교제살인'이라는 키워드는 4월 처음 등장해 강남역 살인사건이 있었던 5월 41건으로 제일 많았다. 그 이후 감소하다 10월 다시 반등하는 추세를 보였다.


김효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피·가해자가 특이한 점이 있을 때 대중이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사회적 관심을 기반으로 법제도가 개선됐어야 하는데, 관련 법안들이 발의되다 소강된 상태"라고 했다.

22대 국회에서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과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김한규 의원 등이 각각 교제폭력 관련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4건의 법안들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호주에서는 젠더폭력으로 여성이 죽으면 어떤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는지 전수조사를 한다. 정말 많은 여성들이 젠더폭력으로 살해되는데 정부가 교제폭력 통계조차 만들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정부가 페미사이드에 관심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달 첫째 주에만 교제살인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것만 4건에 달했다. 한국여성의전화가 발표한 '2023년 분노의 게이지'에 따르면 교제폭력으로 살해되거나 살해될 위험에 처한 여성은 449명으로 집계됐다. 19시간마다 1건씩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김수정 한국여성의 전화 인권상담소소장은 "해외는 한국보다 사망자수가 더 적은데도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언론에 보도된 젠더살해 건수만 분석해도 19명에 1명이 살해되고 있는 것"이라며 "치안 문제나 사회복지적 관점이 아닌 성차별에 기인한 폭력이라는 것을 인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는 매년 '데스 리뷰(Australian Domestic and Family Violence Death Review)'라는 보고서를 발간해 친밀한 상대에 의해 살해된 여성들의 사례를 분석한다. 호주에서는 지난 4월 대형 쇼핑센터에서 흉기난동으로 여성 5명이 살해되자 5천여명의 시민이 모여 여성을 향한 살해를 멈추라고 시위를 하기도 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직접 시위에 참석해 "여성과 아동에 대한 폭력은 '국가적 위기'이자 사회 전체의 문제"라고 선언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10/0000120930?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81,74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10,6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45,2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19,6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274,87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24,4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1 20.05.17 5,879,0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71,1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84,0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7213 기사/뉴스 사지연장술로 키 ‘171→192㎝’된 남성…“키 작아 따돌림 받아” 5 15:33 479
337212 기사/뉴스 日이시바 총리, "동성애 결혼, 일본 전체 행복도에 긍정적 플러스" [KDF World] 22 14:28 1,590
337211 기사/뉴스 "3·1절 상징성 가져온다"…태극기 든 탄핵 찬성집회 현장 9 14:27 2,017
337210 기사/뉴스 "'스터디그룹', 만화 찢고 나온 줄"…드라마 흥행에 웹툰 원작 역주행 6 14:18 1,775
337209 기사/뉴스 "트럼프 다시 찾아가봐라" 젤렌스키에 전화걸어 등떠민 유럽 14 14:17 2,265
337208 기사/뉴스 [단독] ‘응팔’ 덕선‧동룡이 10년 만 재회…이동휘, 혜리 유튜브 출격 12 14:11 2,745
337207 기사/뉴스 "100년 쓸 명칭인데…" 인천 서구 새이름 놓고 시끌, 무슨일 8 14:09 2,281
337206 기사/뉴스 "故 김새론, 국민들에 용서 못 받아…연예인도 빚 갚기 힘들다" 박정수의 일침 30 14:02 5,408
337205 기사/뉴스 [속보] 박사 땄는데 10명 중 3명 ‘백수’...집계 이래 역대 최다 25 13:54 2,552
337204 기사/뉴스 [단독] 軍, 비상계엄 때 유통기한 3개월 지난 전투식량 들고 와 30 13:48 3,132
337203 기사/뉴스 트럼프, '영어=미국 공식언어' 지정 행정명령 서명 13:46 1,307
337202 기사/뉴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여전히 준비 덜 된 한강버스…정상 운항은 언제쯤 하나” (연 58억원(2025년) 광고비 책정) 5 13:32 579
337201 기사/뉴스 "교육부, AI 교과서 채택 위해 예산삭감 압박?" 5 13:20 841
337200 기사/뉴스 “237% 폭등에 칼 빼 들었다”.. 美 정부, 가격 안정 위해 ’10억 달러’ 지원 결정 3 13:18 1,248
337199 기사/뉴스 교육부 "새 학기 시작 후 AI교과서 사용까지 1~2주 소요" 17 13:18 1,193
337198 기사/뉴스 영국 연구소 "한국, 결함 있는 민주주의"…10계단 하락 28 13:08 2,286
337197 기사/뉴스 트럼프 대통령, 영구 제명된 'MLB 레전드' 피트 로즈 "사면하겠다" 9 13:01 1,790
337196 기사/뉴스 [작은영웅] “영도 잘 가래이~~” 행복했던 순간만 기억하고 싶었던 20년 지기 친구들 (영상) 8 12:55 1,820
337195 기사/뉴스 김새론·BJ잼미 죽음 내몬 사이버레커...'혐오 장사' 배후는 누구 11 12:43 2,237
337194 기사/뉴스 AI교과서 시도별 채택률도 '양극화'‥대구 100% vs 세종 8% 15 12:42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