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2022년부터 광고모델로 인연을 맺어온 대세 아이돌 '뉴진스'와 재계약을 맺을지 관심이 모인다. 뉴진스와 맺은 광고모델 계약 기한은 신한은행·신한카드는 다음달까지,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3월까지다.
그간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뉴진스를 모델로 기용해 MZ세대들에게 다가가며 톡톡한 마케팅 효과를 누렸지만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해지' 등 법적 분쟁이 예상되며 리스크가 커진 만큼 금융권 안팎에선 사실상 재계약은 어려울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다음달,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3월 뉴진스와의 광고모델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22년 10월 신한은행 '뉴 쏠'의 새 모델로 뉴진스를 발탁한 이후 'SOL트래블 체크카드' 등 MZ세대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전개할 때 뉴진스를 적극 기용했다.
유튜브채널에 게시된 '뉴진스와 함께 하는 새로운 트래블 카드의 시작!' 영상은 지난 8개월여간 조회수 1350만회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뉴진스와 소속사의 갈등이 심화되며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뉴진스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소속사와의 갈등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소속사 어도어 측은 '전속계약은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법적 공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안팎에선 신한금융이 법적 분쟁이 예상되는 뉴진스와 재계약을 맺기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 측은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재계약 여부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뉴진스의 이미지가 좋지만 광고주 입장에선 분쟁에 휘말리는 것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사실상 재계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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