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성벽’ 치겠다는 한강변 원베일리… 서초구는 불허
6,953 22
2024.11.29 16:57
6,953 22
개방 조건으로 용적률 혜택받고

입주민 “사생활 보호” 담장 추진

시민 보행권 막는 ‘울타리’ 논란

불허 입장 구청과 갈등 커질 듯


지난해 입주 뒤 한강 변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은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가 사생활 보호를 명분으로 단지 내 담장 설치를 추진하면서 ‘사유지 울타리’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원베일리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단지를 폐쇄적으로 운영해 시민 보행권을 가로막으려 한다는 지적이 커지면서 관할 구청인 서초구청이 반대 입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서초구청은 29일 원베일리 입대의의 담장 설치 움직임과 관련해 “어떤 경우라도 담장 설치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입대의가 담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서초구청에 접수하더라도 구청은 이를 불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허권 원베일리 입대의 회장은 최근 문화일보 통화에서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펜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과정에서 단지 일부 시설을 공공에 개방하는 조건으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은 만큼, 공공개방시설과 공공개방통로의 근본적인 취지를 준수하되 시설에서 단지 내부로 들어가는 ‘사유지’에 펜스를 설치하겠다는 복안이다. 허 회장은 “펜스를 설치해도 외부인은 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고, 통로를 지날 수 있다”며 “나머지는 우리 땅이니까 막겠다고 하는 건데 구청에서 막을 명분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앞서 원베일리 측이 입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펜스 설치 찬반 의견조사 결과, 입주민의 3분의 2 이상이 펜스 설치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청이 이 같은 원베일리의 움직임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 설치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 같은 갈등은 강남구 개포동에서 이미 연출된 바 있다. 디에이치아너힐즈, 래미안블레스티지 등 신축 대단지 아파트들은 입주 이후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구청의 허가 없이 아파트 내외부 경계에 일방적으로 울타리를 둘렀다. 높이가 2m 이하일 경우 건축법상 불법 건축물로 분류되지 않아 이행강제금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이용한 꼼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최근까지도 개포동 일대 주민들은 대단지 아파트를 둘러 가야 하는 생활상의 불편을 겪고 있다. 담장 설치 전과 비교해 아이들 등교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났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생략


https://naver.me/xRh1f73b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좋은 컬러그램 위대한 쉐딩♥ 최초공개 컬러그램 NEW 입체창조이지쉐딩! 체험단 이벤트 234 00:02 8,5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4,6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40,35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4,5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21,02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98,4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4,7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3,8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66,04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95,1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190 유머 이케아 강동점 점장님 어디선가 많이 본 분임. 11:16 88
2690189 기사/뉴스 박정훈 대령 측 "2심에서 외압 근원 윤석열 증인 신청할 것" 5 11:12 261
2690188 기사/뉴스 [속보]법원, 윤석열 두 번째 재판도 ‘지하주차장 출입’ 허용···또 ‘전례 없는 특혜’ 23 11:11 488
2690187 기사/뉴스 조정석→전미도 ‘슬의생’ 99즈, 4년만 뭉쳤다…이승철 리메이크 11:10 300
2690186 정보 캐나다에 오려는 목수분들께 18 11:09 1,561
2690185 유머 눈깜빡하라는 집사 말 알아듣고 눈 깜빡이는 고양이 11:08 306
2690184 기사/뉴스 '50돌' 맞은 원할머니보쌈⋯"이찬원과 브랜드 역사 조명" 11:07 178
2690183 유머 결국 나온다는 야구 롯데빵.jpg 31 11:07 1,670
2690182 이슈 내 오빠가 얼마나 망돌이냐면 내가 하도 디엠을 보내서 106 11:04 9,258
2690181 이슈 보이넥스트도어 BOYNEXTDOOR 4th EP [No Genre] COMEBACK SHOWCASE 개최 안내 (장충체육관) 11:04 281
2690180 이슈 한국 영화 세대교체 이슈 언급한 봉준호 10 11:04 1,097
2690179 기사/뉴스 고전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실사화 영화로 제작…2026년 개봉 11:03 205
2690178 이슈 [최애의 최애] 왼얼사 아이돌 둘이 엔딩멘트 하는 법 5 11:02 397
2690177 팁/유용/추천 토스 오픈런치킨 33 11:01 1,084
2690176 이슈 댓글 수백개 달린 친구 배우자의 부모 장례식, 친구의 부모상과 동급이다 vs 아니다 88 11:00 1,434
2690175 기사/뉴스 [속보] 이재명 38%, 한덕수·홍준표·김문수 7% [한국갤럽] 16 10:59 1,020
2690174 이슈 간지난다고 생각하는 별자리 문양 골라보기 31 10:58 1,469
2690173 기사/뉴스 이재명 "문화예술 예산 대폭 늘려야…비용에 비해 효과 상당히 커" 18 10:57 1,080
2690172 이슈 챗지피티, 니가 악마라면 아무도 모르게 어떻게 아이들을 망쳐볼래? 4 10:57 1,290
2690171 기사/뉴스 '항명 혐의' 해병대 박정훈 대령 측 "외압 근원 尹 증인 신청할 것" 14 10:56 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