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성벽’ 치겠다는 한강변 원베일리… 서초구는 불허
5,799 22
2024.11.29 16:57
5,799 22
개방 조건으로 용적률 혜택받고

입주민 “사생활 보호” 담장 추진

시민 보행권 막는 ‘울타리’ 논란

불허 입장 구청과 갈등 커질 듯


지난해 입주 뒤 한강 변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은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가 사생활 보호를 명분으로 단지 내 담장 설치를 추진하면서 ‘사유지 울타리’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원베일리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단지를 폐쇄적으로 운영해 시민 보행권을 가로막으려 한다는 지적이 커지면서 관할 구청인 서초구청이 반대 입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서초구청은 29일 원베일리 입대의의 담장 설치 움직임과 관련해 “어떤 경우라도 담장 설치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입대의가 담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서초구청에 접수하더라도 구청은 이를 불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허권 원베일리 입대의 회장은 최근 문화일보 통화에서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펜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과정에서 단지 일부 시설을 공공에 개방하는 조건으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은 만큼, 공공개방시설과 공공개방통로의 근본적인 취지를 준수하되 시설에서 단지 내부로 들어가는 ‘사유지’에 펜스를 설치하겠다는 복안이다. 허 회장은 “펜스를 설치해도 외부인은 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고, 통로를 지날 수 있다”며 “나머지는 우리 땅이니까 막겠다고 하는 건데 구청에서 막을 명분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앞서 원베일리 측이 입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펜스 설치 찬반 의견조사 결과, 입주민의 3분의 2 이상이 펜스 설치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청이 이 같은 원베일리의 움직임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 설치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 같은 갈등은 강남구 개포동에서 이미 연출된 바 있다. 디에이치아너힐즈, 래미안블레스티지 등 신축 대단지 아파트들은 입주 이후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구청의 허가 없이 아파트 내외부 경계에 일방적으로 울타리를 둘렀다. 높이가 2m 이하일 경우 건축법상 불법 건축물로 분류되지 않아 이행강제금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이용한 꼼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최근까지도 개포동 일대 주민들은 대단지 아파트를 둘러 가야 하는 생활상의 불편을 겪고 있다. 담장 설치 전과 비교해 아이들 등교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났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생략


https://naver.me/xRh1f73b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비브 NEW 선케어💙] 촉촉함과 끈적임은 다르다! #화잘먹 피부 만들어주는 워터리 선세럼 체험단 모집! 340 02.26 21,8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41,3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58,8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17,1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775,3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247,2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02,7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0 20.05.17 5,847,2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48,1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53,9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7071 기사/뉴스 국힘, ‘명태균특검법’ 반대할수록 의혹만 커진다 6 18:43 187
337070 기사/뉴스 ‘빽햄·브라질닭’ 연일 논란 백종원, 예산 홍보대사 해촉 민원까지 3 18:40 143
337069 기사/뉴스 노상원, 정보사에 ‘부정선거 콜센터 설치’ 등 4개 임무 전달 1 18:40 101
337068 기사/뉴스 ‘박원순 성희롱’ 인정하지 않는 유족들 … ‘불복 소송’ 대법원으로 18:40 144
337067 기사/뉴스 "입 열면 정치인들 잡혀갈 것" 명태균, 한동훈도 언급하며... 7 18:35 362
337066 기사/뉴스 헌재 “마은혁 불임명 위헌”, 최상목 “국무위 의견 듣고 임명” 39 18:33 1,123
337065 기사/뉴스 '김소현♥손준호子' 주안, 상위 0.1% 영재 판정…"코딩, 글쓰기 상 휩쓸어"(전참시) 21 18:31 1,494
337064 기사/뉴스 '계몽령' 변호사가 여순사건 진상보고서 작성단? 유족 측 "해촉해야" 1 18:30 372
337063 기사/뉴스 권성동, '명태균 특검 나홀로 찬성' 김상욱에 분노 "당론 위배" 16 18:22 756
337062 기사/뉴스 [단독] ‘비동의 강간죄’ 법안 나온다… 정혜경 의원, 22대 국회 첫 법안 발의 15 18:15 1,160
337061 기사/뉴스 권성동, 당론 이탈에 "잘못된 행태"...김상욱 "명태균 건, 당당히 밝혀야" 7 17:59 660
337060 기사/뉴스 키우던 개·고양이 내다 버리면 최대 500만원 벌금 29 17:57 1,867
337059 기사/뉴스 "여가 어딘디" 5·18 발원지 전남대서 "내란 옹호" vs "탄핵 무효" 10 17:56 816
337058 기사/뉴스 '서부지법 폭동' 녹색점퍼남 등 4명 구속기소…지금까지 74명 재판행 11 17:54 914
337057 기사/뉴스 어린이 포털 ‘쥬니어네이버’ 26년 만에 역사 속으로···5월 서비스 종료 42 17:49 2,118
337056 기사/뉴스 ‘AI 교과서’ 도입률 100% 육박하는 대구…“교육청이 도입 압박” 의혹 18 17:47 994
337055 기사/뉴스 [단독] 하이브·아일릿 괴롭힌 사이버 레커社 ‘패스트뷰’ 167 17:47 11,299
337054 기사/뉴스 [단독] BTS 진 성추행한 50대 일본女 형사입건… 경찰 “피해자도 조사” 40 17:26 4,866
337053 기사/뉴스 [단독] 티웨이항공, '안전 규정 지킨' 기장 징계 무효 판결에 '항소' 32 17:21 2,532
337052 기사/뉴스 전두환 장남이 세운 국내 4위 출판도매업체 ‘파산 신청’ 9 17:20 2,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