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성벽’ 치겠다는 한강변 원베일리… 서초구는 불허
7,121 22
2024.11.29 16:57
7,121 22
개방 조건으로 용적률 혜택받고

입주민 “사생활 보호” 담장 추진

시민 보행권 막는 ‘울타리’ 논란

불허 입장 구청과 갈등 커질 듯


지난해 입주 뒤 한강 변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은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가 사생활 보호를 명분으로 단지 내 담장 설치를 추진하면서 ‘사유지 울타리’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원베일리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단지를 폐쇄적으로 운영해 시민 보행권을 가로막으려 한다는 지적이 커지면서 관할 구청인 서초구청이 반대 입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서초구청은 29일 원베일리 입대의의 담장 설치 움직임과 관련해 “어떤 경우라도 담장 설치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입대의가 담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서초구청에 접수하더라도 구청은 이를 불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허권 원베일리 입대의 회장은 최근 문화일보 통화에서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펜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과정에서 단지 일부 시설을 공공에 개방하는 조건으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은 만큼, 공공개방시설과 공공개방통로의 근본적인 취지를 준수하되 시설에서 단지 내부로 들어가는 ‘사유지’에 펜스를 설치하겠다는 복안이다. 허 회장은 “펜스를 설치해도 외부인은 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고, 통로를 지날 수 있다”며 “나머지는 우리 땅이니까 막겠다고 하는 건데 구청에서 막을 명분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앞서 원베일리 측이 입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펜스 설치 찬반 의견조사 결과, 입주민의 3분의 2 이상이 펜스 설치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청이 이 같은 원베일리의 움직임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 설치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 같은 갈등은 강남구 개포동에서 이미 연출된 바 있다. 디에이치아너힐즈, 래미안블레스티지 등 신축 대단지 아파트들은 입주 이후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구청의 허가 없이 아파트 내외부 경계에 일방적으로 울타리를 둘렀다. 높이가 2m 이하일 경우 건축법상 불법 건축물로 분류되지 않아 이행강제금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이용한 꼼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최근까지도 개포동 일대 주민들은 대단지 아파트를 둘러 가야 하는 생활상의 불편을 겪고 있다. 담장 설치 전과 비교해 아이들 등교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났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생략


https://naver.me/xRh1f73b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769 04.18 77,3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89,9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68,5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83,4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63,7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53,9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2,48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7,9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22,0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87,4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438 기사/뉴스 김수현 욕하지 말라는 팬덤, 정작 뒤에선 故 김새론 유골함 가격 '조롱' 3 03:01 829
348437 기사/뉴스 [단독] 신천지 2인자, "김무성 본격적으로 일하자고 연락 와" 7 01:27 1,434
348436 기사/뉴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2차 가해자로부터 협박 혐의 피소 10 04.23 2,802
348435 기사/뉴스 아픈 아버지 10년을 간병했는데…“게임 그만해” 잔소리에 폭행 살해 18 04.23 3,806
348434 기사/뉴스 18년 만에 돌아온 '2m 구렁이'… 영월 금강공원 소나무서 발견 14 04.23 4,233
348433 기사/뉴스 [단독] "해외여행 다니며 실업급여 받더라"…MZ 공무원 분노 512 04.23 42,428
348432 기사/뉴스 “해킹 사실 왜 안 알려줘?” 이용자 원성 SKT…“오늘부터 전원 문자” 36 04.23 3,233
348431 기사/뉴스 VVS 대표, 팀명 중복 논란에 "5년 전부터 정한 콘셉트, 혼란 있다면 협의" 23 04.23 2,516
348430 기사/뉴스 [속보] ‘대마 투약’ 이철규 의원 아들 구속…며느리는 구속 면해 9 04.23 1,983
348429 기사/뉴스 [단독] 오산 공군기지 무단 촬영 중국인들, 석방 뒤 또 와서 전투기 '찰칵' 26 04.23 2,755
348428 기사/뉴스 건진법사가 받은 밀봉된 '5천만원 한은 관봉' 사진 공개…날짜는 '윤 취임 3일 후' 12 04.23 2,445
348427 기사/뉴스 장동민, 최지우에 무례함 선 넘었다···다짜고짜 "할머니"('슈돌') 51 04.23 5,741
348426 기사/뉴스 김수현, 결국 '무기한 중단' 통보받았다...위약금 문제도 논의 374 04.23 55,382
348425 기사/뉴스 미아역 칼부림 후 "기다려! 담배 피우게"...그걸 또 기다려준 경찰 18 04.23 2,323
348424 기사/뉴스 [KBO] '한화 2위 우연 아니다' 창단 최초 선발 8연승 쾌거…단독 2위 고수 41 04.23 2,185
348423 기사/뉴스 김수현 욕하지 말라는 팬덤, 정작 뒤에선 故 김새론 유골함 가격 '조롱' 30 04.23 4,061
348422 기사/뉴스 "학생, 돈 좀 빌려줘" 10대 여고생에 접근하는 男 '주의' 16 04.23 2,621
348421 기사/뉴스 신분 숨기고 여대생 10명과 사귄 대학교수…낙태 강요하다 '들통' (중국) 3 04.23 2,737
348420 기사/뉴스 김상욱 민주당 합류할까, “이재명 꽤 똑똑한 대통령 될 것…기본소득 필요” [북악포럼] 262 04.23 30,017
348419 기사/뉴스 멜로망스, 과거 불화설 고백 “차단까지…유치했다”(‘나래식’) 5 04.23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