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성벽’ 치겠다는 한강변 원베일리… 서초구는 불허
6,565 22
2024.11.29 16:57
6,565 22
개방 조건으로 용적률 혜택받고

입주민 “사생활 보호” 담장 추진

시민 보행권 막는 ‘울타리’ 논란

불허 입장 구청과 갈등 커질 듯


지난해 입주 뒤 한강 변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은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가 사생활 보호를 명분으로 단지 내 담장 설치를 추진하면서 ‘사유지 울타리’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원베일리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단지를 폐쇄적으로 운영해 시민 보행권을 가로막으려 한다는 지적이 커지면서 관할 구청인 서초구청이 반대 입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서초구청은 29일 원베일리 입대의의 담장 설치 움직임과 관련해 “어떤 경우라도 담장 설치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입대의가 담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서초구청에 접수하더라도 구청은 이를 불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허권 원베일리 입대의 회장은 최근 문화일보 통화에서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펜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과정에서 단지 일부 시설을 공공에 개방하는 조건으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은 만큼, 공공개방시설과 공공개방통로의 근본적인 취지를 준수하되 시설에서 단지 내부로 들어가는 ‘사유지’에 펜스를 설치하겠다는 복안이다. 허 회장은 “펜스를 설치해도 외부인은 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고, 통로를 지날 수 있다”며 “나머지는 우리 땅이니까 막겠다고 하는 건데 구청에서 막을 명분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앞서 원베일리 측이 입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펜스 설치 찬반 의견조사 결과, 입주민의 3분의 2 이상이 펜스 설치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청이 이 같은 원베일리의 움직임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 설치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 같은 갈등은 강남구 개포동에서 이미 연출된 바 있다. 디에이치아너힐즈, 래미안블레스티지 등 신축 대단지 아파트들은 입주 이후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구청의 허가 없이 아파트 내외부 경계에 일방적으로 울타리를 둘렀다. 높이가 2m 이하일 경우 건축법상 불법 건축물로 분류되지 않아 이행강제금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이용한 꼼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최근까지도 개포동 일대 주민들은 대단지 아파트를 둘러 가야 하는 생활상의 불편을 겪고 있다. 담장 설치 전과 비교해 아이들 등교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났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생략


https://naver.me/xRh1f73b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매콤꾸덕한 신라면툼바의 특별한 매력!🔥 농심 신라면툼바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752 04.02 76,0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94,8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61,8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71,2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80,3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03,07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44,76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67,59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75,4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89,5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4592 기사/뉴스 <단독> 천안 유명 베이커리 ‘시멘트 빵’ 납품 고발 36 19:06 2,912
344591 기사/뉴스 최상목 "다른 나라 동향 지켜보며 美 관세 조치에 대응" 11 19:01 283
344590 기사/뉴스 “다시, 광장 초대장”…한덕수 월권, 내란청산 의지에 불지르다 4 18:59 523
344589 기사/뉴스 입법조사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권한대행 임명 어려워" 22 18:45 1,502
344588 기사/뉴스 “한덕수 너 뭐 돼?”…헌법재판관 지명에 ‘분노의 물음표’ 4 18:43 1,214
344587 기사/뉴스 한덕수의 궤변…“대통령 고유 권한 자제” 말 바꾸고 기습 발탁 2 18:42 719
344586 기사/뉴스 새미래민주당, 10일 특별 기자회견···이낙연 조기대선 입장 밝힐듯 34 18:41 884
344585 기사/뉴스 제이홉에 ‘폭싹’ 美친 시간 ‘26일’ 7 18:39 879
344584 기사/뉴스 우상호 "우원식·이재명 개헌 공감했지만…李, 당과 공유 안해" 149 18:39 6,082
344583 기사/뉴스 [단독] 뉴진스 혜인 부친, 멤버 부모 중 유일하게 '전속계약해지 소송'에 반대 167 18:38 24,633
344582 기사/뉴스 ‘믿었던 친구 내 나체 합성사진으로 카톡’ 강제전학 징계에 소송까지 냈다 11 18:29 1,558
344581 기사/뉴스 [단독] 헌법재판관 자택 추정지서 집회 연 여성 검찰 송치‥제한통고 무시 11 18:25 1,455
344580 기사/뉴스 정선아, BTS 뷔 못 알아본 이유 "마스크 벗어도 몰라…잘생겨서" (얼굴보고)  6 18:24 2,328
344579 기사/뉴스 (단독)민주 이어 진보당도 '오픈프라이머리' 거부…혁신당 제안 '무산' 48 18:24 2,262
344578 기사/뉴스 이장우 대전시장 "대선 출마 여부 심사숙고 중" 47 18:22 1,319
344577 기사/뉴스 [속보] 합참 "북한군 10여명 MDL 침범했다 북상…경고사격 실시" 425 18:18 20,140
344576 기사/뉴스 보복에 또 보복… 美,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만 126% 붙일 지경 13 18:16 1,099
344575 기사/뉴스 [단독] 고용부, 심우정 검찰총장 딸 특혜채용 의혹 조사 23 18:13 1,713
344574 기사/뉴스 카카오 '몸값 11조' 카카오엔터 판다 24 18:07 2,013
344573 기사/뉴스 돌변한 한덕수 '월권' 논란... 권한대행 초유의 헌법재판관 지명 18 18:05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