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친누나 11차례 찔러 죽이려한 10대에...법원 “기회 주겠다” [그해 오늘]
3,324 40
2024.11.29 15:40
3,324 40

고등학교를 중퇴한 17세 A군은 거실에서 자고 있던 누나 B양(21)을 흉기로 무려 10여 차례나 찔렀다. 


2015년 11월 27일 수원지법 형사11부(나상용 부장판사)는 27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17·고교 중퇴)군의 사건을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친누나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군에게 법원이 처벌 대신 ‘마지막 기회’를 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A군은 같은 해 4월 경기 광주시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던 친누나를 흉기로 11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군은 오전부터 흉기로 사람의 신체를 자르는 등 잔혹한 장면이 나오는 컴퓨터 게임을 하고 같은 게임의 동영상을 3시간여 즐긴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경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범행 당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정신을 차려보니 누나가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주장해 왔다.


피고인의 어머니는 “아들이 어릴 땐 책도 많이 보고 착했는데, 중학교 때 아버지가 병으로 쓰러지면서 많이 힘들어했다”며 “평소 누나와 동생과도 잘 싸우지 않고 사이가 좋았다”고 진술했다.

재판장은 A군의 누나와 어머니에게 “피고인이 풀려난다면 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증인은 장담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A군 어머니는 “아들이 풀려나면 다시 공부를 시작하기로 약속했다”며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가 잘 챙기겠다. (이런 일) 없을 거라고 믿는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누나도 “당시 동생이 잔혹한 영상을 많이 봤던 상태였고 흥분해서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찌르는) 사고가 있었으니까 다시 그러진 않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흉기로 친누나의 등과 복부 등을 10여차례 찔렀다”며 “정황을 살펴볼 때 피고인에게 당시 미필적으로나마 살인의 고의가 있었음을 인정할 수 있으며, 가족인 친누나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정신감정 결과로 봤을 때 당시 피고인이 심신장애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살해 동기를 찾아보기 어려워 재범방지 대책을 만들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에게 폭력처벌 전과가 없고 17세의 미성년자인 점, 잘못을 뉘우치고 스스로도 범행을 납득하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는 점, 피해자인 누나와 피고인의 가족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에 비춰 엄한 처벌보다는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마지막 교화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돼 보호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A군에 대해 장기 5년 단기 3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소년부 송치에 따라 A군은 수원지법 소년부에서 다시 재판을 받았다. 소년부 심리는 일반 형사재판과 달리 일반인의 방청이 불가하고 결과도 공개되지 않는다.

또 소년부 판사는 사회봉사, 보호관찰 등 일반 재판에 비해 경미한 처분을 하며 처분 결과는 기록에 남지 않는다.


 https://naver.me/x4FJXWlK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셀💜 뽀얀쫀광피부를 만들 수 있는 절호찬스!! 100명 체험단 모집 479 02.22 63,5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41,3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58,1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15,0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770,6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246,55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02,1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0 20.05.17 5,847,2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43,3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53,9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78552 이슈 [KBO] 페디 하트 가고 라일리 옴 17:04 47
1478551 이슈 요즘 유행중인 아이돌 파란모니터 절망편 모음집.... 1 17:03 153
1478550 이슈 포토이즘 x 방탄소년단 제이홉 프레임 오픈 17:03 108
1478549 이슈 이 중에서 플레이브 리더를 찾아보시오 17:03 77
1478548 이슈 임팩트 장난 아니였던 데뷔 초 f(x) 엠버...jpg 17:03 296
1478547 이슈 오늘 만난 스타쉽 선후배 걸그룹 (아이브&키키) 9 16:59 648
1478546 이슈 에어비앤비 숙소주인 인성 9 16:57 1,493
1478545 이슈 근데 정신과나 심리상담은 왜 다니는걸까_? 26 16:57 1,573
1478544 이슈 세상이 나한테 이렇게 대해주면 좋겟음.twt 5 16:55 644
1478543 이슈 '박단 전공의 대표' 더불어민주당에게 분노.facebook 10 16:53 694
1478542 이슈 헌혈 많이 하면 나라에서 주는거 12 16:53 1,498
1478541 이슈 경찰,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로 소환조사 8 16:52 305
1478540 이슈 '박원순 성희롱 인정 불복소송' 대법 간다…유족, 항소심 패소에 상고 6 16:52 331
1478539 이슈 JENNIE - Ruby (Official Album Sampler) 5 16:51 284
1478538 이슈 부산 망미주공 재건축 <힐스테이트 롯데캐슬 센텀스카이> 조감도 10 16:50 841
1478537 이슈 달리던 경찰버스 바퀴 ‘데구루루’…서울 다녀오던 기동대 아찔한 사고 2 16:50 312
1478536 이슈 한국치곤 디자인 깔끔하다고 일본인 17 16:50 2,700
1478535 이슈 수지 게스 9년째 재계약 2025 봄 컬렉션...jpg 7 16:49 1,295
1478534 이슈 사람 쓰레기 되는 거 한 순간이구나 25 16:47 2,269
1478533 이슈 간첩으로 잡히기 전에 진짜 아랍인인 척하고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에 출연했던 무함마드 깐수(정수일). 24 16:45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