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잠실로 온 사직 아이돌 “부산팬들에 죄송하죠” (⚾두산 김민석)
3,950 15
2024.11.29 15:02
3,950 15
vDDtBo

김민석은 지난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뒤 ‘사직 아이돌’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했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한 그는 새 팀에서 재도약을 다짐했다. 배영은 기자




“제 유니폼을 사신 분들께 ‘후회하지 않게 해드리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합니다.”


특급 유망주의 갑작스러운 이적 소식에 롯데 팬들은 매우 놀랐다는 반응이다. 김민석은 “나 역시 처음에는 잘 믿기지 않았다. (소식을 전해주신 분이) 장난치시는 줄 알았다”며 “기사가 하나둘씩 나오는 걸 보고 그제야 실감이 났다. 한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다”고 말했다.



VHYdcV

정근영 디자이너




올 시즌엔 혹독한 2년 차 징크스를 겪었다. 김태형 감독 부임 후 첫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외야수 주전 경쟁을 이겨내지 못했다. 개막 후 2군에 주로 머물렀다. 1군에서는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1(76타수 16안타), 6타점, 14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김민석은 “올해는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면서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빨리 결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졌다”며 “야구장에서 상대 투수가 아니라 나 자신과 싸운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민석은 시즌이 끝난 뒤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렸다. 압박감을 떨쳐내고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냈다. 그러다 귀국 예정일을 이틀 앞두고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다. 


김민석은 “올 시즌 후반부터 나 자신이 조금 작아진 느낌을 받았다. 지금은 자신감이 다시 생겼다”며 “(트레이드가) 내게 엄청나게 큰 동기 부여가 된 것 같다. 두산에서 다시 일어서고 싶다”고 말했다.


두산에는 김민석이 본보기로 삼을 만한 선배 외야수가 있다. 김민석의 어머니는 트레이드 이후 집으로 찾아온 아들에게 ‘정수빈’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어린이용 두산 유니폼을 꺼내 들었다. 김민석은 “아버지와 처음으로 함께 다닌 야구장이 잠실구장이었다. 당시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냐’라고 물으셨는데 내가 정수빈 선배님 이름을 이야기해서 그 유니폼을 사주셨다고 한다”며 “어렸을 때 두산 야구를 열심히 봤던 기억이 났다. 이렇게 선배님과 같은 팀에서 뛰게 됐으니 여쭤보고 싶은 게 많다”고 했다.


이제 김민석이 입을 두산 유니폼엔 ‘정수빈’이 아닌 자신의 이름 석 자가 새겨진다. 그는 프로 3년 차가 되는 내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생각이다. 김민석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고 아껴주신 롯데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반갑게 맞아주신 두산 팬들께도 감사하다”며 “두산에서는 반드시 ‘야구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배영은 기자



https://v.daum.net/v/20241129000237320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더앤] 픽셀처럼 촘촘하게 커버! ‘블러 & 글로우 픽셀 쿠션’ 한국 최초 공개 ! 체험 이벤트 (100인) 512 02.25 35,8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42,11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63,3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18,5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779,33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248,0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04,0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0 20.05.17 5,850,2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48,1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55,6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46609 유머 혼자불러도 멤버들 창법이 다 보인다는 아이브 리즈 23:50 21
2646608 기사/뉴스 “EU는 미국 갈취하려 탄생” 25% 관세 예고 1 23:47 130
2646607 유머 애기코끼리가 강 건너는 방법 3 23:47 399
2646606 이슈 세입자 선정 최고의 집주인 12 23:46 1,019
2646605 이슈 보는사람까지 진심이 느껴져 울컥한다는 엔믹스 해원이의 워크돌 마지막회 눈물.x 2 23:46 201
2646604 이슈 결국 채널 삭제하는것 같은 120만 유튜버 유우키 56 23:38 6,182
2646603 이슈 나없는 사이 친구가 내 자취방에 사고침 38 23:38 3,037
2646602 유머 전세계인에게 먹히는 발작버튼 ON 16 23:38 1,610
2646601 이슈 올해의 골때리는 노래 탑5에 들지 않을까 싶은 걸그룹 신곡 1 23:36 980
2646600 이슈 엠카 무대보다 훨씬 좋은 키키 KiiiKiii 원더케이 자연광 퍼포먼스 영상 17 23:35 906
2646599 이슈 지금부터 교관을 절대 쳐다보지 마라! 9 23:32 1,123
2646598 이슈 없는 첫사랑도 만들어 낸다는 비아이 - COSMOS 2 23:30 491
2646597 이슈 미야오 가원 프라다쇼 게티 17 23:29 1,821
2646596 유머 [식스센스 시티투어] 미미: 저도 유재석 선배님과 친분을 과시하고 싶어요!! 9 23:29 1,899
2646595 이슈 오랜만에 런웨이 컴백한 모델 최소라 9 23:28 3,094
2646594 이슈 에스파 카리나 FW25 프라다쇼 게티이미지.jpg 50 23:28 3,126
2646593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타는 중인 블루모니터 희망편 남돌.twt 17 23:27 2,458
2646592 이슈 하츠투하츠 이안 오늘 엠카운트다운 엔딩 장면 4 23:26 749
2646591 유머 5살 아이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펭수🫠 11 23:26 926
2646590 이슈 지드래곤 콘서트 티켓팅 실패한 듯한 배우 송선미 인스타 스토리 34 23:26 3,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