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6월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억6,565만4천㎡로, 전체 국토면적의 0.26% 수준이었다.
우리나라 토지를 소유한 외국인의 국적별 비중은 미국이 53.3%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7.9%)과 유럽(7.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33조1,981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0.5% 증가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용도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 보유가 67.5%(1억7,943만7천㎡)로 가장 많고, 그 외 공장용지 22.2%(5,891만4천㎡), 레저용지 4.5%(1,184만8천㎡), 주거용지 4.2% (1,109만㎡) 등으로 확인됐다.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을 주체별로 분석한 결과, 외국 국적 교포가 55.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합작법인 등 외국법인 33.9%, 순수외국인 10.4% , 정부·단체 0.2% 등 순서였다.
한편, 올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수는 9만5,05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주택수(1,955만가구, 2023년 주택총조사 기준) 대비 0.49% 수준이다.
주택 소유 외국인 수는 9만3,414명이며, 국내 장기체류 외국인(198만명) 대비 비율은 4.72%로, 비율이 지속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5만2,798가구(55.5%)를 갖고 있었고, 미국인 2만1,360가구(22.5%), 캐나다인 6,225가구(6.5%), 대만인 3,307가구(3.5%), 호주인 1,894가구(2.0%)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 9만5,058가구 중 수도권에 위치한 주택은 6만9,247가구(72.8%)이며, 지방은 25,811가구(27.2%)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살펴보면, 경기 부천 4,844가구(5.1%), 안산 4,581가구(4.8%), 수원 3,251가구(3.4%), 시흥 2,924가구(3.1%), 평택 2,804가구(2.9%), 인천 부평 2,580가구(2.7%) 순이었다.
성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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