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는 류승범과 부부 호흡에 대해 "데뷔를 비슷한 시기에 했는데 같이 연기해본 적은 없다. 풋풋했던, 어리버리했던 청춘을 지나서 처음으로 같이 연기 호흡을 맞추는 건데 너무 기뻤다. 승범 씨도 색깔이 강하고 저도 색깔이 강해서 둘이 붙이는 경우가 없어서 못 만났던 것 같다. 이제는 부드럽게 융합될 수 있는 나이라 생각해서 되게 반가웠다. 저는 되게 잘 맞았다. 좋았다.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했고 워낙 유쾌하고 그래서 힐링 되는 사람이었다. 도 닦다 온 사람 같은 느낌이지 않나. 제가 모니터를 안 보는 거에 대해서는 놀라기도 하더라. 승범 씨는 사람의 마음을 힐링하는 득도를 한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류승범의 특화된 장점으로는 "일단은 현장에 불어넣는 에너지가 다르다. 어떤 신을 찍으면 리허설을 하면서 채워넣어야 하는 공기가 느껴지는데 루즈해진다 싶으면 당겨주고 강하면 눌러주고 하는 앙상블을 맞추면서 하고 있다. 다들 캐릭터가 강하다 보니까 승범 씨가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해준다. 숨쉴 수 있게 리듬 조절을 해주셨는데 기가 막히게 너무 잘 맞았고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작품을 볼 때 큰 그림을 그린다. 통찰력을 가지고 본다"는 류승범의 칭찬에는 "일일이 설명을 드릴 수는 없지만 승범 씨랑 다르다고 보지는 않았다. 6부 마지막 신에 그제서야 알게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1회부터 그걸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빌드업을 하는 편이라서 그런 말이 나왔을 수 있겠다"고 반응했다.
박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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