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강남 마지막 노른자위 '옛 한전부지 달라' 봉은사 패소 확정
4,886 11
2024.11.29 11:57
4,886 11

현대차 GBC 들어설 삼성동 땅…소유권 이전말소 1∼3심 전부 패소
 

 

옛 한국전력 서울 삼성동 부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옛 한국전력 서울 삼성동 부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가 과거 소유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땅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봉은사가 한전을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말소등기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패소 판결을 전날 확정했다.

 

문제가 된 땅은 서울 강남의 이른바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로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를 건립하려 서울시와 협상 중이다.

 

이 땅은 본래 봉은사 소유였으나 1970년 박정희 정부 때 상공부가 조계종 총무원으로부터 사들였다. 한전 부지를 포함해 봉은사가 당시 넘긴 땅은 33만㎡(10만 평)에 달한다.

 

봉은사는 2007년부터 한전에 적정한 가격으로 다시 땅을 팔라고 요청했으나 한전이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9월 해당 부지를 10조원에 낙찰받았다.

 

봉은사는 한전을 상대로 2020년 2월 반환 소송을 냈다. 상공부가 땅을 사들일 당시 거래 상대방은 봉은사가 돼야 하는데 제3자인 조계종 총무원과 거래했으므로 무효라는 이유였다.

 

봉은사는 당시 토지 수용에 반대했으나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군부가 조계종 총무원을 압박해 억지로 토지를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당시 매매계약서에 거래 당사자로 봉은사가 아닌 조계종 총무원이 기재된 것은 맞지만, 거래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이 봉은사 주지를 겸했으므로 사실상 봉은사를 계약 당사자로 볼 수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봉은사는 옛 불교재산관리법에 따라 사찰 재산을 처분하려면 관할청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매매 당시 허가가 없었으므로 무효라는 논리도 폈다.

 

법원은 이 역시 매각된 토지가 경내지(境內地·사찰에 속하는 토지)라고 보기 어렵고, 경내지라 하더라도 사찰로서의 존립이나 목적 수행과 무관하므로 대법원 판례에 따라 무효로 돌릴 수 없다며 주장을 기각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075038?rc=N&ntype=RANKING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비브 NEW 선케어💙] 촉촉함과 끈적임은 다르다! #화잘먹 피부 만들어주는 워터리 선세럼 체험단 모집! 332 02.26 19,59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39,6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56,3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14,4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769,13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246,55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02,1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0 20.05.17 5,846,0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41,2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53,2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6994 기사/뉴스 피켓 뜯어먹고 드러눕고…이대 난입한 극우 만행 영상에 ‘고스란히’ 1 14:09 75
336993 기사/뉴스 명태균 마지막 통화기록에 등장한 의원님들 - 뉴스타파(수정기사) 2 14:03 476
336992 기사/뉴스 [단독] 서인국♥정은지, '럽스타그램'?…유튜브서 입 맞춘다 8 14:02 1,257
336991 기사/뉴스 임종석 "개헌 의견수렴기구 필요"…이재명 "현재는 내란 집중"(종합) 22 13:59 471
336990 기사/뉴스 '하루 40명' 스스로 목숨 끊어…자살 사망자, 13년 만에 최대 9 13:59 452
336989 기사/뉴스 '진품명품' 강승화 "5년 이상 MC 교체? 시청자 납득 어려워" [Oh!쎈 현장] 3 13:55 820
336988 기사/뉴스 감사원, '선관위 감찰 위헌' 결정에 "납득 어려우나 존중" 4 13:53 450
336987 기사/뉴스 고성서 생후 10개월 남아 1m 깊이 풀빌라 수영장에 빠져 익사 26 13:48 2,002
336986 기사/뉴스 트럼프 "71억원에 美 영주권 판매"…투자이민 비자는 폐지 방침 18 13:45 752
336985 기사/뉴스 이이경, 사기 피해 고백 “빚 5억에 연이자 2백만원, 미치겠어” 33 13:45 5,079
336984 기사/뉴스 "스캔들로 매장된 김건모, 무죄 받았지만 사람들은 몰라" 분통 14 13:36 2,274
336983 기사/뉴스 스크린 데뷔 최유정 “현장 가면 불안, 마동석 응원에 용기 얻어”(12시엔) 1 13:31 606
336982 기사/뉴스 권성동 "최상목, 한덕수 복귀 전까지 마은혁 임명 안 돼" 29 13:29 1,676
336981 기사/뉴스 빨간 머그컵 사용해 물 마시는 권영세·권성동 36 13:22 2,961
336980 기사/뉴스 “유가족들이 어제부터 많이 힘들어해요. 위로는 못 할망정 칼로 찌르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이태원 참사 유족들의 진상규명 요구까지 ‘북한 지령’을 받은 체제 전복 활동으로 낙인 찍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의견 탓입니다. 12 13:08 1,426
336979 기사/뉴스 [직격인터뷰] 탈덕수용소 이어 뻑가 신상 밝힌 변호사 "완전한 익명으로 숨을 수 없어" 5 13:08 1,418
336978 기사/뉴스 崔대행, 마은혁 후보자 즉각 임명 안할듯…"정무적 판단 필요" 391 13:07 12,881
336977 기사/뉴스 "서울구치소 4개 거실 독차지한 윤석열... 황제 수용 특혜" 52 13:04 2,339
336976 기사/뉴스 [단독] 나나, ‘스캔들’ 리메이크작 전도연役 캐스팅…손예진·지창욱과 호흡 39 12:58 3,450
336975 기사/뉴스 명태균 마지막 통화기록에 등장한 의원님들(기사 수정됨) 7 12:57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