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뉴진스가 탈퇴를 밝힌 지난 28일 멤버들에게 이메일 및 내용증명 우편을 통해 회신한 내용에서 “지난 14일 간 어도어의 구성원들은 큰 좌절감과 슬픔에 빠져 있었다”며 “멤버 분들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살펴 보았고, 시정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정말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희진님이 마음을 바꾸어서 어도어로 돌아와 뉴진스의 프로듀서가 되어 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며 “오늘(28일) 이사회에서 어도어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 주신 내년도 활동계획과 정규 앨범 컨셉을 보고 받았는데, 멤버 분들께서 같이 참여만 해 주신다면, 멤버 분들의 진심을 담은, 멤버 분들의 색깔이 도드라지는 멋진 음악이 나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주영 어도어 대표. 사진 | 연합뉴스 |
김 대표는 “하이브 이재상 CEO도 오늘 저에게 연락을 주셨는데, 멤버 분들만 원하신다면 하이브 그룹의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차원의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저희는 뉴진스의 내년도 활동계획을 성실히 준비하여 왔고, 저희는 뉴진스 멤버 분들께 이를 말씀드릴 기회를 갖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도어는 △하니 씨에게 “무시해”라고 한 타 레이블 매니저에 대하여 어도어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문제를 방치했다는 주장 △하이브 PR 구성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어도어의 조치를 촉구하는 요청 △연습생 시절의 사진, 동영상 등이 매체를 통해 무단 공개되고 삭제되지 않았다는 주장 △하이브의 ‘밀어내기’에 의한 뉴진스의 피해를 해결하라는 요청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과 이로 인한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뉴진스의 색깔을 지키고, 뉴진스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는 요청 △민희진 전 이사를 대표이사로 복귀시켜 달라는 요청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원성윤 기자(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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