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빌리프랩 카피? 근거 없는 섣부른 주장으로 상처 우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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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는 또한 "빌리프랩의 기획안 카피 주장과 관련해서는 기획안들이 어도어에서 작성한 자료가 아니고, 최초 카피 주장을 한 민 전 이사 측에서도 근거자료를 제공하는 등의 필요한 협조를 전혀 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관계 확인 및 판단을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그렇지만 저희는 빌리프램 속에 요청해 쟁점이 되는 기획안들 (즉 빌리프랩의 2023년 9월 기획안과 민 전 이사가 빅히트뮤직 CBO로 재직할 당시 작성했다고 알려진 쏘스뮤직 21년팀 기획안)을 직접 확보했고, 이를 비교해 본 결과를 지난 8일자 메일을 통해 공유 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건 내용증명 수령 이후에는 아티스트의 요구에 따라 지난 15일 민 전 이사에게도 근거자료를 요청하고, 18일 빌리프랩에 사실관계의 확인을 요청하는 메일을 재차 송부했다"며 "민 전 이사는 아무런 답변이 없고, 빌리프랩으로부터는 이미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충분히 답변했다는 내용의 회신을 수령했다, 하이브에도 사실관계 확인을 구했으나 제보자가 이미 퇴직했고 민 전 이사가 가처분 사건 재판부에 이에 관해서 아무런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이브로서도 사실관계 확인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별도로 전달할 자료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도어는 이처럼 표절과 관련한 구체적인 근거 자료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카피를 주장하는 것이, 지금까지 민 전 이사 측에서 제기한 표절 의혹과 마찬가지로 사건의 유의미한 해결 없이 당사자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여론이나 관계자들을 자극해 끊임없는 진실 공방에만 기름을 붓는 꼴이 됨으로써 아티스트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가 더 크다고 봤다"며 "결국 아티스트의 고유 색깔은 무엇보다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연예 활동에서 드러날 수 있을 것이므로, 주장만 있을 뿐 실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운 기획안 표절 논란에 시간과 비용을 쏟기보다는 아티스트가 대중들 앞에서 자신의 색깔을 뚜렷이 보이는 활동을 하면서 긍정적이고 고유한 이미지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다만 이러한 판단과는 별개로, 저희는 아티스트의 우려를 존중해 지난 25일 하이브 보안팀에 쏘스뮤직 21년팀 기획안에 대해 각별히 보안 관리를 해 달라는 취지의 메일을 송부했고 하이브 보안팀으로부터 관련자들에 대한 필요한 조치를 했다는 답변을 수령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