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장학파르크한남 170억 매매계약 체결
매수자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창업주 부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장학파르크한남’ 모습. [장학파르크한남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올해 들어 10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건수가 전년 대비 급증한 가운데,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초고가주택 ‘장학파르크한남’이 지난달 17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자는 보일러 제조사인 귀뚜라미그룹 창업주 최진민 회장 부부로 해당 타입의 직전 최고가 120억원보다 50억원 웃돈을 얹어 사들였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장학파르크한남 전용 268.95㎡는 지난달 22일 170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타입은 지난 2021년 12월 120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3년이 채 안 돼 50억원 오른 것이다.
이는 법인과 개인간 거래로 매도자는 장학파르크한남 시행사인 아이빌씨앤씨, 매수자는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과 부인인 김미혜 귀뚜라미복지재단 이사장이다. 김 이사장 75%, 최 회장 25%의 지분율로 매수했다. 지난달 매매계약을 체결한 이들은 장학파르크한남에 대해 잔금을 치르기 전 일종의 ‘예비 등기’인 소유권이전청구권가등기(매매 예약)를 설정해놨다.
한남동 내에서도 고급 주거단지가 밀집해 있는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장학파르크한남은 지하 3층~지상 6층, 17가구 규모로 2020년 6월 준공됐다. 한강변 입지를 갖춰 전 가구가 파노라마 한강뷰를 누릴 수 있고 스크린골프장, 피트니스센터, 와인바, 영화관, 기사대기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있다.
분양 당시 가격이 120억~17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태양·민효린 부부,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 다수의 유명인사가 장학파르크한남을 분양받아 거주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 공시가격은 전용 268.95㎡가 89억4600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중 6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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