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학의 출국금지는 정당” 관련자 전원 2심 무죄
4,662 14
2024.11.29 08:48
4,662 14
서울고등법원 형사11-3부(재판장 박영주)는 2024년 11월25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현 조국혁신당 의원)과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이규원 전 검사(혁신당 대변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방해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된 이성윤 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도 2024년 1월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재판장 서승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검찰이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성 접대와 뇌물 수수 등 혐의를 받던 김학의 전 차관을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 무혐의 처리한 데서 비롯했다. 그 뒤 2018년 4월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검찰의 수사가 부실하고 왜곡됐다며 수사 대상에 선정했다. 그러나 2019년 3월15일 김 전 차관은 소환에 불응했고, 3월22일 타이로 도주하려다 인천공항에서 제지당한 뒤 긴급 출국금지됐다. 그 직후인 3월29일 검찰에 김학의 사건 수사단(단장 여환섭)이 설치됐다.

이후 김 전 차관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졌으나, 2022년 대법원 재상고심에서 공소시효 만료 등 이유로 김 전 차관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 검찰의 제 식구 봐주기, 시간 끌기 수사였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검찰은 한발 더 나아가 재수사의 계기가 된 2019년 3월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 조처가 불법적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 임기 말인 2021년 1월 수사를 개시했다. 수원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2021년 4~7월 차규근 전 본부장과 이규원 전 검사, 이성윤 전 부장, 이광철 전 비서관을 기소했다. 이 수사는 조국 수사, 원전 수사, 울산시장 선거 수사 등과 함께 윤석열 검찰이 문재인 정부를 정면 공격한 수사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 수사와 기소를 지휘한 이정섭 부장검사는 2019년 김학의 사건 수사단의 일원으로 김학의 전 차관을 구속기소했던 검사였다. 그는 2023년 10월 대기업의 골프 접대, 마약 사건 무마 등 비위가 고발됐으나 1년 넘게 기소 여부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이 검사는 같은 혐의로 2023년 12월 국회에서 탄핵 소추도 당했으나 2024년 8월 헌법재판소는 이를 기각했다.

이번 사건으로 2심까지 무죄를 선고받은 이광철 전 비서관은 “2019년 5월 이정섭 검사를 포함한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김 전 차관을 구속했는데, 이보다 50여 일 전인 2019년 3월 이규원 검사가 김 전 차관을 긴급 출국금지한 일이 불법이라고 2021년 이정섭 수사팀이 수사한 사건이다. 검찰의 자기부정이다. 검찰을 개혁하려던 문재인 정부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런 자아 분열적인 수사까지 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6/000005076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769 04.18 77,3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89,9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68,5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83,4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63,7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53,9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2,48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7,9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22,0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87,4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438 기사/뉴스 김수현 욕하지 말라는 팬덤, 정작 뒤에선 故 김새론 유골함 가격 '조롱' 3 03:01 825
348437 기사/뉴스 [단독] 신천지 2인자, "김무성 본격적으로 일하자고 연락 와" 7 01:27 1,434
348436 기사/뉴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2차 가해자로부터 협박 혐의 피소 10 04.23 2,802
348435 기사/뉴스 아픈 아버지 10년을 간병했는데…“게임 그만해” 잔소리에 폭행 살해 18 04.23 3,806
348434 기사/뉴스 18년 만에 돌아온 '2m 구렁이'… 영월 금강공원 소나무서 발견 14 04.23 4,233
348433 기사/뉴스 [단독] "해외여행 다니며 실업급여 받더라"…MZ 공무원 분노 512 04.23 42,428
348432 기사/뉴스 “해킹 사실 왜 안 알려줘?” 이용자 원성 SKT…“오늘부터 전원 문자” 36 04.23 3,233
348431 기사/뉴스 VVS 대표, 팀명 중복 논란에 "5년 전부터 정한 콘셉트, 혼란 있다면 협의" 23 04.23 2,516
348430 기사/뉴스 [속보] ‘대마 투약’ 이철규 의원 아들 구속…며느리는 구속 면해 9 04.23 1,983
348429 기사/뉴스 [단독] 오산 공군기지 무단 촬영 중국인들, 석방 뒤 또 와서 전투기 '찰칵' 26 04.23 2,755
348428 기사/뉴스 건진법사가 받은 밀봉된 '5천만원 한은 관봉' 사진 공개…날짜는 '윤 취임 3일 후' 12 04.23 2,445
348427 기사/뉴스 장동민, 최지우에 무례함 선 넘었다···다짜고짜 "할머니"('슈돌') 51 04.23 5,741
348426 기사/뉴스 김수현, 결국 '무기한 중단' 통보받았다...위약금 문제도 논의 374 04.23 55,382
348425 기사/뉴스 미아역 칼부림 후 "기다려! 담배 피우게"...그걸 또 기다려준 경찰 18 04.23 2,323
348424 기사/뉴스 [KBO] '한화 2위 우연 아니다' 창단 최초 선발 8연승 쾌거…단독 2위 고수 41 04.23 2,185
348423 기사/뉴스 김수현 욕하지 말라는 팬덤, 정작 뒤에선 故 김새론 유골함 가격 '조롱' 30 04.23 4,061
348422 기사/뉴스 "학생, 돈 좀 빌려줘" 10대 여고생에 접근하는 男 '주의' 16 04.23 2,621
348421 기사/뉴스 신분 숨기고 여대생 10명과 사귄 대학교수…낙태 강요하다 '들통' (중국) 3 04.23 2,737
348420 기사/뉴스 김상욱 민주당 합류할까, “이재명 꽤 똑똑한 대통령 될 것…기본소득 필요” [북악포럼] 262 04.23 30,017
348419 기사/뉴스 멜로망스, 과거 불화설 고백 “차단까지…유치했다”(‘나래식’) 5 04.23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