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학의 출국금지는 정당” 관련자 전원 2심 무죄
1,736 14
2024.11.29 08:48
1,736 14
서울고등법원 형사11-3부(재판장 박영주)는 2024년 11월25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현 조국혁신당 의원)과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이규원 전 검사(혁신당 대변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방해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된 이성윤 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도 2024년 1월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재판장 서승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검찰이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성 접대와 뇌물 수수 등 혐의를 받던 김학의 전 차관을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 무혐의 처리한 데서 비롯했다. 그 뒤 2018년 4월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검찰의 수사가 부실하고 왜곡됐다며 수사 대상에 선정했다. 그러나 2019년 3월15일 김 전 차관은 소환에 불응했고, 3월22일 타이로 도주하려다 인천공항에서 제지당한 뒤 긴급 출국금지됐다. 그 직후인 3월29일 검찰에 김학의 사건 수사단(단장 여환섭)이 설치됐다.

이후 김 전 차관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졌으나, 2022년 대법원 재상고심에서 공소시효 만료 등 이유로 김 전 차관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 검찰의 제 식구 봐주기, 시간 끌기 수사였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검찰은 한발 더 나아가 재수사의 계기가 된 2019년 3월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 조처가 불법적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 임기 말인 2021년 1월 수사를 개시했다. 수원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2021년 4~7월 차규근 전 본부장과 이규원 전 검사, 이성윤 전 부장, 이광철 전 비서관을 기소했다. 이 수사는 조국 수사, 원전 수사, 울산시장 선거 수사 등과 함께 윤석열 검찰이 문재인 정부를 정면 공격한 수사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 수사와 기소를 지휘한 이정섭 부장검사는 2019년 김학의 사건 수사단의 일원으로 김학의 전 차관을 구속기소했던 검사였다. 그는 2023년 10월 대기업의 골프 접대, 마약 사건 무마 등 비위가 고발됐으나 1년 넘게 기소 여부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이 검사는 같은 혐의로 2023년 12월 국회에서 탄핵 소추도 당했으나 2024년 8월 헌법재판소는 이를 기각했다.

이번 사건으로 2심까지 무죄를 선고받은 이광철 전 비서관은 “2019년 5월 이정섭 검사를 포함한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김 전 차관을 구속했는데, 이보다 50여 일 전인 2019년 3월 이규원 검사가 김 전 차관을 긴급 출국금지한 일이 불법이라고 2021년 이정섭 수사팀이 수사한 사건이다. 검찰의 자기부정이다. 검찰을 개혁하려던 문재인 정부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런 자아 분열적인 수사까지 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6/000005076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바이오힐 보💜] 아침부터 밤까지 촘촘한 ‘올데이 모공탄력’ 루틴 <콜라겐 리모델링 세럼 & 콜라겐 리모델링 부스터샷 프로그램> 100명 체험 이벤트 278 12.02 10,64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63,4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59,8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83,83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59,5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17,9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85,32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8 20.05.17 4,974,5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32,3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11,9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8954 기사/뉴스 "월급 뻔하니 대용량 사서 소분해 써요"…역대급 내수한파에 웃은 '창고형 할인마트'[Why&Next] 5 08:42 575
318953 기사/뉴스 [단독]'지옥에서 온 판사' 대박낸 박신혜, 차기작 정했다…'체어타임' 출연 1 08:41 326
318952 기사/뉴스 매달 성장한 티빙… 비결은 ‘완주율’ 3 08:40 383
318951 기사/뉴스 1억 써도 못 들어간다…999명만 허락된 신세계강남 ‘비밀의 방’ 5 08:40 618
318950 기사/뉴스 [단독]박해준, '염정아의 남자' 된다…'첫, 사랑을 위하여' 男주인공 4 08:37 679
318949 기사/뉴스 [단독] “의대생 400명, 실기시험 문제 유출해 단톡방 등 유포” 31 08:28 1,609
318948 기사/뉴스 "오빠 나 5000원만"…남성들에게 4000만원 뜯어낸 '여중생'의 정체 19 08:27 1,650
318947 기사/뉴스 "치킨집 차리듯"…화장품 브랜드 창업 '러시' 16 08:22 2,128
318946 기사/뉴스 백화점 ‘3조 메가점포’ 시대… 상위 3곳 매출이 절반 3 08:22 530
318945 기사/뉴스 [공식] "뉴진스 계약해지 입장 철회해야"…한국매니지먼트연합, 입장발표 (전문) 304 08:20 12,599
318944 기사/뉴스 [2보] 뉴욕증시, 기술주 랠리에 S&P500·나스닥 신고가…나스닥 1%↑ 08:18 382
318943 기사/뉴스 [단독] 대동, 조선호텔과 손잡고 제주에 5성급 호텔 짓는다 7 08:15 1,147
318942 기사/뉴스 [단독] 문학 리포트에 ‘멘붕’ ‘ㅠㅠ’... 서울대 신입생 전원 글쓰기 시험 본다 35 08:12 3,746
318941 기사/뉴스 [단독] "응급실 찾아 헤매다"...뇌출혈 쓰러진 '모야모야' 투병 16살 학생 사망 26 08:10 3,811
318940 기사/뉴스 플라스틱 협약 끝내 무산‥'생산 감축 반대' 산유국 턱 못 넘어 3 06:57 1,568
318939 기사/뉴스 [단독]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美 최종 승인 43 06:55 7,835
318938 기사/뉴스 바이든, 약속 어기고 차남 헌터 사면 9 06:48 3,253
318937 기사/뉴스 사라진줄 알았던 '뿔호반새 75년 만에 발견' 15 06:41 5,646
318936 기사/뉴스 법원, 말다툼하다 친형에게 도검 휘두른 30대 구속영장 발부 06:39 917
318935 기사/뉴스 [르포] 새벽부터 '낙엽과의 전쟁'…환경공무직의 고된 겨울나기 4 06:24 2,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