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송강호 선수, 기분좋게 ‘1승’을 거둡니다![편파적인 씨네리뷰]
2,897 12
2024.11.29 07:34
2,897 12
■편파적인 한줄평 : 이 컨디션이면, 연말 시즌 우승도 가능하겠는데요.

기분 좋은 ‘1승’이다. 유쾌하게 빠져들고 통쾌해서 만족한다. 배우 송강호·박정민부터 오합지졸 여자배구 팀원들까지 사랑스럽다. 이대로라면 연말 극장가 대전에서도 어쩌면 ‘우승’을 넘겨볼 수도 있겠다. 영화 ‘1승’(감독 신연식)이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핑크스톰 김우진(송강호)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강정원(박정민), 그리고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이 단 한번, ‘1승’을 하기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동주’ ‘거미집’ 등을 쓰고 OTT플랫폼 디즈니+ 시리즈 ‘삼식이 삼촌’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으로, 그의 뮤즈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박명훈, 이민지, 그리고 신윤주, 시은미, 장수임, 차수민, 송이재 등 뉴페이스들이 대거 출연하며 익숙하고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속도감이 아주 좋다. 과감한 생략과 리드미컬한 편집 때문이다. 영화 초반 캐릭터들을 설명하는 데에 들이는 시간을 줄여버리니 영화 시작 30여분만에 바로 본격 시합으로 돌입할 수 있다. 이런 빠른 호흡은 영화에 박진감을 끌어올리고 보는 이의 집중력도 높인다. 캐릭터들 전사의 빈 공간은 관객이 오히려 상상하고 채워나가며 보게 되니 아쉽지 않다. 스포츠물의 정석 ‘슬램덩크’가 떠오르면서, 오히려 핑크스톰의 ‘도장깨기’ 식 배구 경기 결과가 더 궁금해진다. 배구 경기를 담은 역동적인 카메라 앵글은 실제 경기를 관전하는 느낌도 들게 한다.

캐릭터 모두가 균형감있게 성장하는 것도 ‘1승’이 기분 좋은 이유다. 결핍 있는 주인공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캐릭터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단 한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보는 이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한편으론 코끝 찡하게 만들기도 한다. 다양한 인물에게 균일한 애정을 보낸 신연식 감독의 각본과 연출의 힘이다. 여기에 감각적인 웃음 포인트들을 놓치지 않고, 자칫 신파로 빠질 수 있었던 갈등도 단순하게 해결하며 극의 톤을 맞춘다. 깜짝 등장하는 실제 배구 스타들도 반가운 요소다.


기성 배우들과 신인 배우들의 연기 합도 적절하다. 송강호야 말할 것도 없고, 장윤주, 박명훈, 이민지 등도 제몫을 해낸다. 한예종 무용과 출신 신윤주, 비치발리볼 선수 시은미, 모델 출신 차수민, 장수임 등 새로운 피들이 수혈되니 풋풋한 매력도 발산된다. 특히 박정민이 구현한 ‘강정원’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재벌2세 구단주들이 떠올라 웃음보를 건드린다. 오는 12월 4일 개봉.

■고구마지수 : 0개

■수면제지수 : 1개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1003971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크리미몬스터 3종 & 립몬스터 히트헤이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50인) 502 04.21 46,7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6,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3,3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88,2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70,0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57,74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5,7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31,5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28,20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92,6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6706 기사/뉴스 SKT, 최초 이상 인지는 18일…24시간 내 해킹 보고 규정 위반 12:57 103
2696705 이슈 톰빵레오 리즈시절에 준하는 리즈시절을 가진 배우 두 사람 12:57 42
2696704 유머 유난히 내성적인 에스파 팬들 "MY".shorts 12:56 81
2696703 이슈 친구가 뚱뚱한 사람을 너무 싫어해.. 18 12:55 1,008
2696702 기사/뉴스 트럼프 '협상하자' 압박에도 시진핑 '묵묵부답', 왜? 12:55 65
2696701 이슈 소믈리에 컴플레인 , 캐치테이블 리뷰 5 12:55 298
2696700 이슈 이순신 정신으로 만드는 국수집.jpg 7 12:55 540
2696699 이슈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25 파이널 라인업 6 12:53 628
2696698 이슈 백상 인기상투표 90만투표 넘은 혜리.jpg 16 12:53 797
2696697 유머 문재인 지키려고 윤석열 뽑으신 분들 근황 18 12:53 1,239
2696696 이슈 MEOVV 미야오 소통앱 Churrrrr 업데이트 (+새로운 기능 추가) 1 12:52 160
2696695 이슈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진 찍어달라고 한 일본인....twt 5 12:52 605
2696694 기사/뉴스 마동석, 손석구 이준혁→서현 캐스팅 완벽 성공 “인성 가장 중요해”  2 12:51 254
2696693 이슈 2000년 한덕수의 외교성과 9 12:51 483
2696692 이슈 연달아 공개되는 차기작에서 정반대의 모습 보여준다는 박진영 2 12:51 209
2696691 기사/뉴스 권성동 "저출생 해법 갖고 오면 야당이라도 대통령 뽑아줄 것" 13 12:51 381
2696690 기사/뉴스 '지거전' 대박난 채수빈, 아시아 팬미팅 성료 "여러분이 큰 힘" 1 12:50 254
2696689 이슈 국가별 금 보유량.jpg 7 12:50 851
2696688 이슈 문재인을 지키려고 윤석열 뽑았다는 분들의 해설 부탁드립니다. 47 12:48 1,618
2696687 이슈 톰빵레오라고 치면 조니뎁도 그 다음에 껴야 한다는 원덬의 입장.jpg 12 12:48 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