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송강호 선수, 기분좋게 ‘1승’을 거둡니다![편파적인 씨네리뷰]
2,789 12
2024.11.29 07:34
2,789 12
■편파적인 한줄평 : 이 컨디션이면, 연말 시즌 우승도 가능하겠는데요.

기분 좋은 ‘1승’이다. 유쾌하게 빠져들고 통쾌해서 만족한다. 배우 송강호·박정민부터 오합지졸 여자배구 팀원들까지 사랑스럽다. 이대로라면 연말 극장가 대전에서도 어쩌면 ‘우승’을 넘겨볼 수도 있겠다. 영화 ‘1승’(감독 신연식)이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핑크스톰 김우진(송강호)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강정원(박정민), 그리고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이 단 한번, ‘1승’을 하기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동주’ ‘거미집’ 등을 쓰고 OTT플랫폼 디즈니+ 시리즈 ‘삼식이 삼촌’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으로, 그의 뮤즈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박명훈, 이민지, 그리고 신윤주, 시은미, 장수임, 차수민, 송이재 등 뉴페이스들이 대거 출연하며 익숙하고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속도감이 아주 좋다. 과감한 생략과 리드미컬한 편집 때문이다. 영화 초반 캐릭터들을 설명하는 데에 들이는 시간을 줄여버리니 영화 시작 30여분만에 바로 본격 시합으로 돌입할 수 있다. 이런 빠른 호흡은 영화에 박진감을 끌어올리고 보는 이의 집중력도 높인다. 캐릭터들 전사의 빈 공간은 관객이 오히려 상상하고 채워나가며 보게 되니 아쉽지 않다. 스포츠물의 정석 ‘슬램덩크’가 떠오르면서, 오히려 핑크스톰의 ‘도장깨기’ 식 배구 경기 결과가 더 궁금해진다. 배구 경기를 담은 역동적인 카메라 앵글은 실제 경기를 관전하는 느낌도 들게 한다.

캐릭터 모두가 균형감있게 성장하는 것도 ‘1승’이 기분 좋은 이유다. 결핍 있는 주인공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캐릭터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단 한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보는 이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한편으론 코끝 찡하게 만들기도 한다. 다양한 인물에게 균일한 애정을 보낸 신연식 감독의 각본과 연출의 힘이다. 여기에 감각적인 웃음 포인트들을 놓치지 않고, 자칫 신파로 빠질 수 있었던 갈등도 단순하게 해결하며 극의 톤을 맞춘다. 깜짝 등장하는 실제 배구 스타들도 반가운 요소다.


기성 배우들과 신인 배우들의 연기 합도 적절하다. 송강호야 말할 것도 없고, 장윤주, 박명훈, 이민지 등도 제몫을 해낸다. 한예종 무용과 출신 신윤주, 비치발리볼 선수 시은미, 모델 출신 차수민, 장수임 등 새로운 피들이 수혈되니 풋풋한 매력도 발산된다. 특히 박정민이 구현한 ‘강정원’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재벌2세 구단주들이 떠올라 웃음보를 건드린다. 오는 12월 4일 개봉.

■고구마지수 : 0개

■수면제지수 : 1개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1003971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매콤꾸덕한 신라면툼바의 특별한 매력!🔥 농심 신라면툼바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712 04.02 62,0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85,15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26,0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57,1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49,22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91,0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38,1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0 20.05.17 6,255,5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64,28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78,4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4058 기사/뉴스 여론조사 꽃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1위 이재명=45.3%, 2위=김문수 7.8% 2 11:24 163
344057 기사/뉴스 아이브 장원영, 저당 아이스크림 모델 발탁..'러블리 끝판왕' 2 11:23 394
344056 기사/뉴스 조기 대선 6월 3일 실시… 정부, 내일 국무회의서 확정(종합) 9 11:20 522
344055 기사/뉴스 박찬대 "국힘, 대선 후보 내지 말아야…윤석열 파면 전적 책임" 27 11:19 500
344054 기사/뉴스 민주, 美상호관세 대응 긴급 간담회 2 11:19 243
344053 기사/뉴스 [단독]'신흥 핫 게이' 김똘똘, 홍석천도 넘을까…유튜브 단독 MC 꿰찼다 8 11:18 949
344052 기사/뉴스 [속보]이재명 "5·18정신, 계엄 요건 강화 개헌은 필요" 41 11:17 1,314
344051 기사/뉴스 [단독] ‘솔로지옥4’ 박해린, 넷플릭스 ‘월간남친’ 출연 확정…블랙핑크 지수와 호흡 1 11:17 669
344050 기사/뉴스 ‘감자연구소’ 황정민 “촬영 내내 웃으며 작업, 행복했다” 종영소감 1 11:13 1,116
344049 기사/뉴스 민주 "국민의힘, 정당 해산 사유 차고 넘쳐…尹 출당조치해야" 28 11:13 839
344048 기사/뉴스 이재명과 박찬대가 웃으면서 대화하는 이유 102 11:12 6,287
344047 기사/뉴스 뜬금없는 국회의장의 개헌 제안, 의심스럽다 12 11:11 1,232
344046 기사/뉴스 尹 파면 후 나흘째 관저 머물러…이르면 이번 주말 퇴거할 듯 108 11:10 1,266
344045 기사/뉴스 민주, 우의장 '대선날 개헌 투표' 제안에 난색…"졸속 처리" 3 11:08 642
344044 기사/뉴스 '스트리밍' 하서윤,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기상 노미네이트! 11:07 253
344043 기사/뉴스 [정치쇼] 김상욱 "난 탈당 안 한다…尹을 출당시켜야" 30 11:06 1,342
344042 기사/뉴스 뉴비트, 쿵쿵쿵···가요계 色다른 두드림 11:02 167
344041 기사/뉴스 NCT 위시, 마카오서 3회 단독 공연 성황…매진 행렬에 회차 추가 11:01 238
344040 기사/뉴스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 방송·영화·연극 후보 공개 11:01 487
344039 기사/뉴스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 방송·영화·연극 후보 공개(방송 부문 전체) 7 10:59 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