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손 꽉 붙잡고 45분··· 11m 난간 매달린 시민 구한 소방관
5,174 17
2024.11.28 21:36
5,174 17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11m 높이 교량에서 떨어질 뻔한 60대 운전자를 구급대원이 맨손으로 45분간 지탱해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쯤 안동시 풍산읍 중앙고속도로 부산방향 풍산대교를 달리던 대형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져 교량 난간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석 일부가 파손돼 60대 운전자의 하반신이 11m 높이 교량 난간 밖으로 빠져나갔다. 


신고를 받고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풍산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 박준현(34) 소방교와 대원들은 운전자가 상체만 간신히 운전석에 걸친 채 매달려있는 상황과 마주했다. 

박 소방교는 “처음에는 운전석에 이불이 쌓여 있어서 운전자가 보이지 않았다”며 “어떻게든 잡아야겠다 싶어서 난간 아래로 손을 뻗었지만 손만 겨우 잡혀서 우선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15분 후 구조대가 도착했으나 혹시 모를 추락사고 때문에 구급대원 간 교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펌프차에 있던 로프로 운전자의 팔을 휘감아 다른 구조대원 2명과 연결했다. 


OudRiz


운전자의 손은 사고 여파로 피범벅이었지만 박 소방교는 그렇게 약 45분간 운전자를 잡고 있었다고 한다. 구조 과정에서 시간이 흐르며 차체 일부가 11m 교량 아래로 떨어지고, 운전자의 몸도 점점 땅바닥을 향해 내려갔다. 두려움에 빠진 운전자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박 소방교는 그를 진정시키기도 했다. 


그 사이 소방당국은 교량 아래 국도에 에어매트가 깔고 굴절차를 투입했다. 운전자는 사고 발생 1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굴절차 바스켓(탑승 공간)을 타고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tLkaGP


https://www.dk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471936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더앤] 픽셀처럼 촘촘하게 커버! ‘블러 & 글로우 픽셀 쿠션’ 한국 최초 공개 ! 체험 이벤트 (100인) 435 02.25 21,26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28,72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44,5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999,8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760,6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243,72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197,1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0 20.05.17 5,839,7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36,75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38,1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45250 유머 견주들이 보면 환장하는 표정.jpg 1 18:41 121
2645249 이슈 얼굴 한번보고 출휴+육휴 6~10년씩 쓴다는게 농담이 아닌게 18:40 114
2645248 이슈 하츠투하츠 인스타 업.jpg 1 18:40 131
2645247 이슈 2/26 이화여대 시국선언 - 재학생&이화민주동호회 회장님의 발언 3 18:38 245
2645246 이슈 (환연 스핀오프) 현규와 쌍방 돌직구 커플이었을 것 같은 나언 근황 18:38 512
2645245 유머 요즘 보기 힘들어진 풍경.jpg 2 18:38 326
2645244 기사/뉴스 야밤에 제주 사찰서 유골함 훔친 중국인들…인터폴 수배요청 8 18:38 378
2645243 유머 좋은 물건이 중고로 많이 나오는 시장 특징 5 18:38 450
2645242 유머 너 혹시 돼지냐?? 8 18:36 504
2645241 이슈 김숙 송은이 보그코리아 광대 화보 21 18:35 1,001
2645240 이슈 박은정의원 페북<본격 황제 수용 “나 혼자 쓴다?”> 7 18:34 382
2645239 이슈 오늘 1위하고 또 무대에서 화장지우며 눈물흘린 온앤오프 이션 7 18:34 400
2645238 이슈 많은 분의 67분을 아끼기 위해 어제 윤석열씨의 최후남탓.. 아니 진술 요약드립니다. 4 18:34 565
2645237 이슈 고구려 침공한 중국 수나라 100만 대군 체감하기.jpg 5 18:33 587
2645236 이슈 하츠투하츠 grwm coded 쇼츠 🩵 1 18:31 291
2645235 이슈 요즘 뜨는 사기수법 19 18:26 2,925
2645234 이슈 이게 옷인지 뭔지 당황스러운 어제자 밀라노 dsquared2 fw쇼 의상 29 18:25 1,863
2645233 이슈 트위터에서 소소하게 흥하는 류수영 휴게소 버터감자 31 18:25 2,108
2645232 이슈 정몽규 당선 소감 : "이번 겨울은, 마지막 추위는 유난히 길었다. 날도 풀리고 축구도 봄이 왔으면 좋겠다." 10 18:25 459
2645231 이슈 방금자 씨디삼킨 온앤오프 쇼챔 1위 앵콜라이브 24 18:25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