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손 꽉 붙잡고 45분··· 11m 난간 매달린 시민 구한 소방관
6,598 17
2024.11.28 21:36
6,598 17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11m 높이 교량에서 떨어질 뻔한 60대 운전자를 구급대원이 맨손으로 45분간 지탱해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쯤 안동시 풍산읍 중앙고속도로 부산방향 풍산대교를 달리던 대형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져 교량 난간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석 일부가 파손돼 60대 운전자의 하반신이 11m 높이 교량 난간 밖으로 빠져나갔다. 


신고를 받고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풍산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 박준현(34) 소방교와 대원들은 운전자가 상체만 간신히 운전석에 걸친 채 매달려있는 상황과 마주했다. 

박 소방교는 “처음에는 운전석에 이불이 쌓여 있어서 운전자가 보이지 않았다”며 “어떻게든 잡아야겠다 싶어서 난간 아래로 손을 뻗었지만 손만 겨우 잡혀서 우선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15분 후 구조대가 도착했으나 혹시 모를 추락사고 때문에 구급대원 간 교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펌프차에 있던 로프로 운전자의 팔을 휘감아 다른 구조대원 2명과 연결했다. 


OudRiz


운전자의 손은 사고 여파로 피범벅이었지만 박 소방교는 그렇게 약 45분간 운전자를 잡고 있었다고 한다. 구조 과정에서 시간이 흐르며 차체 일부가 11m 교량 아래로 떨어지고, 운전자의 몸도 점점 땅바닥을 향해 내려갔다. 두려움에 빠진 운전자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박 소방교는 그를 진정시키기도 했다. 


그 사이 소방당국은 교량 아래 국도에 에어매트가 깔고 굴절차를 투입했다. 운전자는 사고 발생 1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굴절차 바스켓(탑승 공간)을 타고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tLkaGP


https://www.dk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471936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담톤X더쿠🩷] #선크림정착 담톤으로 어때요? 담톤 선크림 2종 체험단 모집 393 04.21 36,2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1,20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0,6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87,6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63,7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56,9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2,48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8,72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22,0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88,1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6390 이슈 선생님 : "친구를 위해 모두 천마리의 학을 접어요" 06:04 151
2696389 이슈 한동훈 신발 5 06:01 496
2696388 정보 영화 하나를 몇년째 재개봉중인 일본의 어느 영화관.jpg 06:00 308
2696387 이슈 외국인들이 '한국감성' 느낀다는 사진.jpg 2 05:51 663
2696386 이슈 2030이 집 안 사니 나온 방법이 수상함 7 05:37 2,022
2696385 이슈 남해 강아지 (남의 강아지) 5 05:34 624
2696384 이슈 우리나라에서 먹는 망고와 현지에서 먹는 망고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 8 05:34 1,042
2696383 이슈 사람 신체부위별 노화 나이 4 05:34 839
2696382 유머 익숙한데 달라서 어이 없는 노래 05:31 288
2696381 이슈 논란중인 한국계 미국인의 한식 먹방 29 05:27 2,460
2696380 이슈 넉오프 제작비 600억 김수현 출연료 90억 14 04:52 2,320
2696379 이슈 27년 전 오늘 발매♬ 하야시바라 메구미 '~infinity~∞' 04:48 381
2696378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마지막편 16 04:44 615
2696377 이슈 먹방 유튜버 김복순이 직장에서 만난 신입때문에 폭식하고싶어진 사연 9 04:38 2,528
2696376 이슈 강하늘 어릴 적에 집이 넉넉하지 않아서 사정상 이사를 자주 다녔는데, 친구들과 달리 집에 항상 보따리가 쌓여 있는 걸 보면서 "우리 집은 항상 어딘가로 출동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대 3 04:36 1,741
2696375 이슈 구글맵에 폭로 당한 일본 양아치의 이중생활.jpg 11 04:35 2,567
2696374 이슈 [판] 친구가 저때문에 이혼하려는거 같아요. 25 04:18 4,675
2696373 이슈 "걷는 우산" 이 "걷는 란도셀" 로 진화했어 3 04:15 2,593
2696372 유머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어릴적 해본적 있다는 이것,, 2 04:06 2,029
2696371 이슈 여자는 돈있으면 결혼 안하려 하는 이유 말하는 달글 51 03:59 3,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