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q75xvMlsDY?si=fX2kQpVVqSGDbv9C
실제로 572명을 조사했는데, 최종 보고서에는 1,366명에게 물어본 것으로 나옵니다.
응답자 수를 부풀리는 이른바 '뻥튀기'입니다.
그 결과 나경원·오세훈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6.7%포인트에서 3.1%포인트,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습니다.
지난 대선 때도 '뻥튀기'를 했습니다.
강혜경씨는 명태균씨 지시였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강씨는 또, 다른 조사의 데이터를 가져와 다시 그린 적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른바 그리기 수법입니다.
[문건일/강혜경 씨 변호인 (그제)]
"김영선 전 의원, 예전에 의창 그때 명태균 씨가 '그리기'로 해서 그래프랑 이런 것들 허위로 입력하게 하고."
검찰은 '뻥튀기'와 '그리기'가 대부분 당내 후보가 확정 안된 경선 때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모두 다, 결과가 공표돼선 안되는 비공표 조사였다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검찰은 캠프나 국민의힘쪽에 비공표 보고서가 흘러갔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명태균 - 강혜경 (2021년 9월 30일)]
"아까 윤 총장하고 전화했는데 궁금해하더라고"
[명태균 - 강혜경 (2022년 2월 28일)]
"맨날 윤석열한테 보고해야 돼"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어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과거에 있었던 우리 비서 아가씨한테 물어봤더니 그런 여론조사를 한 거를 자기가 출력해서 내 책상 위에 놨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 비용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불분명한 점도 닮았습니다.
제3자가 대납했다거나 무상으로 했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은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해달라고 한 적 없다는 입장이라, 자금 출처를 쫓아가면 누가 의뢰했는지도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상문 기자
영상편집: 조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