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고 이예람 중사 2차가해자 감형…‘범죄자 위한 법원’ 유족 반발
4,187 5
2024.11.28 18:48
4,187 5

고 이예림 중사의 강제추행 피해 사건 이후 2차 가해 차단 조처를 하지 않고 공군본부에 거짓 보고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직속상사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각각 2차 가해와 수사 지연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중대장과 군검사는 ‘반성하고 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28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아무개 당시 공군 제20전투비행단(20비행단) 대대장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아무개 전 중대장과 직무 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박아무개 전 군검사는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다.


재판부는 김 대대장이 압력·소문·유포 등 2차 가해 차단 조처를 하지 않아 지휘관으로서 직무를 유기하고 공군본부에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가 이뤄진 것처럼 허위 보고 한 혐의에 대해 “(2차 가해 방지 조처가) 다소 부족했다 하더라도, 그런 이유만으로 직무유기죄 성립을 인정할 순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 중사가 좀 이상하다. 관련 언급만 해도 고소하려 한다’는 허위 소문으로 이 중사의 명예를 훼손한 김 전 중대장과 개인사정으로 조사 일정을 바꿔 수사를 지연시키고도 이를 은폐한 혐의를 받는 박 전 군검사는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김 전 중대장이 “적극적으로 허위사실을 전파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지 않고” 박 전 군검사는 “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게 감형 이유였다.


유족은 즉각 반발했다. 이 중사의 아버지 이주완씨는 선고 후 “군에서 수사를 은폐·조작하고 2차 가해했던 군경찰, 군검사, 군법무실 지휘관 카르텔이 특검에서 드러났는데 집행유예로 감경됐다”며 “(처벌이) 잡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중사의 어머니 역시 “누가 누구에게 반성했는지 모르겠다. 재판장이 어떤 포인트에서 (피고인들이) 반성한다고 느끼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 장현은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18480?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비브 NEW 선케어💙] 촉촉함과 끈적임은 다르다! #화잘먹 피부 만들어주는 워터리 선세럼 체험단 모집! 260 00:06 8,47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26,0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41,0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999,0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754,4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243,2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195,2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0 20.05.17 5,834,7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35,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37,5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44980 이슈 피해야하는 지하철 직장인 진짜 광기 14:15 322
2644979 유머 지하철 문 옆 구부러진 철제 손잡이가 용접으로 만들어졌다는거 알았던 사람? 4 14:14 503
2644978 정보 지드래곤 - TOO BAD (feat. Anderson .Paak) 멜론 24시간 이용자수 3 14:14 121
2644977 이슈 북미, 유럽에서 상당히 큰 곳에서 공연한다는 SM합동 콘서트 13 14:13 439
2644976 이슈 '빨리 죽고 싶다'던 친구의 말을 6년 동안 기억하고 블로그 댓글 남긴 친구.twt 5 14:12 741
2644975 이슈 살다살다 이런 안내문은 처음 봐 34 14:09 2,641
2644974 이슈 기안84도 한 입먹고 버리는 영국음식 15 14:08 1,499
2644973 유머 오늘자 또 국힘 패는 담당일진 진보당.jpg 10 14:08 939
2644972 이슈 태국-중국 아이돌들의 개웃긴 단톡방 이름 3 14:07 1,013
2644971 이슈 역대 대한민국 국무총리표창 이상 받아본 아이돌 모음 3 14:07 448
2644970 기사/뉴스 "회사 반차 쓰고 왔어요"...교보문고 100m 오픈런 시킨 '한동훈' [현장르포] 64 14:06 2,054
2644969 이슈 오늘 개봉한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에그지수 7 14:05 584
2644968 기사/뉴스 [단독]자존심 상한 SM타운 LA공연…판매율 50% 미만·돌출 무대도 빈자리多 37 14:03 2,170
2644967 이슈 [단독]‘가장 신뢰하는 매체 어디’ 5년만 삭제한 언론재단···‘특정 매체’ 배제 의도 있나 6 14:03 571
2644966 유머 저속노화쌤 쓰러질 영상 고속노화 가보자굿!!! 14:02 797
2644965 유머 디진다 돈까스 먹는 일본인.gif 18 14:02 2,189
2644964 유머 한밤중에 자꾸 도어락 눌러서 야구빠따들고 나간 김하성 18 14:02 1,354
2644963 유머 " 살아남아..! 어떻게든 살아남아..! " 8 14:00 1,031
2644962 기사/뉴스 대만 국방부, 병력 부족에 "여성 의무복무제 검토" 11 14:00 709
2644961 이슈 드라마에 (콘돔 없이) ‘그냥 하자’는 대사가 들어가 있는 게 진심 믿기지 않음 231 13:59 18,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