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고 이예람 중사 2차가해자 감형…‘범죄자 위한 법원’ 유족 반발
874 5
2024.11.28 18:48
874 5

고 이예림 중사의 강제추행 피해 사건 이후 2차 가해 차단 조처를 하지 않고 공군본부에 거짓 보고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직속상사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각각 2차 가해와 수사 지연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중대장과 군검사는 ‘반성하고 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28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아무개 당시 공군 제20전투비행단(20비행단) 대대장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아무개 전 중대장과 직무 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박아무개 전 군검사는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다.


재판부는 김 대대장이 압력·소문·유포 등 2차 가해 차단 조처를 하지 않아 지휘관으로서 직무를 유기하고 공군본부에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가 이뤄진 것처럼 허위 보고 한 혐의에 대해 “(2차 가해 방지 조처가) 다소 부족했다 하더라도, 그런 이유만으로 직무유기죄 성립을 인정할 순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 중사가 좀 이상하다. 관련 언급만 해도 고소하려 한다’는 허위 소문으로 이 중사의 명예를 훼손한 김 전 중대장과 개인사정으로 조사 일정을 바꿔 수사를 지연시키고도 이를 은폐한 혐의를 받는 박 전 군검사는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김 전 중대장이 “적극적으로 허위사실을 전파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지 않고” 박 전 군검사는 “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게 감형 이유였다.


유족은 즉각 반발했다. 이 중사의 아버지 이주완씨는 선고 후 “군에서 수사를 은폐·조작하고 2차 가해했던 군경찰, 군검사, 군법무실 지휘관 카르텔이 특검에서 드러났는데 집행유예로 감경됐다”며 “(처벌이) 잡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중사의 어머니 역시 “누가 누구에게 반성했는지 모르겠다. 재판장이 어떤 포인트에서 (피고인들이) 반성한다고 느끼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 장현은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18480?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공단기X더쿠] 공단기 회원가입+댓글만 작성하면 🐰슈야토야🐇한정판 굿즈 선물! 96 11.26 24,76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865,2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74,6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952,34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342,84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71,5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38,4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936,1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381,76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55,6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8336 기사/뉴스 [단독]롯데백화점 수도권 점포 폐점 수순…부산 동래 상권 점포도 검토 17 21:28 1,902
318335 기사/뉴스 우크라이나, '대박' 영상으로 무기 호소‥난처해진 한국 25 21:23 1,562
318334 기사/뉴스 “제자 창X 매도” 막말 손주은 메가스터디 직원들 5년도 못버텨 4 21:04 1,495
318333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9 20:59 1,616
318332 기사/뉴스 ‘윤 대통령 모교’ 서울대 교수들 “사죄의 심정”…525명 시국선언 17 20:56 1,113
318331 기사/뉴스 동료 살해한 뒤 아내 납치… 두 번째 살인 행각 벌인 40대에 사형 구형 5 20:51 1,381
318330 기사/뉴스 [MBC 앵커논평] 천주교 사제 1466인의 절규 "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인가!" 16 20:43 1,069
318329 기사/뉴스 [속보] 뉴진스 “29일 0시부터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 53 20:43 7,439
318328 기사/뉴스 의사·간호사·약사 1천명 "尹, 국민 생명에 위협"…퇴진 시국선언 14 20:40 1,387
318327 기사/뉴스 "부당한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검찰의 선택적 분노? 16 20:39 773
318326 기사/뉴스 '비공표'인데 대체 왜? "조작된 여론조사가 왜곡된 여론을 만든다" 3 20:36 574
318325 기사/뉴스 명태균식 여론조사의 공통점‥'경선·조작·유포' 정황 5 20:31 481
318324 기사/뉴스 '김영선 1위' 여론조사‥알고보니 100% 조작 21 20:26 1,862
318323 기사/뉴스 [포토] 서울 서부권 컨벤션센터 ‘코엑스 마곡’ 개관 8 20:26 1,350
318322 기사/뉴스 [단독] KBS 선택은 지코x장원영x김영대→신예은x문상민x홍은채…韓日 아우를 연말 가요 축제 (종합) 10 20:23 831
318321 기사/뉴스 길, 유튜브 채널 홍보하며 금강불괴·유재석 소환…누리꾼 반응 싸늘 [왓IS] 11 20:18 3,018
318320 기사/뉴스 故 이예람 중사 '2차 가해' 전 중대장·군 검사 집행유예로 감형 15 20:09 994
318319 기사/뉴스 중국도 폭설에 휴교령·도로 폐쇄‥11월 적설량 신기록 3 20:04 1,328
318318 기사/뉴스 협찬받은 네이버 블로그 리뷰, '돈 받았다' 표시 의무 강화 8 19:33 1,445
318317 기사/뉴스 [단독] 공정한 채용이었다더니…경남도 “명태균 처남 채용청탁 인정” 27 19:29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