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고 이예람 중사 2차가해자 감형…‘범죄자 위한 법원’ 유족 반발
1,873 5
2024.11.28 18:48
1,873 5

고 이예림 중사의 강제추행 피해 사건 이후 2차 가해 차단 조처를 하지 않고 공군본부에 거짓 보고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직속상사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각각 2차 가해와 수사 지연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중대장과 군검사는 ‘반성하고 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28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아무개 당시 공군 제20전투비행단(20비행단) 대대장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아무개 전 중대장과 직무 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박아무개 전 군검사는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다.


재판부는 김 대대장이 압력·소문·유포 등 2차 가해 차단 조처를 하지 않아 지휘관으로서 직무를 유기하고 공군본부에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가 이뤄진 것처럼 허위 보고 한 혐의에 대해 “(2차 가해 방지 조처가) 다소 부족했다 하더라도, 그런 이유만으로 직무유기죄 성립을 인정할 순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 중사가 좀 이상하다. 관련 언급만 해도 고소하려 한다’는 허위 소문으로 이 중사의 명예를 훼손한 김 전 중대장과 개인사정으로 조사 일정을 바꿔 수사를 지연시키고도 이를 은폐한 혐의를 받는 박 전 군검사는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김 전 중대장이 “적극적으로 허위사실을 전파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지 않고” 박 전 군검사는 “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게 감형 이유였다.


유족은 즉각 반발했다. 이 중사의 아버지 이주완씨는 선고 후 “군에서 수사를 은폐·조작하고 2차 가해했던 군경찰, 군검사, 군법무실 지휘관 카르텔이 특검에서 드러났는데 집행유예로 감경됐다”며 “(처벌이) 잡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중사의 어머니 역시 “누가 누구에게 반성했는지 모르겠다. 재판장이 어떤 포인트에서 (피고인들이) 반성한다고 느끼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 장현은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18480?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덤x더쿠🩷] 탄력 & 수분 광채 채움💧 클리덤 탱글 립세럼 2종 체험단 이벤트 293 11.27 54,81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30,8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31,6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39,49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18,8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03,8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65,5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8 20.05.17 4,956,03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19,4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87,3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8675 기사/뉴스 '번역가들 사이에서는 한국어가 '악마의 언어'? 1 14:15 1,141
318674 기사/뉴스 [단독] 명태균, ‘면접’ 보고 김건희 여사 만나…면접관은 함성득 교수, 조은희 의원 4 14:13 545
318673 기사/뉴스 밥 먹을 돈 있어도 ‘무료 급식’ 줄 서는 노인들…왜? 15 14:13 1,442
318672 기사/뉴스 전 세계 OTT에서 글로벌 흥행 질주… 자체 최고 시청률까지 경신한 드라마 3 13:55 1,632
318671 기사/뉴스 ‘뜨아’ vs ‘아아’, 스트레스 쌓였을 때 마시면 좋은 것은? 4 13:54 714
318670 기사/뉴스 ‘남중생 11명’ 성추행한 30대 남교사…“내게 ‘야옹’이라고 해봐” 13 13:48 1,614
318669 기사/뉴스 헤어진 남친 스토킹하다 흉기로 찌른 20대 여성, 1심서 징역형 6 13:47 710
318668 기사/뉴스 "닭발인가, 고무장갑인가"…혹평에도 완판된 아디다스 신발 15 13:45 3,428
318667 기사/뉴스 KBS, 민희진 관련 기사 삭제 '동문서답'에 '3차 청원' 4 13:45 737
318666 기사/뉴스 "정부가 5·18 피해자들에 430억 배상해야"...대법원 확정 24 13:41 1,449
318665 기사/뉴스 [ⓓ인터뷰] "김태리요? 징한 학생이죠"…정수정, 사투리의 비밀 (정년이) 5 13:13 1,720
318664 기사/뉴스 “애 낳으면 1억 드려요” 했더니…출생아 증가율 전국 1위 찍은 이 도시 12 12:56 5,933
318663 기사/뉴스 “살고 싶어서 운전 못 맡긴다”…살림남 류현진♥배지현, 대전 집 첫 공개 7 11:47 3,733
318662 기사/뉴스 [단독] '퇴임 앞두고 호주 출장 논란' 세종소방본부장, 초청받아 간다더니 돌연 취소 8 11:19 2,218
318661 기사/뉴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교통사고"…페라리·맥라렌·벤틀리 연쇄추돌 14 11:06 4,500
318660 기사/뉴스 日, 2026년부터 관광객 면세제 변경…현장할인→출국공항서 환급 35 11:04 3,188
318659 기사/뉴스 KIA 팬, 아일릿에 단체 입덕 왜?···MMA 신인상 수상 대신 KIA 우승 행사 참석에 ‘감격’ 641 10:53 35,232
318658 기사/뉴스 “폰만 보는 아이들? 어른들도 다르지 않은데”…불붙는 미성년자 SNS 규제 논란 12 10:47 1,895
318657 기사/뉴스 금천구청역서 승용차-전철 충돌…KTX·1호선 등 지연 11 10:44 3,245
318656 기사/뉴스 39년 돌본 장애 아들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 시도한 아버지…징역 3년 23 10:42 2,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