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반성하는 모습”…법원, 고 이예람 중사 ‘2차가해’ 군 간부들 항소심서 감형
4,651 31
2024.11.28 17:35
4,651 31
고 이예림 중사의 강제추행 피해 사건 이후 2차 가해 차단 조처를 하지 않고 공군본부에 거짓 보고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직속상사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각각 2차 가해와 수사 지연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중대장과 군검사는 ‘반성하고 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유족은 “가해자들을 위한 면피 재판”이라고 비판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28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아무개 당시 공군 제20전투비행단(20비행단) 대대장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아무개 전 중대장과 직무 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박아무개 전 군검사는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다.


재판부는 김 대대장이 압력·소문·유포 등 2차 가해 차단 조처를 하지 않아 지휘관으로서 직무를 유기하고 공군본부에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가 이뤄진 것처럼 허위 보고 한 혐의에 대해 “(2차 가해 방지 조처가) 다소 부족했다 하더라도, 그런 이유만으로 직무유기죄 성립을 인정할 순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 중사가 좀 이상하다. 관련 언급만 해도 고소하려 한다’는 허위 소문으로 이 중사의 명예를 훼손한 김 전 중대장과 개인사정으로 조사 일정을 바꿔 수사를 지연시키고도 이를 은폐한 혐의를 받는 박 전 군검사는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김 전 중대장이 “적극적으로 허위사실을 전파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지 않고” 박 전 군검사는 “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게 감형 이유였다.

유족은 즉각 반발했다. 이 중사의 아버지 이주완씨는 선고 후 “군에서 수사를 은폐·조작하고 2차 가해했던 군경찰, 군검사, 군법무실 지휘관 카르텔이 특검에서 드러났는데 집행유예로 감경됐다”며 “(처벌이) 잡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중사의 어머니 역시 “누가 누구에게 반성했는지 모르겠다. 재판장이 어떤 포인트에서 (피고인들이) 반성한다고 느끼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1848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좋은 컬러그램 위대한 쉐딩♥ 최초공개 컬러그램 NEW 입체창조이지쉐딩! 체험단 이벤트 266 00:02 10,7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7,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44,2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5,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28,3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1,8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4,7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6,0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69,3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97,7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528 이슈 맏언니 달란트 가졌다는 키키 16살 막내 키야 15:48 10
2690527 기사/뉴스 여성 집 침입 '성폭행', 그놈 15년만에 잡혔다…DNA의 힘 15:47 43
2690526 이슈 카메라 역대급이라는 중국폰 15:47 158
2690525 유머 내가 본 고양이 중에 제일 평범하지않게 물을먹음 아닐시 더탈쿠퇴 1 15:46 175
2690524 기사/뉴스 나경원 “대통령에게 국회 해산권을···‘탄핵시 직무정지’도 바꿔야” 26 15:45 538
2690523 이슈 난 한국사회 병들었다고 느낀게 <위플래시> 엄청 떴을때였음 ((영화)) 2 15:45 594
2690522 기사/뉴스 [단독] 변호사가 사무실·자택 잇단 방화… 3차 범행 뒤에야 구속영장 발부 1 15:44 194
2690521 이슈 발매시기 상관없이 다 똑같은 1년 성적으로만 계산했을때 그 해 연간 1위곡들.txt 15:44 226
2690520 이슈 송소희가 부르는 스즈메의 문단속 ost 1 15:43 113
2690519 기사/뉴스 [단독] 서울 역삼동서 '초등학생 유괴 시도' 신고...경찰, 남성 2명 조사 중 51 15:36 2,845
2690518 기사/뉴스 '희대의 사기꾼' 81세 장영자 또 실형…감옥살이만 34년, 뭔일 19 15:35 1,668
2690517 이슈 엄마가 만들어주신 공룡멸망정식.jpg 15 15:35 2,199
2690516 이슈 비주얼 기대되는 GL 연프 스페셜 포스터 18 15:32 1,417
2690515 이슈 🔥 공수처 권한 강화 및 고위공직자 비리 척결을 위한 개정안 촉구에 관한 청원 32 15:32 347
2690514 이슈 [전문] “끝까지 추적” (여자)아이들, 결국 고소 14 15:32 2,115
2690513 이슈 메가커피 아사이볼 온고잉 소식 42 15:30 3,423
2690512 유머 우리 사회의 흔한 직장 상사.jpg 4 15:29 1,440
2690511 기사/뉴스 [단독] 'JYP 막내' 킥플립, 5월 말 컴백…'K팝 슈퍼 루키' 도장 쾅쾅 4 15:28 275
2690510 기사/뉴스 [단독] 국민의힘, 대공수사권 부활과 검찰 독립성 강화 공약 추진 233 15:27 5,054
2690509 이슈 데뷔때 부터 항상 첫 음방 블랙 코디만 한다는 아이돌 3 15:26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