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태어나자 마자 엄마에 의해 서랍 속에 갇힌 아기, 3년간 씨리얼로 연명
9,311 45
2024.11.28 15:24
9,311 45
jARBIM


27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북서부의 체스터 크라운 법원은 아동 학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여성 A씨에 대해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3월 출산한 아이를 지난해 2월까지 애인과 자신의 다른 자녀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침실 서랍에 방치한 혐의 등을 받는다. 수사기관 조사 결과 A씨는 출근하거나 다른 자녀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등 집을 비울 때도 아이를 혼자 뒀으며 주사기를 이용해 우유와 시리얼만 먹였다.

아이의 존재는 A씨 남자친구가 발견해 경찰과 가족 등에 알리면서 드러났다. A씨와 동거를 시작한 이 남성은 어느 날 화장실을 가기 위해 집에 들렀다가 한 침실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아이를 보게 됐다.


다음날 A씨의 집을 찾은 사회복지기관 직원이 A씨에게 “아이를 보통 서랍에 두느냐”고 묻자 A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 직원은 법정에서 “당시 A씨 얼굴은 무표정해 아무런 감정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어 “아이가 엄마 외에 본 유일한 사람이 나라는 사실에서 압도적인 공포를 느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아이는 영양실조와 탈수 상태였다. 발진과 약간의 신체적 기형도 발견됐다. 아이는 입천장이 갈라져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구순구개열이 있었지만 치료도 받지 못했다.

검찰은 이 아이에 대해 “밖을 나간 적 없이 침실 서랍에만 갇혀 사회화되지 못했고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지도 않았다”며 발달 연령이 0개월에서 10개월 사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의 위탁 보호자는 “우리가 아이를 불렀을 때 아이가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또 아이에게 미소 짓는 법도 가르쳐줘야 한다며 아이가 “음식이 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임신 사실을 몰랐고 출산하는 게 “너무 두려웠다”고 진술했다. 또 아이의 아버지가 폭력적 성향이라 출산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아이를 넣은 서랍을 닫지 않았고 계속 서랍에 둔 건 아니라면서도 아이가 “가족의 일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스티븐 에버렛 판사는 A씨를 향해 “46년간 재직했는데 이 정도로 나쁜 사건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A씨는 가능한 한 신중하게 상황을 통제하려고 시도했지만 우연히 끔찍한 비밀이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에버렛 판사는 또 “A씨는 그 어린 소녀에게 사랑과 적절한 관심,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 작용, 적절한 식단, 절실히 필요한 의료적 도움을 주지 않았다”며 “(아이에게) 그 결과는 신체적·심리적·사회적으로 재앙에 가까웠다”고 지적했다.


https://naver.me/FV7HkxNq


판사는 "어린 소녀가 그 안에서 거의 살아있는 죽음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는 재앙이다"고 덧붙였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750 04.18 73,70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85,6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61,1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79,8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52,42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50,5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9,2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5,7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19,87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83,6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6016 이슈 sk 해킹사태 관련 부모님 폰에 설정해드리면 좋은 카뱅 금융사기 대비 서비스(앱필요) 1 20:29 267
2696015 이슈 현재 일본에서 리메이크 되는 한국드라마..jpg 5 20:29 292
2696014 유머 고윤정이 양말 못 찾아서 애드립하는 배우들.x 1 20:28 265
2696013 이슈 4월 25일부터 메가박스에서 마인크래프트 콜라보 팝콘통이 나온다는 소식 1 20:27 209
2696012 이슈 “일본인 참교육하겠다” 日뷔페 싹쓸이한 중국 틱톡커…알고 보니 대반전 5 20:27 468
2696011 이슈 오늘자 차준환 실물 체감짤.gif 7 20:25 973
2696010 이슈 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 내부의 젠더 폭력 문제 해결 촉구 연명 2 20:25 361
2696009 유머 75년을 함께 한 부부 3 20:23 834
2696008 이슈 오마이걸 10주년 콘서트 어떤 무대로 화가 난 타여돌 팬덤 175 20:22 6,776
2696007 이슈 한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흑인 남성과, 전 애인과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레즈비언 여성이 함께 여정을 떠난다는 영화 <사랑의 탄생> 8 20:21 1,059
2696006 이슈 틴트도 아닌데 립밤만 9개 들고다닌다는 아이돌 7 20:21 1,823
2696005 유머 한국보다 더 저출생인 나라 12 20:21 1,462
2696004 이슈 강아지가 매일 틈만나면 가출을 했던 이유...jpg 17 20:18 2,317
2696003 이슈 핫게 갔던 피네이션 여자 연생들 그룹명으로 추정되는 이름.jpg (많이 긺) 33 20:18 1,518
2696002 이슈 2013년 샤이니 - Breaking News 2 20:18 115
2696001 기사/뉴스 "예비역 육군병장 한덕수입니다"‥시정연설 반발 침묵시위 예고 4 20:17 683
2696000 이슈 @ 아니 x발 마따뛰 사투리 버전으로 읽어달라고 하시니까 4 20:17 400
2695999 기사/뉴스 [속보] 법원 ‘마약 투약 혐의’ 이철규 아들 구속영장 발부 15 20:16 711
2695998 이슈 현재 해외에서 반응 난리난 해외 여자 가수.jpg (더쿠에 이 가수 아는 덬... 있을까? 있겠지? 있었으면 좋겠다...) 19 20:15 2,268
2695997 이슈 퇴사한지 11년 된 회사에서 온 편지.jpg 44 20:15 3,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