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 선언한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실제 연령이 이번 선거 초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대한축구협회 프로필상 허정무 전 감독의 출생일은 1955년 1월 13일입니다. 선거일은 내년 1월 8일, 만 70세가 되기 닷새 전에 치러져 후보자 협회 정관상 연령 기준 70세 미만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치부돼 왔습니다.
그러나, 10여년전 기사들에 나온 허 전 감독의 실제 출생일은 1953년 12월 29일입니다. 허 전 감독은 과거 여러 인터뷰에서 중학교 졸업 후 뒤늦게 축구에 입문하는 과정에서 다시 중학교 2학년으로 편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호적이 정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나이를 증빙하는 공적인 문서는 호적(가족관계등록부), 주민등록증 등인 만큼, 회사나 기관에 나이를 등재할 때는 공문서에 따릅니다. 각종 선거에 출마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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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전 감독은 실제 나이가 연령 제한 규정에 해당되느냐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뤄질 경우 후보자 등록 자체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허 전 감독이 나이를 이유로 이례적으로 낙마할 경우 축구협회장 선거는 또다시 정 회장 단독 출마로 치러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허정무 전 감독은 채널A와 통화에서 "(정 회장의 출마는) 모두가 예상하던 것 아니었냐"며 "상관없이 목표와 구상대로 차분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이와 관련해서는 "그 때 당시에는 (나이를) 정정하거나 (학교를) 늦게 다니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다반사였다"며 "법에 정해진 나이대로 출마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92238
어떤분 쫄리신듯